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힐링 천국

갱스브르 조회수 : 448
작성일 : 2013-10-07 14:33:33

힐링 책들을 보며 드는 생각...

하나 같이 감사하고 사랑하라고 한다.

안 되면 억지로라도...

지금 숨 쉬고 있는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이며 신비인지 당신은 잊고 있다고...

이쁘고 곱고 초연하며 고요하지만 힘있는 아름다운 경구들...

불행한 생각이나 우울은 떨어내라고...

희한하게 책을 손에 쥐고 있는 그 순간만은 그렇게 완전하고 따뜻한 사람이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서서히 힐링이 되고 있다는 착각속에서 용서와 화해를 반복하는 혼자만의 성찰...

그러던 어는 순간부터 더이상 힐링을 테마로 한 책엔 눈길도 손길도 멀어져 갔다.

초조하면 찾는 담배처럼 순간 각성은 일어나게 해도 영적인 힘은 나약해짐을 느꼈다.

책의 문제가 아니다.

뭐든 잘못 배우면 독이 된다.

그냥 유행하는 가방을 보면 갖고 싶어 안달난 마음 ... 딱 ..그거였다.

힐링이다, 웰빙이다, 심지어 잘 죽자까지...

영적인 영역까지 자본으로 셑팅되는 무지막지함...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는 삶은 가치없는 것으로 매도되는 잔인함

이겨내지 못할 수도 있지 않나?...

삶이든 죽음이든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을 통계로 과학적 사고로 어디까지 재단할 수 있다고 보는지 의문이다.

뚱뚱하면 행복해지지 못한다는 이 미쳐버린 세상...

백날 입에 발린 치유 타령하면 뭐 하나

맑은 공기, 바람, 꽂, 아이의 미소 운운하면서, 베르사유 궁전에 살고 싶어 난리들인데...

 

법정스님이 마지막 가시는 길

모든 책을 절판해달라는 유언이 알려지자 괴이한 광경이 벌어졌었다.

"무소유"라는 책이 경매까지 가는 상황..

그 책을 사려고 난장판으로 줄지어선 사람들...

어느 시민의 인터뷰...

" 스님의 무소유를 실천하고 가슴에 새기려구요.."

무소유도 소유인 거다, 이 나라는...

IP : 115.161.xxx.2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뚱뚱하면
    '13.10.7 3:45 PM (115.143.xxx.50)

    행복하지 않은 세상이군요...
    그러니 70할머니도 몸무게에 연연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623 요즘 거실에 커텐은 안하는 분위기인가요? 8 분위기 2013/10/07 3,424
305622 야구 )다저스 축제분위긴데ㅜ 7 2013/10/07 1,478
305621 42세아줌마, 다들 운전 하시나요?ㅜ ㅜ 24 22년 장롱.. 2013/10/07 4,509
305620 작은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서서히 괴롭습니다 38 믿는분들께 .. 2013/10/07 14,420
305619 전세사는데 너무 맘이 불안해요. 3 전세 2013/10/07 2,153
305618 요즘 날씨. 식혜 만들어서 택배 보내기 괜찮을까요? 7 식혜 2013/10/07 897
305617 우동이 참 따뜻하네요 7 웃지요 2013/10/07 1,161
305616 찬밥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먹을까요? 3 송이송이 2013/10/07 870
305615 쌍커플수술해요..조언해주세요 5 아짐 2013/10/07 1,803
305614 김포공항역에서ㅡ 4 . . . 2013/10/07 773
305613 아까 아픈데 밥 해서 차려내야 해서 서글프다고 쓴 원글인데요 11 참담 2013/10/07 2,168
305612 신생아 동생에게 시샘하는 첫째. 어떻게 해야할까요? 11 이런 2013/10/07 2,644
305611 40대 중반 이상 주부님들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이 어떻게 되세요?.. 22 궁금 2013/10/07 4,505
305610 그간 너무 외부평가에 맞춰산 느낌이에요 2 .. 2013/10/07 810
305609 재래시장 CCTV에 훔치다 걸린사람 하루16명내외... 1 서울남자사람.. 2013/10/07 913
305608 실직 과 은퇴 차이 3 정정 2013/10/07 1,452
305607 어저께 국내산 생고등어 두마리 사와서 먹었는데요-부산 2 아이고 2013/10/07 1,073
305606 정화조 청소한다고 50만원을 보내달래요. 9 시댁에서.... 2013/10/07 3,701
305605 작년보졸레누보와인이많아요 4 .... 2013/10/07 659
305604 심상정 "日, 수산물 금수 WTO제소? 불량국가 전락&.. 4 샬랄라 2013/10/07 646
305603 예금 이율 높은 곳 공유해요..plz 2 굽신굽신 2013/10/07 1,612
305602 누름 김치통 1 피오나 2013/10/07 949
305601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상속자들... 10 fun 2013/10/07 3,449
305600 염색약 창포엔 2 55555 2013/10/07 1,418
305599 꽃게 살만한 쇼핑몰 또는 직거래 사이트 추천 부탁드려요 3 창원댁 2013/10/07 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