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역사왜곡류 갑 드라마 기황후(여걸에서 영웅으로 그려진다는) 캐릭터 소개

작성일 : 2013-10-16 15:01:56

기황후의 행적 중에서 확실히 문제가 될 만한 것은, 기씨 집안의 몸통이 되어 동족인 고려를 괴롭힌 부분이다.
일종의 민족반역행위라 할 수 있는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기황후는 기씨 집안을 조종해서 '정동행성'에 관여했다.

정동행성은 처음에는 일본 정벌을 위한 준비 기구로 출범했지만, 나중에는 고려의 내정에 간섭하는 기구의 성격을 띠었다. 물론 전적으로 고려에 간섭하기 위한 기구는 아니었지만, 이 기구가 그런 성격을 띠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일제강점기의 '조선총독부'와 비견될 만한 '고려총독부'라 할 수 있다. 기황후의 후원을 받아 정동행성의 수장 역할을 맡은 사람은 둘째 오빠인 기철이었다. 고려는 물론 원나라에서도 고위직에 오른 기철은 충혜왕이 축출된 1332년 이후와 충목왕이 사망한 1348년 이후에 정동행성 수장의 직무를 대행했다. 기철은 고려총독부의 성격이 있는 기관에서 수장 역할을 두 번이나 역임했다. 이 정도면 명확한 친몽골파요 민족반역자라고 할 수 있다. 나중에 공민왕이 그를 죽인 것도 바로 이 점 때문이었다. 기철이 그런 길을 걸은 것은 기황후의 전폭적 후원 덕분이었다.



둘째, 기황후는 몽골 군대가 조국인 고려를 침략하도록 부추겼다.

공민왕이 반몽골(반원) 정책을 전개하자, 몽골은 고려 왕족인 덕흥군을 내세워 고려를 침략했다. 1356년의 이 침공을 주도한 인물은 바로 기황후였다. <고려사> '최유 열전'에 따르면, 기황후가 황태자에게 고려 침공을 부추긴 일이 이 전쟁의 발단이었다. 또 기황후의 조카이자 기철의 아들인 기새인첩목아는 1367년 몽골 군대를 모아 고려를 침공했다가 이성계·지용수의 반격을 받고 물러났다. 이 역시 기황후의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렇게 몽골의 고려 침략과 연루된 기황후를 '이국땅에서 고려의 자긍심을 지킨 인물'로 평가할 수 있을까?



셋째, 기황후는 기씨 집안이 고려 서민들을 착취한 일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

<고려사> '기철 열전'에서는 이 집안의 횡포로 인해 "전국이 고통을 당했다"고 했다. 이 집안의 구성원들이 남의 땅을 강탈하거나 유부녀에게 폭행을 가하는 일들이 많았던 것이다.



충혜왕부분은 너무 많아서 따로 검색해보세요......

 

 

IP : 124.61.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0.16 3:06 PM (1.177.xxx.100)

    다른것은 모르겠지만 기황후가 여걸인것은 분명해요
    우리나라에 좋은 사람이냐, 나쁜 사람이냐로 구별하는것은 역사적인 시각과는 별개인거죠
    노예로 끌려가서 세계 최대 제국의 황후가 된다는것은 그냥 간단한게 아니잖아요

  • 2. ......
    '13.10.16 3:26 PM (118.221.xxx.224)

    기황후 개인적으로야 공녀로 가서 대국이라 칭하던 나라의 황후가 되었으니..
    대단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고려와 관련지을땐 문제있는 설정같아요
    황후가 되어 고려에 도움을 주었다면 미담이었겠죠
    하지만 아쉽게도 역사는 오히려 기황후가 앞장서 고려를 힘들게 했어요
    어차피 팩션드라마로 흐르겠지만 역사적 인물을 조명할땐 신중해야 합니다

    김구선생과 안중근 의사를 뉴라이트(라고 쓰고 친일파라 읽으세요)에서 테러리스트라고 했지요?
    온전히 감정을 빼고 보자면
    일본인 입장에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을 죽이고 정부기관(일제의 경찰서,법원등)을 폭파하고,
    폭파하라고 선동했던 분들이니...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일본인들의 시각이고 친일파들의 생각이구요
    일제에게 우리나라를 빼앗긴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민에겐
    김구선생과 안중근 의사는 당연히 영웅 아닙니까?
    식민지 국민이 저항할 줄도 모르면 그건 바보 아닙니까?
    일본인들의 시각이야~팔은 안으로 굽는다니까 그러려니 한다지만,,
    친일파놈들이 더 나쁜놈들이지요
    제나라 백성을 저리 폄하하니까요

    그런면에서 볼때 기황후도 많은 논란이 될것 같습니다

  • 3.
    '13.10.16 3:29 PM (39.7.xxx.96)

    그 당시 친원파는 일제시대 친일파와 다를 게 없는데 드라마 특성상 주인공을 미화할게 뻔하니 논란이 될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287 패키지 여행 1 궁금맘 2013/10/31 685
314286 롯데마트 인켈TV반값할인한다는데 써보신분 어떤가요? 엘리사벳 2013/10/31 1,559
314285 추위를 안 타는 게 몸에 열이 많다는 뜻인가요? 3 체질 2013/10/31 1,243
314284 3중추돌사고의 가해자가 달아난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imissu.. 2013/10/31 439
314283 절임배추 정도사네 봉봉생협에서도 판매해요. 6 봉봉 2013/10/31 1,173
314282 휴대폰 오류놔서 ㅁㅁ 2013/10/31 254
314281 꽃게가 냉장실에 며칠 두었더니 1 상한건가 2013/10/31 1,272
314280 불고기 재워둔거 냉장고에서 5일 됐는데요 4 나라냥 2013/10/31 2,172
314279 치킨 메뉴 추천해주세요 3 아엘 2013/10/31 700
314278 교통사고 보험 잘 아시는 분 3 교통사고 2013/10/31 659
314277 외국인 거품 문 한국 시소 우꼬살자 2013/10/31 845
314276 금리 더 내릴건가봐요.. 연말에 오르려나 했더니 ... 2013/10/31 961
314275 쿤리쿤 압력솥은 어떤지요?? 3 펠리칸 2013/10/31 2,168
314274 제가 잘못한건가요... 고견 듣습니다. 69 ... 2013/10/31 15,239
314273 여자 셋이 모이면 결국 한 명이 소외되네요. 4 음.... 2013/10/31 4,034
314272 유방 초음파상 모양이 양호해도 악성종양일 경우 많은가요? 3 걱정 2013/10/31 7,187
314271 동대문 가서 커텐하고 싶은데 공임비나 천값이 어느 정도 하나요?.. 1 추워요 2013/10/31 1,442
314270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 11 2013/10/31 3,104
314269 호칭관련해서 궁금해서요~ 1 사과 2013/10/31 305
314268 대단한 선거. 대담한 국정원..언론.. 3 아마미마인 2013/10/31 468
314267 미국 초등학교 저학년 영어 노트요... ..... 2013/10/31 672
314266 고등학생 남자아이 방문 잠그는 아이 있으신가요? 4 2013/10/31 1,678
314265 국내선 초등학생 여권으로 가능한가요? 7 소심 2013/10/31 3,811
314264 고양이 이동가방에 넣고 같이 산책가능할까요? 16 헤이키리 2013/10/31 1,652
314263 예전 중고등학교 선생님 찾아가 보신분 계신가요? 4 .. 2013/10/31 1,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