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년이 지나도록 자다 깨는 6학년...

숙면이 필요해요 조회수 : 2,363
작성일 : 2013-10-08 22:47:10
참다 참다 너무 힘들어서, 도움이 필요해서 글 올려요...
제 첫째, 이제 초6인데 무서움때문에 혼자 잠을 못자요.
7살경부터 그랬던것 같은데, 자기전 꼭 옆에 붙어 있어 주어야 하고
잠들고 4-5시간후면 꼭 깨어 안방으로 건너와요.(정말 오래되었죠...)

옆에 어른이 같이 자고 있으면 안깨고요.
매일 저도 자다가 깨어 잠자리를 바꿔주어야 하니 저도 힘들고 남편도 힘들고요...
남편은 예민한 성격이라 금방 깨거든요...

방금도 재워주다 거실로 나와 티브이 보고 있는데,
잠들지 않았다고 다시 재워달라고....
방문 활짝 열고 바로 붙어있는 식탁불 켜놓았고
바로 붙어있는 거실불 켜놓고 제가 보이는 의자에 앉아서 티브이 보는대도 무섭다고 난리에요.(옛날 32평 아파트에요)
같은 거실에서 컴퓨터하던 남편이 참다참다 폭발했구요....병원 데려가 보라고...

아이가 울면서 뒤척이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해
아이 곁에서 글 올려요....

혹시 경험 있으신 분, 안계실까요?
참고로 아이가 5살때 분리불안이 생겨 놀이치료 받긴 했는데,
썩 좋은 효과는 없었습니다.

오랜기간 고민하며 올린 글이라 두서가 안 맞거나,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면 그냥 패스해주세요...
날카로운 댓글...무섭네요....


IP : 118.41.xxx.24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8 10:51 PM (118.221.xxx.32)

    제 아이도 그러더니 중1 되며 갑자기 혼자 자네요
    얼마전에 강아지 사줘서 같이 자고요

  • 2. 숙면이 필요해
    '13.10.8 10:52 PM (118.41.xxx.245)

    잠들고나서 4-5시간후에 꼭 깨는게 힘들어요
    잠들때까지 곁에 있어요...

  • 3. 다람쥐여사
    '13.10.8 10:53 PM (175.116.xxx.158)

    그냥 같은 방에서 같이 자면 안될까요
    아이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저희 아이도 6학년인데 원글님 아이처럼 자다깨거나 박 불안해하거나 그러는 건 아닌데 아직은 엄마아빠랑 같이자고 싶다고 하길래 그냥 아이방에서 같이자고 있어요
    아니는 침대에서자고 저희 부부는 바닥에 요깔고 자요
    몇번 따로자는거 시도했었는데 그냥 조급하지 않게 그냥 아이가 혼자 자고깊다고 할때까지 이러기로 했어요
    뭐 곧 사춘기도오고하면 혼자 잔다 그러겠지요
    뭐 몇살부터 따로자야하고 그런게 뭐 일을까싶어요

  • 4. 숙면이 필요해
    '13.10.8 10:56 PM (118.41.xxx.245)

    같은 방도 소용없구요, 바로 옆에 붙여서 자야해요...
    방이 작아서 넷이 (동생있어요) 잘 수 없구요,
    남편도 제가 옆에 없으면 숙면을 취할 수 없어요....

  • 5. ..
    '13.10.8 10:58 PM (153.188.xxx.5)

    아이가 뭔가 불안한가봐요.. 그냥 같은 방에서 같이 자주시고 다독거리고 스킨쉽많이 해주시면 안될까요..
    점점 크면서 나아질것 같은데요..

  • 6. 차라리
    '13.10.8 11:04 PM (125.179.xxx.20)

    거실에 이불깔고 온가족이 다 주무세요
    tv아무 도움 안되는데 보지 마시구요. 컴은 안방에 넣어서 남편하라고 하시구요
    남편도 원글님 없으면 못자는데 아이도 그러지 말란법 없으니
    이해하고 감싸 주세요

  • 7.
    '13.10.8 11:06 PM (14.52.xxx.207)

    분리 불안이 있었다면
    그냥 같이 자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다 큰 녀석이 이러면 안돼 라는 마음 자체를
    지워버리고 그냥 위로하는 마음 으로
    싫어할때까지 같이 있어준다면 나아지지않을까요
    성인이 되어도 불안증이 사라지지 않는것보단 낫잖아요

  • 8. 가을쪼아
    '13.10.8 11:09 PM (122.36.xxx.73)

    지금은 남편보단 아이의 숙면을 더 케어해주셔야할듯....남편이 님없이 못잔다는 건..쫌...

