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화의 기술 좀 봐주세요

밝은햇살 조회수 : 1,917
작성일 : 2013-10-09 18:24:30
상황
동생이 언니에게 생강차 담은것을 줍니다

다음날..
언니.. 응 맑고 곱더라 맛나더만.. 그런데 좀 싱거워서 꿀 탔었어..

동생..
그냥 맛났었다고 해야지.. 그렇게 말하면 동샘 맘 싱하지..

정말 제가 잘못 말한건가요
잘 모르겠어서요
저의 대화의 기술이 부족한가요..
충분히 고마워했고.. 다만.. ^^;
IP : 223.62.xxx.12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3.10.9 6:29 PM (121.140.xxx.2)

    고맙다는 마음보다는 부족하다는 뉘앙스가 강하게 전달될 수도 있어요.
    같은 말이라도 "맑고 곱더라. 맛나더만."라고만 해도 좋았고,
    굳이 뒷 얘기를 붙이자면 "꿀 넣어서 먹으니까 아주 최고였어~" 했다면 기분이 나쁘진 않았겠죠. 이걸 달리 해석하면 그건 상대방이 예민한 거구요.

  • 2. ...
    '13.10.9 6:32 PM (59.152.xxx.59) - 삭제된댓글

    남이라면 대화부족 친가족이라면 괜찮지 않나요?
    말해줘야 다음에 안싱겁게 만들죠
    ㅋㅋㅋㅋㅋ
    물론 같은 자매라도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 또 다르지만요

    만약 제가 동생이고 언니가 저한테 저랬다면 아진짜? 이러고 다음에 좀 다르게 해봐야지 생각하면서
    줘도 말이 드릅게 많네 그냥 처드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겁니다 ㅋㅋㅋ
    그냥 가볍게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지한 투 아니고요 ㅋㅋ

  • 3. 가족이
    '13.10.9 6:49 PM (220.80.xxx.7)

    원래 가장 어려우면서도 쉽게 말하고 상처주고 상처받고 그러죠.
    저는 엄마랑 저런 대화 하루에도 몇번이라 심신이 많이 지친 상황인데요.
    감정이 아니라 사실 상황으로만 받아들이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니 조금 나아지는 것도 같아요.
    내가 완벽할 수도 없거니와 상대방이 설령 가족이라해도 나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 할 수 있는건데 항상 인정받고 싶은 맘만 앞서는건 결국 내 의만 앞서는거라는걸 배우고 있어요.

  • 4. ...
    '13.10.9 7:00 PM (121.168.xxx.52)

    내가 달게 먹는 걸 좋아하긴 하나봐.
    내 입에는 덜 달아서 꿀 넣어 먹었어.

    실제 다른 분은 싱거운 그 맛을 더 좋아할 수도 있구요.

    동생의 별거 아닌 그 말에 원글님도 신경 쓰이시잖아요. 그런 이유로 동생도 신경쓰일 수 있죠~~

    말,어려워요^^

  • 5. 말의 뉘앙스
    '13.10.9 7:05 PM (115.143.xxx.72)

    그런데와 하지만은 부정적 언어래요.
    앞말과 뒷말이 ㅅ서로 상충되잖아요.
    너무예뻐 하지만.....
    너무좋아 그런데.....
    이러면 앞의 좋은뜻은 사라지고 뒤에 부정적인말만 남지요.

    난 좀ㄷ더 달게 먹고싶어꿀을 넣어먹었는데 색곱고 향이좋아서 잘먹었어.
    이럼 본인 하고 싶은 말도 하고 상대방도 크게 기분나쁘지 않았을듯

  • 6. 말의 뉘앙스
    '13.10.9 7:08 PM (115.143.xxx.72)

    제 동생이 항상 그래요.
    엄마가 뭐 해주시면 응 맛있었는데... 좀짰어
    아님 어땠다고 꼭 본인 평가를 곁들여요.
    그럼 엄마는 쟤는 꼭 저런다고 섭섭해 하시고 ㅎㅎ

  • 7. 굳이
    '13.10.9 7:15 PM (155.56.xxx.214)

    굳이 단점을 지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 8.
    '13.10.9 7:20 PM (223.62.xxx.48)

    솔직하셨군요
    그런데 조금만 더 센스를 키우시면 여러유형의 사람과 더 잘지내실수있을것같아요
    님의 멘트는 언뜻듣기에는평가받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것같아요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것에 예민한 사람들이 있죠
    한편 그냥 저렇게 대놓고 솔직하게 얘기해주길 원하는사람들도 있어요

    사람에 따라 그에맞춰서 다르게 얘기하실 수 있으시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않죠
    조금 포장해서 말씀하시는스킬을 노력해보심 어떨까요
    그래서 좀 섬세하고 여린 사람, 인정욕구가 큰 사람과도 잘 지낼수있게  말씀할때 신경쓰고 배려해서요

    위의 어느분 말씀처럼 동생분께는...
    "정말 맛있네 고마워 덕분에 잘 먹고있어
    근데 꿀 좀 넣어먹어봤더니 완전 더 맛있는거있지?
    내가 단걸 좋아하나봐 ㅎㅎ "

    이러면 네가해준거 맛있는데
    내 취향에 맞게 더 맛있게 먹고있다는 느낌이죠

  • 9. 밝은햇살
    '13.10.9 7:26 PM (223.62.xxx.121)

    주옥같은 조언 감사합니다 ^^
    요래요래 하라는거죠? !!!

