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는 수업이 놀이방매트를 깔고 하는 수업이예요.
그리고 원래 하던 교실은 작은 유리가 달려있어 수업모습을 볼수 있는데
지지난주 그곳을 수리하느라 옆 교실에서 했는데 거긴 유리가 없어 내부를 볼수없는 곳이었어요/
근데 수업중에 문이 벌컥 열리면서 한 엄마와 아이가 들어 왔어요.
오늘 문화센터 담당자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한 엄마가 와서 내가 수업중에 엎드려 있더라고 말을 했대요..
그리고 만들고 싶은거 만들기했다고..
마치 제가 수업에 성의없이 애들을 방치했다는 듯 말했다는거예요
제가 웃으며 매트깔고 하는 수업인데 어찌 엎드려 있겠냐고
웃다가 가만 생각해보니
지지난주 감기 몸살로 너무 힘들었는데
교실에 가보니 매트가 안깔려 있는거예요
사무실 가서 물어보고 찾아 깔고 하면 시간 걸리고
3층까지 왔다 갔댜 해야 하고 해서
그냥 옆에 있던 다리 접힌 테이블을 제가 낑낑대며 내려서 거기서 수업했어요
그리고 6개월 과정 마지막수업이라 자유주제로 수업을 했고
저도 아이들 참고하라고 두가지 만들어 놓고 너무 힘들어 테이블에 잠시 엎드려 있었는데
벌컥 문연 엄마가 본거죠.
제가 항상 매주 주제를 놓고 작품을 만들고
그걸 아이마다 사진을 찍어 카톡방에 올리거든요
매주 어떤걸 수업했는지 확인할수 있는 상황에서
한번쯤 자유주제로 수업한게 그렇게 성의없어 보일 상황일까요?
그리고 거의 매주 아이마다 수업태도며 칭찬같은걸 직접 혹은 카톡방에 올려서
말씀해드리는데 미심쩍은게 있으면 직접 말하길 바라는 제가
바보 일까요?
사무실 담당자분도 오래 본 분이라 절 잘 아니까
엄마가 그렇게 말해도 무슨 이유가 있겠지 싶어 별 오해없이 저한테 확인해주셨는데...
그냥 하소연 해 보았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