  • 9. ....
    '13.10.8 11:11 PM (39.7.xxx.85)

    다섯살때 분리불안이라니 아이가 짠하네요...그냥 안방에 다같이 주무세요....

  • 10. tods
    '13.10.8 11:21 PM (119.202.xxx.17)

    차라리 당분간 남편이 혼자 자고 님이 애들 데리고 주무세요.
    자다가 깨서 애 얼르고 어쩌고...저 그거 완전 이해해요!
    저희집은 제가 잠에 예민해서 더 힘들었어요.

    우리애가 4학년까지 그랬어요.
    형제가 없으니 더...
    근데 얘는 외향적으로는 전혀 그럴거같지 않으니 더 미쳐요.
    2학년쯤 다른 일로 대학병원 소아과갔다가 의사에게 물어봤어요. 그분 나름 소아정신발달공부한 양반인데 대답은...방법이 없대요 ㅎㅎ
    그냥 아이 내부에서 겁내지 않을때까지 기다리면서 같이 있어주는거, 공포의 근원을 없애주는거, 믿음을 주는거~
    이게 지금이니까 웃고 말하는데요, 그때는 진짜 미치는줄 알았어요.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저희 애는 6학년 되면서 나아졌어요.

  • 11. 넘버원
    '13.10.8 11:33 PM (114.200.xxx.150)

    전에 위기 탈출 넘버원에서
    분리불안이
    학습 능력 저하, 소아 비만이나 저체중의 원인이라고 했어요.

  • 12. ..
    '13.10.8 11:55 PM (114.205.xxx.114)

    애는 병원에 가서 검사받아보라면서
    막상 어른인 남편은 아내가 곁에 없으면 못 잔다니 이런 어이없음이...
    아이가 잠에 예민한 것도 아빠를 닮은 건가 보네요 뭘.
    분리불안까지 겪었다는 아이가 자다 깨서 훌쩍훌쩍 운다니까 생판 남인 저도 짠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필요로 하면 그냥 곁에 있어 주세요.
    넌 왜 그러냐 비난하지 말고 이해해 주시구요.
    아이인들 그러고 싶어 그러겠습니까.

  • 13. 하늘채마님
    '13.10.8 11:56 PM (182.222.xxx.93)

    우리딸 중학교 때랑 똑같네요.
    지금 대학생이 됐지만 아직도 수면습관이
    좋지 못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그때 꼭 안아주고
    같이 자고 했어야 했는데 야단치고 했던게
    너무 후회됩니다.

    일단 키가 커야할 시기에 잠을 못자니 키가 크지 못했고
    잠을제대로 못자니 늘 피곤해 했구요.
    집중력이 떨어졌고 학교에 가면 매일 졸았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일단 아이랑 같이 자면서 불안한 마음 생기지 않도록 안아주셔야 할것 같아요.

  • 14. lnc2455
    '13.10.9 12:15 AM (222.251.xxx.43)

    제가 딱 님의 아이같았어요 중학교1학년때 까지도 혼자 못 자고 중간에 깨서 안방으로 건너가곤 했어요. 불끄면 잠도 못자고.. 초등학교땐 밤이 오는게 괴로울정도 였어요. 무서움을 너무 많이 타는데 부모님은 이런 제 버릇 고친다고 안방 문을 안 열어주기도 하셨어요.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어떤 사춘기가 지나고 하면서 이런 버릇이 싹 사라졌어요. 공부하느라 바쁘고 다른 생각도 많아지니까 잠잘시간이 모자라고 그러다보니 불만 켜놓고 자면 중간에 깨지않고 자게되고, 또 어느날 부터는 불도 끄고자야 숙면 취하게 되고.. 이렇게 서서히 고쳤네요.

  • 15. lnc2455
    '13.10.9 12:19 AM (222.251.xxx.43)

    아, 저는 공포영화나 무서운책 이런걸 보거나 친구들이 하는 무서운 얘기를 들으면 그게 잔상이 너무 오래남아 잠을 제대로 못잔적이 많아요. 나이들면서 스스로 그런 것들은 아예 보지도 듣지도 않고 피하려고 노력했더니 잠자리가 더 편해진것도 있어요.

