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으로 머리가 깨질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맞벌이 직장맘이라 그동안 육아는 베이비시터 아주머니께 부탁드렸고, 이제 20개월 되었고 어린이집에 가게 되어 어린이집 반일반+ 베이비시터 병행하려고 하는데요,
어린이집 하원 이후 아이 케어를 누가 해줄 것이냐로 고민이 많아요.
우선 기존에 애기 봐주셨던 지금 베이비시터 할머니가 계속 봐 주시고 금액은 오후 케어해주시는 비용 드리는 방법이 있구요,
두번째는 친정 어머니가 봐주시는 건데, 친정 엄마가 적극적으로 봐 주신다고 하세요.. 그런데 친정과의 거리가 멀고 (왕복 3시간) 엄마가 사실 수입이 없으셔서
경제적인 부분때문에 봐주신다고 하는 부분이 90% 이거든요. 예를 들어 매달 최소 50만원씩 드린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애기 보육이 필요 없게 되도 보육비로 드리던 50만원 + 기존 20만원 용돈 (지금 매달 드리고 있음) 하여 총 70만원을 계속 보내드려야 될 거 같은 부담이 있어요.. 아기 안 봐주신다고 하여 나중에 끊을 수는 없을 거 같아서요..
결론은…저는 친정에 생활비도 부족하고 엄마가 경제적인 곤란이 있으셔서 엄마한테 맡기고 싶은데, 신랑이 반대해요..이유는 위에 적은 거리상 멀어 장모님이 힘드실테고, 장모님께 신랑이 원하는 바대로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요구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용돈을 갑자기 나중에 못 드리기도 힘든 부분도 있구요..
좋은 해결 방안이 없을까요?
사실 아기 태어나고 지난 2년간… 제가 육아로 힘들때 엄마보다는 제 친여동생이 많이 도와줬어요.. 친정에 가도, 주말에는 본인 스케줄 따라 취미생활 하시는 분이라…사실 저랑 신랑도 좀 서운한 점이 있구요.. 늘 저희집에 가끔 오셔도 잠깐 앉았다 가시고, 애 봐주시고 이런 거 없었어요… 엄마보단 친여동생이 조카를 엄청 이뻐라 해주고 같이 많이 도와줘서 이제껏 힘든 시기 잘 넘겨왔어요.
제가 생각한 방안으로는…그래도 신랑 설득해서 엄마한테 맡기는 방법… 계속 매달 70만원 드리는 건 정말 큰 부담이지만… 엄마가 적극적으로 봐주신다고 하고 생활비도 없으신데 자식된 도리로 모른척 할 수는 없고.. 만약 괜찮다 하고 계속 도우미아주머니쓰면 엄마가 또 감정적으로 엄청 마음 상하실 거 같아요.. 엄마 생각으로는 남주는 돈을 친정에 주는 게 더 윈윈이 된다는 생각이시거든요.
또다른 방안으로는…지금 아주머니를 계속 쓰고 (5시 어린이집 하원이후 돌보미…) 저희집 비용은 나가겠지만 엄마 용돈을 20만원 더 올려 드리는 걸로… (그럼 친정에는 매달 40만원 드리는 꼴임) 하는 게 있네요.
명절이나 생신때 20만원씩 더 챙겨 드리고 있어요… 엄마에게 아기를 안 맡기게 되면 엄마 기분 상하지 않게 잘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ㅠ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ㅠ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