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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로스, 로스라고 불리우는 옷, 존재하나요??

바보였다 조회수 : 18,337
작성일 : 2013-10-08 00:36:01

30대 중반이에요.

구호, 르베이지, 오브제, 타임, 미샤, 마인

이런 브랜드에 좀 열광합니다.

얼마전 솔깃한 얘기 들었어요.성북인가 성동에 가면 고급브랜드만 위탁받아서 생산하는 공장들이 있는데

거기서 가끔 브랜드라벨 안붙이고 살짝 스크래치 있는거 뒤로 빼돌려서 판다더라.그게' 정로스'란다.

음...뭐 당연한 얘기겠죠...옷 이란, 다 하청공장에서 만드는거니까요.

얼마전 어느 보세가게 들어가니

'구호' 패딩 신상품이라고 말하더라구요. 구호 만들던 공장에서 만들어서 완전 똑같대요.완전!!

언뜻 백화점 '구호' 매장에서 본거랑 똑같더라구요. 내심 구입하고 싶었던거라 입어보기도 했거든요.똑같더라구요.

매장가 100만원 넘는건데.

이 보세에서 38만원 불렀음.깍아서 35만원에 구매했어요.

-백화점 정가의 20%가 원가-라는 패션계의 얘기는 익히 알고 있었으므로...38만원이어도 충분히 정로스가 맞겠거니 생각하고 구입했죠.

오늘 백화점 갔네요.

구호 매장에 마네킹이 입고 있네요.

자세히 봤네요.

헐...같은 검정 원단인데 좀 달라.그러니까 같은 폴레에스테르 겉감인데...달라.

구호는 패딩원단이 살짝 더 무광에 가깝고 , 내껀 광이 좀 나네.

또 헐...안쪽 지퍼가 달라. 구호는 금속지퍼인데, 보세껀 플라스틱 지퍼네.

옷을 지퍼로 잠그면 금속지퍼는 울지 않는데. 보세는 플라스틱 지퍼라서 살짝 라인이 우네요.

그래서 구호 특유의 깔끔한 선이 안나오네요.

매장 들어가서 섬유혼용률 까볼수는 없고...

매장에서 입어볼때는 유심히 볼수 없고 기억할수 없어서 똑같다고 횡재했다고 구입했는데.

역시...정로스란 없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네요.

IP : 113.61.xxx.18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류회사 근무자
    '13.10.8 12:39 AM (175.209.xxx.70)

    공장에서 옷 한장이라도 빼내다 걸리면 공장 폐쇄조치 합니다..원단 계산 다 해서 작업지시 하기때문에 그렇게 내다팔 로스도 없구요
    100만원짜리 38만원에 사신 짝퉁옷은 속으신거에요. 싸구려 원단값에 재봉까지 원가 한 2-3만원 할려나

  • 2. ㅇㅇ
    '13.10.8 12:41 AM (220.117.xxx.64)

    장터보니 정로스 사는 사람은 정로스만 사나봐요.
    정로스
    무슨 디자이너 이름인줄 ㅋㅋㅋ

  • 3. ..
    '13.10.8 12:42 AM (218.39.xxx.196)

    저 처녀적 20년 전에도 공장에서 라벨만 안 달고 나온 옷이라고들 팔았는데 아직도 그렇게 속이나봐요. 그런거 절대 없어요. 짝퉁입니다.

  • 4. 바보였다
    '13.10.8 12:42 AM (113.61.xxx.189)

    내가 구입한 보세옷이 완전 가짜라는건 인지했어요...ㅜ.ㅡ
    다만 정로스라는게 정말 존재하는지 그게 너무 궁금했는데...역시 힘든거였군요...앞으로 절대 속지 않을거에요 ㅜ.ㅡ

  • 5.
    '13.10.8 12:43 AM (218.235.xxx.144)

    좋은 브랜드일수록 로스가 더
    없죠
    고급스런 카피 사신것 같네요

  • 6. 바보였다
    '13.10.8 12:47 AM (113.61.xxx.189)

    그럼 인터넷에서 돌아댕기는 라벨 유통상 훼손시켰다는 수입의류들도 전부 짝퉁이란거에요?

