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의 직감이 이렇게 무서운줄 몰랐어요 _ 반전 작렬!!

직감 조회수 : 18,916
작성일 : 2013-10-07 19:06:52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29148

예전에 제가 쓴 글이에요. 남편의 새 친구가 부담스럽다고 불편하다는...

어느날부터인가 남편이 A님과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아마 저 글을 쓰고 1년쯤 지나서인듯 한데요.
아무래도 업무상 남편이 도움을 많이 받던 터라 솔직히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하지만 뭐.. 전 찜찜한면도 있었고.. 또 남편이 알아서 할 일이라 그냥 넘어갔죠. 

근데 얼마전에 알게 되었네요. A님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요.
남편이 말해줬어요. 
기러기아빠라고 들었었는데.. 알고보니 와이프에게 커밍아웃 하고 이혼했다네요.
A님은 사업 같이하는 동생이랑(남자) 함께 살고 있었어요. 
그 동생분이 싱글이라서 좋은 여자분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저한테 말하기도 했었는데...
알고보니 두분이 파트너였던 거에요. 

근데...
제 남편에게도 1년쯤 지나서 살짝살짝 작업이 들어오더랍니다.
참 나.. 신혼부부인데 넘한거 아닌가요?

그래서 그렇게 제가 불편했던거에요. 


IP : 175.113.xxx.23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7 7:10 PM (111.118.xxx.93)

    더 반전이 되려면 남편이 양성애자였다거나 남편도 게이인데 속이고 결혼했다 라고까지 나와야 되는거 아닐까요. 남편도 잘 살펴보세요.

  • 2. ...
    '13.10.7 7:14 PM (119.206.xxx.164)

    근데..원글님 좀 되신 것 같은데 무슨 신혼이세요..

    남편분의 성적취향이 어떤지가 좀 걱정이네요...

  • 3. 게이들이..
    '13.10.7 7:55 PM (218.234.xxx.37)

    게이들이 들으면 무척 기분나빠할 말 같아요.. 게이들은 이성애자=여자라고 본다는데..
    게이들이 싫어하는 이성애자 남자들의 착각이 저 사람은 게이니까 나한테도 마음을 품을 수 있다 이런 거래요..
    (남편분이 친절을 작업으로 오해하셨을 수도 있어요)

  • 4. 게이들이..님~~~
    '13.10.7 9:46 PM (184.148.xxx.222)

    게이라는 말이 그렇지 않아요

    케나다에서는 뉴스에서도 게이라는 말을 편하게 씁니다
    토론토 시장이 게이인데 뉴스에서 그사람을 게이라고 한다고 뭐라 안하던데요

    그 게이 인 본인 앞에서 너 게이야? 뭐 이런말은 안하겠지만
    게이라는 단어를 쓰는데는 예의가 없다거나 그들을 무시하거나 조롱하거나 하는 의미가 아닌거 같아요

  • 5. 엥?
    '13.10.7 10:06 PM (61.43.xxx.81)

    무슨 게이들이 이성애자=여자랍니까.
    식성에 맞으면 일단 호감 갖고, 같은 게이인가 싶으면 일이 쉬워지는거죠.

  • 6. 엥?
    '13.10.7 10:09 PM (61.43.xxx.81)

    게이들이 싫어하는건 이성애자들이 '동성이면 다 좋아하는 줄 ' 오해하는 거죠. 게이들에게도 엄연히 취향이 존재하거든요.

  • 7.
    '13.10.7 10:11 PM (221.146.xxx.212)

    상간남의 향기를 맡으신거군요..

  • 8. 진짜로 황당한건
    '13.10.8 8:48 AM (116.39.xxx.87)

    게이면 모든 남자가 다 좋다라고 생각하는 원글님.
    원글님은 모든 남자가 다 좋으세요?
    남편분은 모든 여자가 다 좋나요?
    친구분이 남편분이 취향이라고 무슨 자신감으로 장담하시는지 모르겠네요

  • 9. 직감
    '13.10.8 9:15 AM (119.67.xxx.182)

    직감 무시할게 아니더라구요.
    결혼 전에 신랑이 절친 소개시켜준다며 소개시켜줬는데 잘생기고 번듯하고 똑똑하고 매너 좋은데
    보자마자 머리에서 삐뽀삐뽀 경계령이 울리더라구요.
    왠일..
    그 친구랑 나중에 동업하다 그 친구때문에 날려 2년 허송세월만 보냈어요.