  • 16. ㅇㅇ
    '13.10.9 2:49 AM (1.247.xxx.83)

    중2 저희딸이 혼자 못자서 무슨 문제가
    있나 걱정 했는데 댓글들을 보니
    그냥 무서움을 많이 타는애라서 그런것 같아 안심이되네요
    저희애는 초등 저학년때 몇년은 혼자 잤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무섭다고 못자더군요
    자다깨서 오기도 했는데 지금은 아예 같이 자요
    저도 한때는 짜증나기도 했었어요
    다 큰애가 무섭다고 혼자 못자고 매번 같이 자줘야 하니
    원글님 아예 처음부터 같이 자세요
    매번 자다 깨서 엄마방에 와서. ㅣ칭얼대면 힘들자나요
    짜증내는 남편분도 이해가 가네요
    저희 남편도 예민해서 잘때 발자국 소리만 크게 나도 잠에서 깨는 스타일이라 항상 잘때는 신경쓰게되더라구요
    댓글들 보니 나중에 크면 극복하고 혼자 잔다고 하니까
    저희애가 한 참 사춘기인데 같이 자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꼭 붙어자다보니
    대화단절도 없고 사이도 좋아지고
    장점도 있더군요
    저희 남편 같은 경우는 애하고 같이 자는것에 대해 한번도 짜증내거나 불만을 토로한적이 없어서 남편걱정은 안해도 됐네요
    큰딸의 경우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혼자자고 중고등때 학원갔다가 밤 12 시 넘어서 와도 무섭다고 하지 않고 마중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겁이 너무 없어서 걱정했는데
    작은딸은 학원갔다가 10시에 돌아올때 무섭다고 꼭 엘리베이터 앞에서 서 있어달라고 하네요

  • 17. 남편보다 아이가 더
    '13.10.9 3:30 AM (175.125.xxx.192)

    중요하지 않나요, 엄마에게는?

    아이가 분리불안의 상처까지 있는데 왜 그리 혼자 재우지 못해 안달이신가요?
    병원에 갈 필요 없구요, 지겹도록 같이 데리고 자면 됩니다.
    아이가 지가 혼자 자고싶어할 날이 반드시 옵니다.

    아버지나 엄마나 아이에게 애틋한 감정은 못느끼겠고
    부부 둘이 못자게 방해한다고 짜증내는 모습이
    너무 냉정하게 느껴져서 화가 나네요.

  • 18. 근데
    '13.10.9 7:57 AM (114.200.xxx.150)

    두 부부가
    아이의 입장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것이 가장 큰 문제인것 같아요.

    아이가 6학년이 되도록 밤에 잠을 못자고 분리불안에 시달리는데
    밤마다 깨서 건너와도
    꿋꿋히 다른 방에서 재우시는게 좀 이해가 안되네요.

  • 19. ㅇㄹ
    '13.10.9 8:06 AM (203.152.xxx.219)

    그게 아마 뭐 어둠, 귀신 이런것때문에 무서움을 타서 그러는걸것 같고요...
    아내 없으면 숙면을 못취한다는 남편분이 상담치료 받으셔야 할듯;;;;;;;;;;;;;;;

  • 20. ,,
    '13.10.9 9:04 AM (115.139.xxx.19) - 삭제된댓글

    님남편이 친아빠 맞나요?
    아내 없어 잠못자면 어린 5살에 분리불안에 시달리는 아들을 그렇게 두고도 마누라 끼고 자빠져가고 싶답니까?~~~~ 헐이네요. 미친넘이라는 생각이 불쑥 들고, 6학년인데 아이탓을 하는 님 또한 정말 너무너무 이상하고, 부부가 참 쌍으로 미쳤다는... 이제 13살인데 아이랑 한방에서 같이자면 부부관계 때문에 남편이나 님이나 그러는 건가요????? 부부관계를 안해도 세상에나 애한테 뭔짓을 하는건지......

  • 21. 그냥 무서움 많이 타는 성격..
    '13.10.9 9:31 AM (218.234.xxx.37)

    불끄고 잘 수 있게 된지 이제 1년 지난 아지매입니다. (저 나이 45세..)

