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하는 아들 읽지 마세요

저기 조회수 : 3,475
작성일 : 2013-10-15 06:37:34

저는 어머니한테 고교 시절부터 서울대 못나오면 MB처럼 대통령이 되도

무시당하고 산다는 말을 들으면서 자랐고요. 남들 아들은 다들 공부를

잘 하는데 왜 너만 못하냐 그런 말과 함깨 매질도 매일같이 당하면서 

살았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는 했지만 결국 서울대는 못가고 그보다 격이 많이

떨어지는 KY중 한곳을 지금 다니고는 있는데, 고교 시절부터 성적

부진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 때문에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고 지금도 계속 정신과를 다닙니다.

최근 고교 시절 친구인 J를 만났는데요. 얘는 고교 1학년까지는

한국에서 다니다가 결국 적응 못하고 미국으로 유학가서 지금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다니는 애죠. 얘하고 저녁을 먹는데, 얘가

그러더라고요. 

“솔직히 서울대가 좋기는 하지만 서울대보다는 하버드가 더 좋아.    

그런데 하버드만 서울대보다 좋은 게 아니고, 미국 3류 주립대만

해도 서울대보다는 다 좋다. 서울대 수준 낮은 거는 서울대 출신

이 제일 잘 알아. 그러니 서울대 나와서 다들 미국 3류 주립대

유학을 못가 안달이지. 안철수 정치보좌역이라는 김민전이 왜

서울대 나와서 하버드도 아니고 미국 3류 주립대인 아이오와대

까지 가서 박사를 받았겠냐?“

서울대는 고사하고 그보다도 격이 떨어지는 대학 다니는 입장

에서 참 비참하더군요.

그러고 나서 지금까지 다른 집 아들하고 비교당하기만 했던

제가 이젠 한번 비교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 친구 J 엄마는 서울대 치대 나온 치과의사죠.

제 엄마는 한양대 영문과 나온 전업주부.

뭐 한양대도 좋지만.. MB도 서울대 못나와서 맨날 쥐박이

소리 들으며 무시당했는데 한양대 출신 대통령이 만약 나온다면

역시 상당한 무시를 받을 것 같군요.

어쨌든 확실한 건 한양대 영문과보다는 서울대 치대가 좋다는

거죠. 

돈벌이는 어떤가요? 한양대 영문과 나온 전업주부 수입은 0.

서울대 치대 나온 치과의사 엄마는 모르긴 몰라도 전업주부보단

돈을 훨씬 잘 벌것 같군요. 

솔직히 한양대 영문과 출신보다는 서울대 치대 출신이 영어도

더 잘할 거구요. 

좋은 대학 못나오고 돈 못 버는 엄마가 애는 더 잡는다는

말이 있는데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진정 자식을 사랑하는데 자식이 공부를 못한다.


정작 돈 퍼발라서 유학을 보내줘야죠. 그런데 엄마가

한양대 출신 전업주부라 그럴 능력이 없다.

그럼 지금이라도 그럴 능력을 만들어야죠.  

엄마 스스로 수능공부를 열심히 해서 서울대 치대 정도는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하고 열심히 이빨 때워서

번 돈으로 유학을 보내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아침이 밝으면 엄마한테 제의를 할 생각입니다.

내가 과외해서 버는 거 다 엄마를 공부시키는데 쓸

테니까 엄마는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서울대 치대

를 꼭 들어가.

연세대 치대나오면 MB 처럼 서울대 못나왔다고 환자들

한테 무시당하고 돈도 못버니까.

엄마도 꼭 J 엄마처럼 서울대 치대를 나와야만 해.

엄마가 나를 위해서 공부 잘하라고 욕설도 자주 하고 매질도

자주 한 것처럼 나도 엄마를 갈구고 때리기도 할게.

그건 다 엄마 잘되라고 갈구고 때리는 거니까 엄마는

불만을 가져서는 안되는 거야.

엄마 나이가 이제 49살인데 지금이라도 서울대 치대를

나와야 아들 유학도 보낼 수 있고, 나중에 엄마 노후에

풍족하게 지낼 수 있잖아?

아들 유학 못 보내면 아들이 얼마나 원망을 하겠어?

아들한테 맨날 갈굼당하고 매맞으면서 노후를 살고 싶어?

늙으면 자식보다 돈이 효자니까 돈이 있어야 되는데

한양대 나온 전업주부가 뭔 돈이 있나?

서울대 치대나온 엄마여야 돈이 있는거지.

그러니 열심히 수능공부해서 서울대 치대를 가.

아들이 엄마를 위해서 열심히 돈 벌어서 엄마 학원비

하고 독서실비 같은 거는 내줄 테니까.     

 

( 요즘 알바는 아침일찍부터 시작하나요????? )


 

IP : 58.227.xxx.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3.10.15 6:55 AM (175.223.xxx.99)

    많이 힘드셨나봐요..
    이제 성인이니까 엄마랑 좀 떨어져서 치료 계속 받으시고 평안을 찾길 바랄게요.

