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가 30대인데도 아직도 이런얘기 하면 제가 문제가 많은 건줄 압니다.
하지만....
저의 아버지 밖에서는 사람 좋은 척, 본인 형제가 제일 소중하여 자식은 제 2순위였어요.
형제들에게 돈 빌려주고 제대로 받지도 못하여 항상 어머니와 싸웠습니다.
어머니도 본인 파마하고 화장품 사실 돈은 있었지만 자식 중학교 회비나 준비물 살 돈은 아까워 하셨어요.
아버지가 평균 수준 임금이상으로 돈을 벌어왔었는데도요...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에겐 항상 화내고 소리치던 모습밖에 없었어요.
제 어릴때 기억은 항상 어머니와 아버지가 물건 부수며 싸우시던 모습...
어머니가 울던 모습...아버지가 술마시고 화내던 모습 밖에 기억이 안나요.
가족 여행, 휴가 한 번도 가본적 없습니다. 생일때 축하받아 본적도 없어요.
지금도 기억나는게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있다고 믿던 어린시절, 갖고 싶던 인형이 있었어요.
초등학교 시절 내내 바랬어요. 올해는 내가 착한일 많이 했으니 산타 클로스 할아버지가 선물로 주고 가시겠지..
당연히 매일 싸우시기만 하시던 부모님이 그런 선물을 챙겨 주실일이 없죠..
크리스마스날 자고 일어났던니 당연히 선물은 없고.. 그저 내가 올해도 나쁜 어린이였는 가보다 하며 울던 기억이 계속 나네요.
그래도 언니는 결혼을 했고 저는 아직 싱글이에요. 형부가 조카들에게 참 다정학고 좋은 아빠에요.
가까운 동네에 살아 오늘 길에서 형부와 조카들을 만났는데요. 형부가 조카들에게 다정한 말을 거네고 조카들과
형부가 나란히 손을 잡고 걸어가던 모습을 보았어요.
너무 울적했습니다. 저는 아버지나 어머니와 같이 손을 잡고 걷던 기억도 없고 다정한 말을 주고 받은 기억이
없거든요... 괜시리 집에 와서 눈물이 나는거에요.
나도 다음 생에는 언니와 형부처럼 다정한 성격의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싶다고...
제가 아직도 어릴 적 상처를 극복못하니 제 잘못도 크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사랑받고 자란 기억도, 행복했던 어린 시절
추억이 하나도 없으니... 이 나이가 되어서도 너무 슬픕니다...
그저 울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