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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견인들께 질문드려요. 지혜를 꼭 얻고 싶습니다.

.. 조회수 : 1,440
작성일 : 2013-10-15 14:25:15

저희 아빠 회사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있었는데

아빠가 큰 병을 얻으시고 일을 못하시게 되서

퇴직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개를 시골할머니 댁에서 키웠는데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지금은 혼자 시골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저희는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사료랑 물을 듬뿍 주고 오고

끈도 길게 해서 마당과 대문을 편히 다닐수 있게 해 뒀습니다.

그래도 전 너무 마음이 아프고

혼자 사는 개가 정말 너무 걱정되는데요

크기도 큰개라서 저희 아파트 (네식구에 20평 삽니다)엔 도저히 키울수가 없어요.

아빠도 중환자라 집에 들일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제 해결방안은

1. 아파트 단지 한구석에 개집을 사서 둔다.(과연 주민들이 허락을 해주실지..)

2. 집앞 주차장으로 쓰는 공터가 있는데 거기에 거처를 마련한다.(관리인은 따로 없는듯 한데 괜찮을지..)

3. 시골집에 두는대신 차라리 목줄을 풀어놓아 자유롭게 다닐수 있도록 한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맡길 친척도 없고요 말씀 드려보니 다들 싫어하시네요.

 

개를 혼자 뒀다 나무라지 마시고 좋은 해결방안이나 지혜 있으시면 좀 나눠주세요.

부탁드립니다.

 

 

IP : 118.219.xxx.3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3.10.15 2:30 PM (123.111.xxx.187)

    3가지 방법다 마땅치가 않네요.
    특히나 3번은 돌아다니다가 로드킬 당하거나 개장수에게 잡혀가기 십상이예요.

    까페나 게시판에 올려서 쉽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주인이라도 한번 찾아보세요.

  • 2. ***
    '13.10.15 2:33 PM (223.62.xxx.80)

    동물보호협회 같은 곳에 문의하면 될 것 같아요.

  • 3. 사랑이란
    '13.10.15 2:33 PM (175.121.xxx.45)

    이름으로 학대를 하고 계시는군요.
    그건 사랑도 뭣도 아닌 동물학대일 뿐이란 점 잘 알고 계실거라 봐요.

    개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1,2,3 전부 최악의 결말로 향할 가능성이 매우 크구요.
    차라리 애견인이나 동물단체보호소에 맡기는 방향의 해결책을 살펴보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무늬만 애견인, 어설픈 박애주의자들이 유기견들을 양산해 내고 있다는 점에서 글쓴 분도 잘 생각해 보시는 게 좋으실 거 같아요.

  • 4. ......
    '13.10.15 2:35 PM (118.42.xxx.198)

    가슴 아프시겠지만 좋은 주인 찾아주시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어요. 단지 한구석이나 주차장에 개만 뚝 떨어져 두면 누가 해꼬지 할 수도 있는 일이고 또 개한테 정서상 그리 좋지 않아요. 개도 사회적 동물이고 무리가 있어야 하는 동물인데 우울해하지 않을까 싶네요. 또 목줄을 풀어 놓으면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요. 시골이라면 개장수 많이 다닌답니다. 좋은 주인 만나길 빕니다.

  • 5. 234
    '13.10.15 2:35 PM (221.164.xxx.106)

    목줄을 .. 길게 빼는 방법이 있어요

    왜 왔다갔다 산책되게 공중에 길게 걸어놓던데 그게 나을듯

    데려오는 건 무리겠네요 ㅠ ㅠ 차라리 누가 내려가면 안 되나 ㅠ ㅠ

  • 6. 행복
    '13.10.15 2:36 PM (210.106.xxx.125)

    윗님 말씀들이 맞습니다.
    공동주택이라 힘들겠어요.
    동네 분들중 입양을 알아보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힘내시고요

  • 7. 175.121님 말씀처럼
    '13.10.15 2:44 PM (118.219.xxx.31)

    무늬만 애견인, 어설픈 박애주의자
    안되려고 질문 드린 겁니다.

