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기억 하시나요?
그 때 같이 기뻐해주시고 나중에 글 한 번 더 올리라는 글도 있었고,
지금 다시 읽어보니 죄금 쑥스럽네요.
다시 애들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이잖아요.
지금 제 속이 말이 아니라서 다시 한 번 글 씁니다.
1학기 동안은 정말 공부에 열정이 생겨서 말 그대로 열심히 했어요.
성적도 덕분에 쑤~욱 올랐고요.
아, 근데 이 놈의 롤이 발목을 잡을 거라 생각을 못했네요.
1학기 동안 야금야금 하던 롤이
이제 이 아이의 정신과 몸을 사로잡았어요.
지금 중간고사 기간인데 이 놈의 롤을 최소 2시간은 해 줘야
책상에 앉네요. 그 때처럼 여전히 사교육비는 0원이에요.
학원을 안 다니니 애가 시간은 많고 게임은 너무 하고 싶고....
공부 필요성, 하고 싶은 것, 진로 걱정.. 다 하면서도
이 게임 홀릭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남편은 컴퓨터를 회사로 가져다 놓아버리겠다 하는데 그렇게 강경하게 해서는
서로 엇나갈 것만 같고 ,
속만 끓네요. 오직하면 저 취직시험 공부할때도 아무렇지도 않던 입술이 다 부르텄어요.
(입술이 쥔다고 하나요?)
게임 중독 치료소라도 데리고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찌해야 그 롤 게임에서 구제할 수 있을까요?
게임에 빠졌다가 나온 아이 어머니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