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절대 해결이 안되는 두 과목, 도덕과 국어를 교과서 시험 범위 다시 훑어주고(선생님 설명은
아무리 들어도 이해가 안간대요 아무래도 국어실력이 딸리니 다른 애들보다 좀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거죠 ㅠ) 전날은 앉혀놓고 주관식 예상문제, 객관식 예상문제, 선생님들이 자주 꼬는 문제
등등 열심히 찍어줬어요. 국어랑 도덕이 쉽게 나오진 않았는데, 하나, 두 개 틀려왔어요.
다른 건 죽어라 외우면 될 것 같다며 정말 미친 듯이 외우더니 잘 봤네요. 물론 단기간에 어찌해도
안되는 수학은 결국 떡치심. ㅡ.ㅡ
여튼 이런 식으로 계속 해주면 안될 듯 하여 기말까지만 (적응기간이라고 정한) 봐주기로
했는데 기말 지난다고 이 부족한 국어이해력이 해결될까 싶은 생각에 걱정은 됩니다.
문학작품 같은 건 애가 워낙 그쪽 소양이 부족해서 그런지 이거 쓴 사람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거냐고 ㅋㅋㅋ 시는 도저히 해독불가에요. (여자 아이입니다. ㅡ.ㅡ)
명문대 나와 밥이나 하고 있다고, 밤 새워 공부했던 그 시절은 무엇을 위해서였을까 가끔
서운해하며 살았는데, 딸내미 공부시키려 그리 열심히 공부했나봅니다. ㅋㅋㅋㅋ
여튼, 대한민국 중학생들 화이팅이에요. 한국와서 첫시험보고 저희 애 병 났어요.
공부할 건 많고, 시간은 없고... 다른 애들은 여지껏 이렇게 계속 지냈을 거라 생각하니
내 자식이고 남의 자식이고 다 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