    역시 입양밖에 방법이 없나요....ㅠㅠ
    다른 좋은 생각 없을까요........
    ㅠㅠ


    아빠 건강이 좋아지시면 시골로 내려가서 전원생활 하고 싶어하시는데..
    그럼 우리 이쁜이랑 같이 살수 있는데..
    그때까지만 떨어져 있으면 되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병원치료 항암치료로 가족들이 경황이 없네요.....

  • 8.
    '13.10.15 2:48 PM (58.78.xxx.62)

    좋지 않은 방법같아요.
    분양을 알아보시던가
    시골이면 마을 주민도 있을텐데 다른 분께 키우시라고 보내드리던가
    그런 방법이 최선일 듯 싶은데요.

  • 9. 병원생활
    '13.10.15 2:51 PM (175.121.xxx.45)

    그게 얼마나 힘든건지 잘 알고 있기에 강하게 말씀드린 거에요.

    누구나 힘들면 기댈 만한 곳을 찾아 두리번 거리게 되는데
    간병-투병생활을 하게 되면 실낱같은 가능성에 대한 희망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완쾌 후 행복한 만남을 바라고 계신다면
    더더욱 위탁 쪽으로 알아보셔야 할 거 같아요.
    저희 집도 시골집에 맡겨 둔 강아질 도난당한 적이 있어 남일같지 않아 드렸던 말씀입니다.

    무늬만 애견인이 될 바엔 그냥 간병인이 되고 말래요.

  • 10. ***
    '13.10.15 2:53 PM (121.183.xxx.164)

    아이고~안타깝네요. 윗세가지 방법은 다힘들것같고 어쩐대요.
    그놈이 복이많아 끝까지 책임져줄 주인잘만나면 좋을텐데 쉽지만은 않을것같고
    대형견이라면 식용으로 눈독들이는 사람도 많은것같은데 마음이 아프네요.

  • 11. 우리토키
    '13.10.15 2:56 PM (14.32.xxx.195)

    일단 아버님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개를 혼자 두면 불안하시죠.
    잘 알려진 동물관련 협회에 연락하셔서
    임시보호를 맡길 수 있는 지 알아보세요.
    일반 훈련소에 위탁을 일정기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수준차가 천차만별이고 아시는 곳 소개 받는 거 아니면
    믿을 수가 없지요..
    개는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님과 가족을 만나는 것에 제일
    만족할 거 같은데요? 공동주거공간에 들이는 건
    내 시야에 들어오니 만족스러워도
    제 2 제3의 문제를 불러올 거에요.
    ..
    힘들고 눈물나는 와중에도 말못하는 짐승을 거두는
    님에게 좋은 일이 와르르 달려오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12. 우리토키
    '13.10.15 2:59 PM (14.32.xxx.195)

    죄송해요 단디한다고 또 쓰네요.
    제발 목줄 풀지 마세요..
    일주일에 하루 만나고 헤어지면
    주인 찾아 헤맬 수 있어요.
    절대 풀지 마시고
    현황유지하세요.
    그리고 믿을 만한 임보처를 찾는 거에요.

  • 13. 조언 고맙습니다.
    '13.10.15 3:00 PM (118.219.xxx.31)

    위탁을 알아봐야겠네요....
    위탁시설이라는 것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잠시만 위탁하고 찾아올수도 있겠지요??
    가끔 찾아가서 봐도 되겠지요??

    알아봐야겠어요!!



    우리 강아지 정말 예쁘게 생겨서 어딜가나 이쁨받겠지만
    너무 보내기 싫은데......이기심이죠..


    에휴.....마당있는 집에 살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14. 우리토키
    '13.10.15 3:01 PM (14.32.xxx.195)

    한여름이 아니니 개장수가 활개치는 씨즌이 슬쩍 비껴가네요.
    그러니 지금은 잡아가는 것보다 무서운 게
    이 애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로드킬당하는 거에요.
    일주일에 하루라는 원칙을 잘 지키면
    그 애도 적응하고 그에 따라 강해집니다.
    확실한 임보처 찾을 때까지
    마음 굳게 먹어야 해요..