  • 10. ^^
    '13.10.8 9:29 AM (59.16.xxx.134)

    게이남에 너무 빙의하셨는지 몇몇분은 원글님 몰아부치시는데요,
    게이들이 잘 하는 행동중에 하나가
    자기 성정체성을 알면서도 저렇게 버젓이 여자랑 결혼해서는 결국은 이혼하거나 아니면 평생 아내가 알수없는 공허감 느끼게하면서 밖에서는 다른사람 만나고 그러는 사람도 많아요.
    독신으로 살면서 여자소개시켜달라고 결혼하고싶다고 티나게 표현을 하면서도
    정작 소개시켜주면 이상하게 흥미를 전혀 안보이거나 아주 짧게 연애하면서도 갖은 핑계되서 결국은 헤어집니다.
    일단 외적으로는 결혼이라도해야 의심의 눈초리를 안받으니까 다른여자인생 망치는거지요.

    그리고 게이들이 이성애자 좋아하는경우도 많습니다. 홍석천도 그런말을 한적이있어요. 멋진이성애자랑 같이 가정을 꾸미는게 꿈중의 꿈이지만 그들은 우리를 안좋아하니까 이어질수없는 사랑이라고요.
    원글님이 글을 썼을때는 뭔가 분명히 다른점이 있어서 그런거였겠죠. 그 사람입장에서는 본격적인 연애는 안해도 그냥 둘이 같이있고 하는게 설레고 좋아서 그러는걸거에요.

  • 11. ...
    '13.10.8 10:05 AM (118.221.xxx.23)

    그리고 게이들이 이성애자 좋아하는경우도 많습니다. 홍석천도 그런말을 한적이있어요. 멋진이성애자랑 같이 가정을 꾸미는게 꿈중의 꿈이지만 그들은 우리를 안좋아하니까 이어질수없는 사랑이라고요.
    22222

    게이들에게도 취향이 있죠. 대부분 이성애자보다 엄청 까탈 스러운;
    하지만 윗님 말씀처럼 게이들의 취향이 있는 거지 이성애자 남자를 싫어하는 게 아니에요.
    홍석천씨는 무려 '드림' 이라고 표현했죠.
    게이도 스트레이트도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거죠.
    단지 그 상대가 게이냐, 스트레이트냐, 그래서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 뿐.

  • 12. rndrma
    '13.10.8 10:47 AM (175.196.xxx.131)

    40이 된 유부남이 말할 때마다 어머, 어머를 자주 쓰는데 게이일 가능성 있나요?

  • 13. ...제가 ...
    '13.10.8 1:34 PM (218.234.xxx.37)

    제 댓글을 잘못 이해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게이들이..님~~~" 이라고 쓴 분은 제 댓글 다시 읽어보세요..
    제가 쓴 건 "게이들이 "이성애자 남자인 걸 알고도 게이가 접근해서 작업했다"고 하면 기분나빠할 거다"라는 거에요. 게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 되었다는 게 아니라...

    그리고 제 말은 게이에게 이성애자 남자는 게이한테 여자나 다름없이 논외 대상이라는 거라고요..
    아닐 수도 있다고 하시니 뭐 그렇겠죠.

    하지만 제 이야기는 게이들이 기분나빠하는 게, 원글님 남편같은 남자들이 "저 사람은 게이니까 나한테 작업걸 수 있을 거야"라고 혼자 경계심 올리고 착각하는 것이라는 거죠.

    확실한 이성애자인 걸 알고도 계속 작업거는 게이가 있나요?

    사람이 결혼한 유부남이어도 게이인 듯하니까 작업 거는 거면 몰라도요.