    아니 화장품은 수입한거 인터넷에 팔아도 진짜던데...왜 옷은 짝퉁판대요...헐...

  • 7. ...
    '13.10.8 12:47 AM (39.7.xxx.242)

    애들옷도 로스분이라고 많이 팔던데. 짝퉁인거죠. 카피본들여오면서 라벨만 살짝 자른거.
    로스분은 카피의 다른이름인듯. 요샌 st (스타일)로 많이 팔더라구요 ㅡㅡ

  • 8.
    '13.10.8 12:49 AM (61.73.xxx.109)

    저희 큰아버지가 은퇴하고 공장 경비로 근무하셨는데 바로 그 공장이 라벨 훼손한 짝퉁 만드는 공장이었어요 거기에서 저희 옷 많이 가져다주셨는데 정품 공장이 아니라 그런 제품만 만드는 공장이더라구요

  • 9. 바보였다
    '13.10.8 12:49 AM (113.61.xxx.189)

    하긴 '시중에서' 님 말씀대로...한두벌쯤이야 요령껏 나올수도 있겠지만...구하기 힘들겠죠.

  • 10. 바보였다
    '13.10.8 12:52 AM (113.61.xxx.189)

    핸드백 짝퉁은 잘 알아보겠던데...옷은 종류가 너무 많고 매년 디자인이 바뀌니까...참 구별하기 힘들고...한해 지나서 팔면 아무도 모를거 같아요.
    저도 백화점에서 마네킹이 안 입고 있었다면 올 겨울 신나게 자신있게 입고다녔을걸요.

  • 11. 아;;;
    '13.10.8 12:52 AM (121.166.xxx.239)

    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 12. 글쎄요,,
    '13.10.8 1:02 AM (218.236.xxx.208)

    꽤 오래된 일이지만 백화점에 입점한 디자이너 옷을 로스라며 판매하던 아파트내 옷가게
    콧웃음쳤는데,,
    아 글쎄 동창회에서 같은 옷 입은 동창끼리 주거니 받거니 해 보니 같은 옷 1/3가격에 산걸 정가 다 주고 산 사람이 본사에 고발?했더니 얼마 안되어 그 옷가게로 조사 나왓드라는 정말 본 이야기예요,,
    윗분들중 컴퓨터재단하시니 고개 끄덕여 지지만 그런일도 잇었네요,,

  • 13. ..
    '13.10.8 1:04 AM (211.234.xxx.254)

    있기는 하지만 그게 남한테 갈정도로많이 나오지않아요. 지금 열거하신 브랜드 보신거면 짝퉁이죠.

  • 14. 조사
    '13.10.8 1:18 AM (220.92.xxx.187)

    나왔다고 그게 정로스? 라는 걸 증명하나요?
    짝퉁 옷 파는 걸로 조사나왔을 수도 있죠.

  • 15. 존재해요
    '13.10.8 1:29 AM (125.178.xxx.133)

    대신 두서너벌 정도라는군요.
    지인이 유명 메이커 하청일 하는데
    그쪽 ㅚ사에서 원단이 온대요.
    로스나는거 대비해서 약간 여분있게 온다는데
    아끼면 두벌정도 만들수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쉽지 않다고
    .

  • 16. ㅇㅇ
    '13.10.8 1:56 AM (220.117.xxx.64)

    존재해요님 댓글처럼 존재한다치고
    두 벌 정도 겨우 나오는 '정로스'를 그렇게 많이 가지고 있는 분은
    신인가요?