  • 15. 우리토키
    '13.10.15 3:03 PM (14.32.xxx.195)

    그리고 시골집 주변 이웃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곧 데려갈 개라고 그러니 개장수 기웃거리면
    쫒아내 달라구요..
    개가 서슬 퍼렇게 할머니 집을 지키고 있다고 슬쩍 흘리세요..

  • 16. 네^^
    '13.10.15 3:06 PM (118.219.xxx.31)

    우리토키님 말씀 고맙습니다.
    풀어놓는게 좋을까 많이 고민했는데
    좋은 말씀에 도움 받고 갑니다.


    시골집이 다행히 마을회관 앞에 있어서
    나쁜 개장수들이 눈치좀 보고 얼씬도 안했으면 좋겠네요!!!!!

  • 17. ***
    '13.10.15 3:12 PM (121.183.xxx.164)

    그래도 원글님께서 개를 무척 아끼고 사랑하시는것같아 다행이네요.
    나몰라라하는 사람도 많을텐데 복많이 받으시고 하루빨리 건강하신 아버님과
    강아지랑 함께 행복하게 사는날이 오길바래요.

  • 18. 우리토키
    '13.10.15 3:13 PM (14.32.xxx.195)

    힘내세요.. 할머니 마지막 친구인데 소홀히 하지 못하는 님의 마음
    알 것 같아요. 잘 진행하시길..!

  • 19.
    '13.10.15 3:23 PM (106.242.xxx.235)

    원글님마음 와닫습니다.

    다른분들 글처럼
    할머니의 지인에게 부탁을 드려보세요..
    사료값이랑 위탁비용 용돈조로 드리겠다 말씀하시고 꼭 찾아갈거니까 안전하게 부탁드린다고 해서 말이지요..
    지금으로서는 그방법외에는 없을듯 싶네요..

  • 20. ...
    '13.10.15 3:34 PM (118.221.xxx.32)

    세가지 다 어렵고요
    동네 어르신께 약간의 사례 하시고 물 사료 넉넉히 사다놓고 1-2 일에 한번이라도 좀 들려서
    챙겨주십사 해보세요

  • 21. 참고
    '13.10.15 3:51 PM (14.39.xxx.215)

    원글님 제가 아는 위탁시설 알려드려요.
    네이버에서 아롬나옴이라고 검색하시면 나와요.
    대형견도 위탁가능한 곳이더라구요.
    아이가 얼마나 외로울까요.ㅜ.ㅜ
    그래도 원글님이 챙겨주시니 정말 다행이네요.
    아버님 쾌차하시고 다시 반려견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2. 에휴
    '13.10.15 5:10 PM (175.212.xxx.141)

    얼른 새주인 적극적으로 찾으세요
    시골에 개장수나 도둑들 엄청 많아요
    혼자 두면 어느샌가 없어질수도 있어요

  • 23. 안타깝네요
    '13.10.15 6:12 PM (112.161.xxx.208)

    동사협이나 몇몇곳 전화해본적 있는데 아무 도움도 안줘요. 분양보내고싶으면 내힘으로
    열심히 공고내고 여기저기 올려서 알아서 분양하던가 보호하고있으라고만 해요.
    개가 커서 새주인 찾는게 쉬운건 아니겠네요. 가여워라.

  • 24. 위탁업체
    '13.10.16 1:18 AM (121.184.xxx.219)

    위탁업체 여러곳 있어요. 대형견 소형견 다 맡아주는 시설 큰 곳도 있구요. 잘 알아보세요.

  • 25. 우리토키
    '13.10.16 1:56 AM (14.32.xxx.195)

    원글님, 하는 껏 잘 지켜왔고
    지금도 겸손히 묻고 실행하고 있는 듯하여
    믿음이 갑니다. 이제까지는 운도 좋은 강아지에요.
    하지만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는 적당한 임보처를 찾는 거도
    꽤 시급한 거 같아요. 계속 화이팅! 응원합니다. 원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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