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옆 사무실에 40중반 미혼 여성이 있어요.
굉장히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긴 한데요.
자기 이름 붙여서 얘기하고, 어리광 말투가 엄청 많아요.
영숙이 배고파, 영숙이도 같이 가, 등등.. 해쪄,시러,, 선은 넘은 수준이에요.
목소리도 앵앵 거리는데 항상 저런식이라 솔직한 사람한테서는 좀 재수없다는 얘기도 듣나봐요.
제가 오늘 아침에 시간 촉박한 일 때문에 가슴이 조여들도록 바쁘게 일을 했어요.
이 사람이 오며가며 얘기를 잘 하고 가는데,,
오늘 그 와중에 와서 '스벅 커피 살 때 꼭 쿠폰 받아다줘' 이 말을 어리광 섞어가며
말 하는데 정말 순간 제 감정을 주체 못하겠더라구요.
10년도 넘게 그냥 잘 견뎠는데 '왜 애기같이 그렇게 말 해 , 짜증나게' 해 버렸어요.
이 사람도 순발력 짱이라,, '왜 재수없었어?' 이러는데 ㅠㅠㅠ
이 사람의 이 대답은 자기 반성이 아니라 저를 공격하는거거든요.
좀 미안한데 사과하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