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멋모르고 편의점을 시작했어요
그날부터 4년넘게 밤새워가며 세월이 어찌 가는지도 모르고
멍~하게 살아오고 있답니다^^
매출이 좀 나아지면 여름이구나..
매출이 뚝 뚝 떨어져가면 겨울이구나...
이정도만 알고..
집~가게 집~가게만 왔다갔다 했어요
그러다 문득 이렇게 살다가는 진짜로 죽을꺼 같아서
어디 바람이라도 좀 쐬고오자!! 마음먹고, 마음먹자마자
에라 모르겠다..비싼돈 주고 차를 빌렸습니다.
차를 빌려놓고... 어디로 갈까.. 생각해보니 모르겠어요 ㅠ ㅠ
만 4년을 넘게 여행은 커녕 집안 대소사에도 참석 못하고
가게에서만 틀어박혀 살다보니 바보가 되어버렸어요^^
오늘 일마치고(내일새벽2시쯤 퇴근합니다) 잠깐 눈좀 부치다가
새벽 5시쯤 출발해서 일요일 오후에 집에 오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 어디로 갈까요
강원도로 갈까요?
아님 전라도쪽으로 갈까요?
강원도든 전라도든.. 아는데는 단 한군데도 없고
사돈에 팔촌이라도 아는사람 없습니다
제 아니는 오십대중반이고 심한 길치입니다만
운전은 얌전히 잘 합니다^^
이미 마음 단단히먹고 차도 빌려놨고
가게는 직장 다니는 우리애들과 그의 친구들에게 부탁해놨고
발주는 본사직원에게 부탁했어요
대책없고 귀찮은 부탁이옵니다만...
친구다.. 또는 언니다.. 생각하시고 어디 추천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