  • 17. 예전에
    '13.10.8 2:05 AM (211.222.xxx.116)

    아르바이트로 다녔던 의류회사가 유명 옷 하청 공장이었는데요.
    원단 들어와서 재단하고 나면 원단 남은것 다 수거해 가더군요.
    부속품과 안감까지도 다 체크하고요.
    옷이 불량이 나면 그것까지 갯수 파악을 하는 ...
    그래서 로스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18. ..
    '13.10.8 2:47 AM (115.95.xxx.135)

    예전에는 로스 고려해서 한두장 분량을 뺄수이ㅛ었고 공장 사장님이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게 20%정도 받고 몰래 팔았어요 저도 공장에서 사입은적 있는데요
    요즘은 컴퓨터 재단하기때문에 로스가 나올수가 없고 무엇보다 본사에서 로스분을 20%가격정도로 사간데요
    공장주인 입장에서는 어차피 팔꺼면 괜히 빼돌렸다가 공장 계약 끊기느니 본사에 다 넘긴데요
    그래서 요즘은 전혀 없데요 싹다 수거해간데요

  • 19. 전직 디자이너
    '13.10.8 5:37 AM (76.126.xxx.233)

    일단 잘 못만들거나 이상한 제품도 다 수거해거오고
    직원들한테 팔죠. 로스라고 안하고 비품이라고요.
    그래서 그거 직원들끼리도 경쟁하면서 사입어요.

    정품로스=카피품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20. 장터나
    '13.10.8 8:12 AM (124.61.xxx.59)

    다른 사이트에서 로스라고 올리는거 보면 웃겨요. 그냥 카피제품인데, 정품로스라니.
    오늘 아울렛에서 명품 스크래치 모아서 세일한다네요. 거기 가는게 훨씻 낫죠.

  • 21. ...
    '13.10.8 8:49 AM (118.221.xxx.32)

    거짓말이죠
    아주 오래전엔 그런 경우가 있긴했어요 본사서 재고 관리 잘 못할때요

  • 22. ~~
    '13.10.8 11:38 AM (112.168.xxx.196)

    저도 마인 매니아인데요~
    한섬의 타임 마인 같은 경우는 원단이랑 패턴을 공장에 주고 완성품 가져갈때, 처음 주어진 원단으로 원래 약속했던 생산량 외에 더 추가생산 제품을 몇개 더 만들었을 경우, 추가생산한 제품들을 처음 약속했던 제품들 원가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수거한다고 하더라구요.
    공장장은 어차피 추가생산 제품 나오면, 그거 그냥 한섬에 파는게 낫겠쬬..더 비싼 가격으로 사주는데..

  • 23. 클라우디아
    '13.10.8 12:03 PM (211.58.xxx.49)

    저 친하신분이 옷공장 경비를 하셨거든요. 유명한 아동복 브랜드.
    가끔 버리는옷을 주워 오세요. 근데 이게 하자품 이건게 아니라 샘플.. 샘플로 제작한 옷이요. 그래서 원단에 숫자가쓰여 있기도 하고 뭐 줄그려있기도한데... 이것도 버릴때 라벨을자르고 버리는게 아니라(샘플이라 라벨없는것도 많아요) 옷자체를 조금씩 잘라서 버려요. 원래 주워가게도 못하는데손주준다고 몇개 주워오시거든요. 꿰매서라도 입히라구..
    전에 청치마도 옆구리 가위질 되서 오구요 뭐 그래요. 절대 그냥 안버려요.
    박에 나올수 없어요. 좋은 브랜드일수록 더요

  • 24. ..
    '13.10.8 1:40 PM (211.224.xxx.241)

    한섬옷들 구매대행하는 사이트보면요 한선팩토리 아울렛서 비품도 팔더라고요. 비품이란게 조금 잘못 만들어진 옷들이건든요. 스크레치가 조금 난 그런옷들. 그런것도 꽤 비싸게 팔아요. 타임, 마인 이런것들 서로들 사려고 합니다. 그런건 대부분 리오더도 아니고 메인 상품이거든요. 아울렛이 자리잡은 마당에 인기 브랜드는 절대 저런거 없을 겁니다.
    예전엔 있었어요. 저도 봤어요. 시스템옷. 백화점서 모델번호 알아갖고 오면 주인아줌마가 구해준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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