    아직도..
    가볍게 그럴수도 있지.. 하고생각하기도 하지만 ^^;;
    모든님들의 말씀처럼 그저 땡큐.. 하겠습니


    세계평화 :)

  • 10.
    '13.10.9 7:34 PM (119.194.xxx.119)

    저도 부족한 사람이지만 한마디 드리자면 제 친구 다 좋은데 좋은말 해주면서도 디테일하게 안좋은점을 말해주는데 이게 저같은 절친한테는 어떤면에서는 참고도 되고 괜찮은데 자존심 세거나 성격이 강한 부류 사람에게는 빈정대고 매사에 불만많은걸로 비칠수있는것 같아요. 제 친구 남편이랑 하루가 멀다하고 말다툼한다는데 찬찬히 들어보면 다 저렇게 싸움이 시작하더라구요.

  • 11.
    '13.10.9 7:51 PM (223.62.xxx.40)

    원글님 답글달아주신거보니까
    아주 소통이 잘 되시는 분 같아요
    이런고민하시는분들 보연
    상대가 예민한거 아니냐며 상대탓 끝까지
    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제가 기분이 다 좋네요 ㅎㅎ
    응원합니다 홧팅!!

  • 12. 저도 그래요.
    '13.10.10 12:30 AM (58.236.xxx.74)

    친자매끼리는 모든 걸 터놓고 싶어서.
    근데 이웃여자에게 하듯이 하는 것도 가끔 필요할 거 같아요.
    80%정도만 통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좋은 건 아주 호들갑스럽고 과장되게,
    나쁜 건 슬쩍 스킵하거나 엄청 우회적으로.

  • 13. ..
    '16.1.22 3:06 PM (64.180.xxx.72) - 삭제된댓글

    소통의 기술...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927 키 큰 중고생자녀 두신 분들 어려서부터 고기 많이 먹이셨나요.. 19 초등맘 2013/10/17 3,499
309926 대전 분들 도와주세요~ 7 엉엉 2013/10/17 1,030
309925 냉장고 도어색 고민좀 들어주세요~ 8 냉장고 2013/10/17 954
309924 오늘 백화점 매대?에서 귀걸이를 하나 샀는데요 내일 환불하는거 2 오늘 2013/10/17 1,701
309923 주택청약예금...이건 왜 그런가요? 3 예금 2013/10/17 2,261
309922 급 기독교서적 잘아시는분 추천부탁드려요(원서) 12 도움 2013/10/17 784
309921 정말 미국에게 한 마디하고 싶네요 18 ... 2013/10/17 2,290
309920 며칠전 올라왔던 글 좀 찾아주세요 2 csi 2013/10/17 799
309919 여러분들 식탁에 올라오는 충격적인 수산물 ... 2013/10/17 986
309918 강아지 키우는분들 만 봐주셔요 질문입니다.. 13 아름맘 2013/10/17 1,670
309917 김밥에 새송이버섯 넣으려는데 데치나요 굽나요? 19 돌돌엄마 2013/10/17 2,321
309916 양복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3 커피우유 2013/10/17 961
309915 근처 시장 상품권이 있는데 뭘 사면 좋을까요? 1 ,,,,, 2013/10/17 380
309914 엄마친구분들이 나이 더 먹기전에 시집 보내라며... 1 나이 2013/10/17 913
309913 비밀에 황정음이요 9 ... 2013/10/17 3,530
309912 아이가 친구관계에 자신이 없어해요 4 2013/10/17 1,197
309911 대전에 한강안마원 혹시 2013/10/17 5,751
309910 코스타매사...얼바인하고 많이 차이나나요? 1 2013/10/17 624
309909 여성문화회관에서 요가 배우고 있거든요. 컴플레인할까요? 7 요가밴드 2013/10/17 1,618
309908 강아지 사료 소분 어디에다 하시나요? 4 큰용량 2013/10/17 964
309907 아이들 데리고 동남아 어디가 좋을까요? 9 추천해주세요.. 2013/10/17 1,821
309906 읽을만한 불교책 추천부탁드려요 6 도동 2013/10/17 1,258
309905 생중계 - 서울경찰청 심야 국정감사_속개합니다 3 lowsim.. 2013/10/17 435
309904 오늘 도색 시공 완료했는데(방문과 문틀.. 나무문).. 이것이 .. 6 ... 2013/10/17 2,520
309903 우럭회 드시나요? 2 요즘에 2013/10/17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