  • 2. 음..
    '13.10.15 7:01 AM (94.9.xxx.151)

    읽진 않았어요.. 궁서체가 너무 심리적 압박이 되네요. 글씨체좀 바꿔주시면 읽어볼게요

  • 3. ㅇㅇ
    '13.10.15 7:25 AM (125.177.xxx.154)

    어머니한테 맺힌 게 많나봐요 이 기회에 그렇게 말하고 싶으면 말하세요 어머니도 느끼는게 있겠죠 어머니 욕심에 아드님이 상처를 많이 받으신것같아요 글을 읽으니 가슴아프네요 어머니께 할말은 하시되 그래도 거둬주신 공까지는 잊지마시고 독립하세요 당분간 정을 끊어야 원글님의 마음도 맑아질것같아요 좋은대학 다니고 앞길이 밝은 청년이네요^^

  • 4. ㅣㅣ
    '13.10.15 7:31 AM (59.15.xxx.50)

    상처를 많이 받으셨네요 저도 고등맘으로 마음이 아프고 반성하게 되네요 원글님이 말씀하신게 다 맞는건 아니지만 ㄴ원글님을 위해 엄마와 꼭 대화도하시고 한풀이?도 하세요 부모님도 반성할일은 해야죠 원글님은 자신의 인생 아름답게 가꾸셔요

  • 5. ㅇㅇ
    '13.10.15 7:38 AM (175.124.xxx.171)

    또라이가 쓴 글.
    공부 못하는 게 반항심만 가득
    지 자식도 자기에게 똑같이 하겠지..

  • 6. xm
    '13.10.15 8:10 AM (58.142.xxx.209)

    남편이 서울대 나와 하버드 유학갔는데요. 서울대 좋습니다. 서울대 출신들 유학가서 빛을 발하구요.

    서울대 안나온 애가..(저 50대임) 서울대 안좋은지 어떻게 알아요?

    서울대 애들이 미국 명문 대학원에 얼마나 많이 진학했는데요.. 아주 뭣도 모르는 친구 두셨군요

  • 7. 대통령
    '13.10.15 8:41 AM (115.136.xxx.31)

    위에 ㅇㅇ님,175,124....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 8. ...
    '13.10.15 8:46 AM (203.241.xxx.40) - 삭제된댓글

    서울대 갈거 같으면 고1에 유학같은거 안보냅니다.
    엄마가 서울대 치대나온 엄마라면 더더욱.
    아이비리그 출신보다 서울대 출신이 더 살기 좋은 나라거든요.
    서울대 나와서 아이비리그 유학가면 금상첨화.

    원글님 글에는 어느 정도는 공감합니다. 충분히 잘하고 계신데 엄마가 너무 욕심을 부리셨네요. 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훌륭하시니 원망스러운 맘 풀어버리세요. 아이비리그 다니는 j라는 친구보다 꿀릴것도 없습니다.

  • 9.
    '13.10.15 9:10 AM (180.227.xxx.87)

    중2병이네요. 성인이되셨으면 독립허세요. 심정적 육체적으로 독립하시길. 그리도.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이거 읽어보세요. 저도 우울증극복에 많은 도움이되었고 종교적압박 도덕적 굴레를 다른시각으로 보게해준책입니다. 어렵지않도 그냥.동화읽듯이.읽어보세요. 엄마는.쿨하게 무시할 멘탈을 길러야지요

  • 10. ..
    '13.10.15 11:39 AM (1.237.xxx.227)

    또라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230 고등학생들은 영어를 4 고딩 2013/11/24 1,813
323229 쓰레기를 받으셨다는 신뢰감이뭔지 님께.... 1 님땜에로그인.. 2013/11/24 1,308
323228 대박! 드디어~ 까스통 어버이연합과 국정원 한몸인거 밝혀냈네요!.. 42 2013/11/24 10,076
323227 엄마의 인생 5 봄날 2013/11/24 2,030
323226 의류세일하나요? 금강제화 2013/11/24 794
323225 배추 노란데랑 하얀부분을 좋아하는데 다른분들도 그런가요? 8 ㅇㅇ 2013/11/24 1,096
323224 (급질) 남편이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대요ㅠ 9 급질 2013/11/24 3,151
323223 연세드신 싱글 노인 분들의 고민 13 자식이란. 2013/11/24 4,146
323222 빅뱅 vs 사생팬 우꼬살자 2013/11/24 1,374
323221 아빠어디가땜에 네이버 실검 일위 깐마늘영어 ㅋㅋ 5 22 2013/11/24 4,117
323220 <사제복 입고 '연평도 포격' 옹호? 그건 아니다!>.. 8 에고공 2013/11/24 1,055
323219 믹스커피 3잔 vs 카페모카 한잔 칼로리 5 dsfsf 2013/11/24 3,448
323218 신고합니다. 김장 마쳤습니다! 7 보고 2013/11/24 2,107
323217 혹시 주변에 나이 마흔 넘어 인생 바꾸신 분들 있으신가요. 8 리셋 2013/11/24 6,234
323216 양파효소 잘된건지 모르겠어요. 3 ㅠㅠ 2013/11/24 1,167
323215 롯데상품권이생겼는데 상품권 2013/11/24 1,127
323214 인터넷 변경 하려는데 1 .. 2013/11/24 913
323213 조문갔을시 1 여자절 2013/11/24 1,258
323212 엠넷 마마에서 비 멋있던데요 17 좋아하진않지.. 2013/11/24 3,342
323211 2만원으로 뭐할까요 10 ... 2013/11/24 2,909
323210 돈이 있어도 맘에드는 옷이 없어서 5 2013/11/24 2,168
323209 아......진짜...하나뿐인 새끼 목욕도 제때 안시켜주는 남편.. 2 아들 2013/11/24 2,257
323208 모든 고기 요리에 김치를.. 2 양파 겉절이.. 2013/11/24 1,459
323207 미국에도 개인 택시가 있나요? 3 자영업 2013/11/24 1,705
323206 80년대 버스풍경은 어땠나요 21 서울살이7년.. 2013/11/24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