  • 14. ...............
    '13.10.8 5:34 PM (118.219.xxx.231)

    게이들이 게이만 상대한다면 왜 군대에서는 그렇게 무수한 동성성폭력이 일어나는걸까요 그렇지않기때문에 그런일이 비일비재한것이지요

  • 15. 직감
    '13.10.8 6:15 PM (175.113.xxx.237)

    원글입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 다실 줄 몰랐어요.
    며칠전에 우연히 A를 만났어요. 그래서 생각나서 이 글을 적은거에요.
    이미 A와 멀어진건 1년 거의 다 되었구요.
    A는 제가 아는건 모릅니다. 그러니 제 얼굴을 똑바로 보면서 반갑게 이야기도 하지요. ㅠ.ㅠ



    글을 드문드문 읽으시는 분이 많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전혀 하지 않은 이야기를 가지고 절 비난하는 분들도 있군요.
    이 글의 뜻은 "난 뭔가 이유없이 찝찝했는데...이유없이 찝찝했던게 아니었다. " 라는 뜻이에요.
    이런것도 설명해드려야 하는 분들이 있군요.



    먼저... 남편은 확실한 스트레이트에요. 걱정해주시는 분들 감사하구요.
    걱정할거 하나 없으니 안심하셔요. ㅎㅎ

    A를 처음 만났을 때 저희 결혼한지 두달쯤 된 때였구요.그로부터 1년정도 가까이 지냈죠.
    그래서 신혼이란 말을 쓴거지 지금이 신혼이라는 거 아니에요.

    그사람이 게이라서 무조건 남편에게 들이댔다는게 아니구요.
    처음 만날 때 A는 늘 자신을 기러기 아빠로 소개하기에 그가 게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하게 되죠.
    오히려 신혼인 저희에게 결혼생활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고 했어요.
    다만 여기 다 적을 수 없을 뿐...여러가지 사건이 있었기에 게이라는 것을 알게 된거구요.
    그냥 친절을 오해한게 아니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650 산에서 밤 주워오시나요? 5 ... 2013/10/09 1,319
305649 국수(비빔or잔치국수) 싫어하시는 분 계세요? 41 국수사랑 2013/10/09 4,130
305648 시아버지 첫제사 7 드드 2013/10/09 1,811
305647 유통기한 지난 음식재료들 다 정리했네요.ㅎㅎ 2 ㅇㅇㅇ 2013/10/09 1,539
305646 처음이고, 혼자가려고 하는데요. 1 제주도 2013/10/09 653
305645 락앤락 같은거 어떻게 보관? 전업주부 재산 얼마이상이어야? 2 두가지질문 2013/10/09 1,204
305644 차 뒤트렁크에 담배꽁초랑 담배재 투기한사람 7 요거요거 2013/10/09 1,466
305643 쇼핑몰 싸이버 수사대에 신고해 보신분 계신가요? 1 .... 2013/10/09 540
305642 꾸지뽕나무 열매를 얻어서 먹고 있는데요... 2 꾸지뽕 2013/10/09 1,284
305641 까페에서 음악을 듣고 눈물이 나왔어요 1 까페 2013/10/09 848
305640 스포 가득-화이 봤어요 3 2013/10/09 2,349
305639 제평바지 가게 추천 부탁드려요. 4 제평 2013/10/09 1,919
305638 훈민정음 오피스 xp시디가 있는데요. 이게 2013/10/09 502
305637 아이들 도시락에 알록달록 이쑤시개 처럼 짧은거 이름이 뭔가요? 6 소풍 2013/10/09 1,311
305636 내가 본 중 최고의 단막극이었다는 작품 추천해주세요 68 궁금이 2013/10/09 9,885
305635 유부남이 찝적거린다는 아가씨에게 5 ㅋㅋ 나도한.. 2013/10/09 4,667
305634 시크릿가든에 나오는 현빈처럼 남자도 여자에 빠지면 일상생활에 지.. 5 뭐지 2013/10/09 2,651
305633 드라마 "비밀"에서 지성.. de 2013/10/09 1,112
305632 중간,기말고사 공부시 전과로만 하면 부족할까요 9 ㅇㅇㅇ 2013/10/09 1,156
305631 늙은 도둑들과 장물아비의 의리 gh 2013/10/09 502
305630 검사는 범죄 저질러도 재판 안받아?…기소율 0.2% 기소권 분산.. 2013/10/09 440
305629 판교 단독주택은 왜 울타리가 없나요? 4 아기엄마 2013/10/09 3,771
305628 점수에 예민한 아이라 문제집 사려구요ㅠ 2 초등 중간고.. 2013/10/09 459
305627 유덕화 까르띠에 광고 보셨나요? 9 ,,, 2013/10/09 3,132
305626 지금 도움 받고 싶다고 했던 분 토닥토닥 2013/10/09 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