    원글님 아이처럼 딱 그랬고요(불끄면 난리남.. ).. 뭐가 무서운지 모르겠는데 무서웠어요. 귀신 같은 걸 무서워했던 거 같아요. 웃긴 게 대학교 4년 내내 기숙사 생활할 때에도 무서웠고 혼자 자취생활하면서도 무서웠어요. 저희집은 밤새 불켜지는 집이었어요..

  • 22. 음..
    '13.10.9 12:45 PM (210.219.xxx.174)

    저도 중1 딸아이가 겁이 많아 아직까지 저와 같이 잡니다
    언젠가는 좋아지겠지 하고 기다리뿐 혼자 tv 본다거나 병원 가볼 생각같은건 해본적 없네요
    분리불안까지 겪은 원글님 아이가 안쓰럽네요

  • 23. 양육
    '13.10.10 2:47 PM (1.241.xxx.31)

    양육의 문제 같아 보이네요....
    아이가 무서워 한다면 무서움이 좀 사라지도록 유도를 해보세요....

    아이가 마냥 무서워 한다고 어른이 될 때 까지 같이 잘 껀가요???
    그건 아닌것 같은데.....

    예민한 애 예민하다고 여기면 예민한 애로 클 수 밖에 없듯이...
    우리 아인 이런 아이라서...이것도 피하게 해주고 저것도 피하게 해주는 그런 양육이....더 아이를 망치는 길인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387 직장얘기가 나와서 무능한 놈들이 화 잘내던데 3 ... 2013/10/09 794
305386 주택담보 대출에 대해 문의 좀 드려봅니다. 장화신은고양.. 2013/10/09 575
305385 갤3 3g폰이 공짜로 쏟아지는데... 7 갤럭시 2013/10/09 3,113
305384 여자 혼자 컨저링 보러. 15 578 2013/10/09 2,784
305383 저에게 창작동요제 기억나는 노래는 이거죠...하늘나라 동화 9 91년도 2013/10/09 1,245
305382 수두 걸리면 외출 못 하죠? 2 ㅜㅜㅜ 2013/10/09 1,497
305381 1학기때 글 올렸던, 아들 처음 도서관 간다고 기뻐 도시락 쌌던.. 9 중3아들 2013/10/09 1,797
305380 캔디크러쉬사가 카톡게임에서 친구한테 캔디 선물하는 방법 알려주세.. 4 캔디 2013/10/09 4,871
305379 대학생인데 쓴소리좀해주세요 ㅠㅠ 10 2013/10/09 2,296
305378 해외2년살다 귀국한 초등5... 영어랑 수학 4 조언절실 2013/10/09 1,231
305377 자는 폼이 지뢀견일쎄 1 우꼬살자 2013/10/09 774
305376 모터백 스몰 선물받앗어여 ^^ 1 ,,,.... 2013/10/09 1,682
305375 전업주부님들, 평상시에 화장 하시나요? 10 40대 2013/10/09 3,283
305374 자동차 정비소.. 진짜 믿을수가 없네요... 14 화나요~ 2013/10/09 6,288
305373 부잣집 자식들이 부러운거는 17 2013/10/09 11,361
305372 오로라 공주 특이한 말투 14 00 2013/10/09 4,662
305371 이런 트위드 가디건 보신 분 계신가요? 1 추워 2013/10/09 1,269
305370 초등 1. 3학년아이 둘과 일주일 해외에서 지낸다면 5 2013/10/09 678
305369 갤럭시 3 할부0원 정책진행중..지금뽐뿌에서... 8 풀솜 2013/10/09 2,015
305368 우문현답 갱스브르 2013/10/09 369
305367 김대중이가 나왔다는 목포해상방위대는 실존하던 부대 맞나요 ? 7 정론직필 2013/10/09 2,595
305366 어릴때 엄마에게 당했던 매질이 잊혀지지 않아요. 81 그냥... 2013/10/09 17,668
305365 직업병 있는분들 계세요? 저는 디자이너인데 필요 이상으로 꼼꼼한.. 12 직업병..... 2013/10/09 4,138
305364 카톡중에 상대방이 넘사벽이라고 보냈는데.. 15 넘사벽 2013/10/09 3,705
305363 간헐적 단식으로 7kg 뺏어요. 6 .. 2013/10/08 7,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