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알려 주실 수 있을가요?
일단 저는 다른 직업이 있기에 전문과외강사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알바차원이긴 한데요,
과외경력은 10년 넘었습니다.
중학생내신부터 유학 토플준비까지 전부 커버되구요.
이렇다 보니 제가 받는 수업료는 이미 제 나름대로 어느정도 정해져 있는데,
이번에 신랑 쪽 친척 수업을 하게 되어
(되도록이면 안 하고 싶었는데, 아이가 이쁘고 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어 잠시만 봐주기로 했어요.)
기존 제 기준과는 약간 차별적으로(=좀 더 적게) 수업료를 책정해야 할 것 같아 여쭤봅니다.
아이는 미국에서 학교를 잠깐 다니다 온 중2이구요,
기존에 청담어학원에서 (에세이 쓰는 레벨의 반) 주2회 공부했다고 합니다.
이 기준으로 학원 수업료가 어떻게 될까요.
이것보다 약간만 더 받으려구요.. 신랑쪽 친척이니 제 동생이기도 한데, 돈 받는 것 자체도 사실 좀 민망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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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더불어 감히 약간의 충고를 드리자면,
청담이든, 아발론이든, 정상이든 대규모 프랜차이즈로 보내신다고 다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크다고 좋은 게 아니라는 진리를 말씀드리는 거예요.
아이가 문법이 엉망진창이더라구요, 뭐 과장하여 예를 들자면 나는 소년이다,를 "아이 보이" 라고 하는 정도입니다.
제가 이미 몇 사례를 보고 들었기에, 이 아이에 한정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아이를 레벨업만 시켜서 에세이를 가르치니 아이가 외계문자로 문장을 만드는 기분이었겠지요.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차라리 동네에서 입소문 난 구멍가게 영어학원에서 얼마간 주입식으로 문법과 롸이팅을 가르치고,
듣기와 독해만 따로 시키시든지 하시는 게 훨씬 낫습니다.
이미 여러 사례를 들어 대략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눈으로 결과물?을 목격하니, 약간 분한 마음마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