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뭘 할때 가장 행복하세요?

... 조회수 : 5,178
작성일 : 2013-09-29 08:07:45
요즘 제가 마음이 아픈일들이 있어요
우울증 약도먹고요

전 50대 직장주부인데 이제까지 경제형편에 억눌리고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릴땐 맏이라는것때문에
제가 정말 원했던 것은 하지못하고 그저 부모말씀대로
인간 순리대로 살아온것같아요

제 모든것을 아는 친한언니가 본인도 비슷한처지인데
언니가 제일 하고싶었던것은 공부라서 지금도 계속 공부하고있다고
안그랬으면 가족들이 계속 들볶였을거라고
저도 제가 뭘 제일 하고싶은지...뭘할때 제일 행복한지
그걸 해보도록 하라고 했어요

전 모든걸 잊고 잘때가 제일 행복한것 같은데
그러니 계속 살찌고 ...이것때문에도 우울하고 ...ㅠ
악순환이예요

가만 생각해보니 해외 여행도 참 좋아하는데
담주 연휴에도 싼 여행상품 찾아서 예약하려고보면
2~3 일에 50~100만원 쓰는게 너무 아깝고..
이래놓고 그시간에 방구석에 누워 스스로를 또 죽이고있겠죠ㅠ

이래서 성격이 팔자를 만드나봐요ㅠ

IP : 121.139.xxx.13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3.9.29 8:10 AM (121.139.xxx.138)

    끝내버렸네요
    단기 여행가시는분들 ...다 돈 많으셔서 떠나시는건 아니죠?
    어떻게 하면 구질구질한 돈 걱정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날수 있을까요?

  • 2. 저도 자는게 가장 행복해요
    '13.9.29 8:17 AM (122.128.xxx.155)

    밤에 잠들어 깨지 말았으면 하는데 또 아침이네요.
    살아봐야 별 거 없는데 여전히 살아있네요.
    구질구질한 돈걱정이야 돈을 많이 벌면 없어지겠죠. ㅠㅠ

  • 3. open4u
    '13.9.29 8:20 AM (180.224.xxx.58)

    제가 하고픈 거 할 때 즐거워요..님도 힘내세요

  • 4. 멀리보기
    '13.9.29 8:22 AM (125.180.xxx.210)

    2~3일에 100만원 쓰는 거라 생각 마세요.
    그 2~3일로 원글님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다음번에 또 오고싶어 열심히 돈을 벌거나 모으거나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는거죠.
    좋아하는거 알게 됐으면 용기를 내세요.

  • 5. 일단~~떠나요
    '13.9.29 8:31 AM (222.106.xxx.161)

    2~3 일 여행이지만 그 힘, 추억 영향은 평생가요.
    꼭 여행가시고, 계획 세워져 다음 여행도 준비하세요.
    세상은 넓어요. 밖에 나가보면 다양한 인생이 있다는것을 느끼게 되고 원글님도 생각이 폭 넓어 질거예요.

  • 6. 라디오
    '13.9.29 9:04 AM (118.222.xxx.132)

    들으며 정원 그네 앉아있는 지금

  • 7. ..
    '13.9.29 9:26 AM (118.221.xxx.32)

    2ㅡ3 일 말고 좀 길게 가세요
    해외든 지방이든...

  • 8.
    '13.9.29 9:28 AM (58.142.xxx.45)

    그 백만원 없어져도 님 사는데 문제 없잖아요.
    지금 님의 감성을 충족하는 것만큼 시급한 문제가 없는 것 같네요.

  • 9. 제 생각
    '13.9.29 9:29 AM (112.152.xxx.59)

    돈이 아까우면 여행 정말로 못 즐기세요.
    여행 안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마음이 무거우면 안되쟎아요.

    전요 빵구울때가 가장 행복해요.
    레서피 보고 과정을 이해하며 익히고
    반죽 성형하면서 모양만들고
    구우면서 냄새맡고
    다 만들고나서 먹어보고 다른사람들먹이고
    그러면 시간도 잘 가고 보람도 있고 괜히 든든해요.

    원글님
    그냥 찬찬히 자신을 잘~들여다보세요.
    꼭 비싼 여행 아니더라도 지하철타고 빵 한봉지 들고 경복궁이라도 하루 다녀오는것도 여행일 수 있거든요.
    일본, 중국에서는 경복궁 보려고 비행기도 타고 오쟎아요.
    자신과 대화를 많이 나누시고 행복을 잘 찾아보시길 바래요.
    파랑새는 먼곳에 있지 않답니다.

  • 10. 생각없이
    '13.9.29 9:31 AM (220.86.xxx.151)

    생각없을때는 그냥 다 행복해요
    대부분을 생각하며 살아야 해서.. ㅠ ㅠ

  • 11. 저랑비슷
    '13.9.29 9:34 AM (121.134.xxx.250)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하네요
    저도 제가 뭘잘하는지 좋아하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쉬는날 자는것 맛있는거 먹는거 여행 좋아하는데
    그걸 할때가 제일 행복한지 모르겠네요
    행복은 마음먹기 아닐까요
    원글님의 우울한 상황이 여행다녀온다고 행복해질까요
    제친구들보니 쇼핑 취미생활 여행 공부해도
    그때뿐이지 또 우울해하더군요
    마음을 바꿔야 행복해지지 뭘하거나 산다고 행복해지진
    안을거 같아요
    아 제주변 친구들이나 언니들 갱년기 우울증으로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동안 안하던것 하는분들 많더라구요

  • 12.
    '13.9.29 9:46 AM (1.230.xxx.33)

    저도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그냥 나중보다는 지금 이순간 가장 중요한거만 생각하려고 애씁니다 체력도 즈질이고 직딩이라 긴여행은 못하고 가로수길 걸으면서 아이쇼핑도 하고 맛있는거도 먹고 영화 전시 공원 서점 발 닿는데로 시간되는 대로 돌아다니고 사진찍고 오면 또 며칠 직장 다닐힘이 생기고‥그러네요 행복은 바로지금 가까운곳에!라고 생각하려고 애씁니다 가끔 그것도 어렵긴 하지만요ㅎ

  • 13. ㅇㄹ
    '13.9.29 9:47 AM (203.152.xxx.219)

    전 돌아다니는거 싫어해선지 돈있어도 여행 싫어요.. ㅠㅠ 아 이렇게 말하니까
    돈 많은거 같네.. 아 가자고 들면 여행할 정도의 돈은 있다는뜻 ...
    사람마다 좋아하는게 다 다르잖아요............
    전 깔끔하게 정리된 좋은 집에서 믹스커피 마시면서 좋은음악 듣는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이예요.

  • 14. 엄마
    '13.9.29 9:53 AM (61.43.xxx.13)

    힘든일 많아도
    뚝딱뚝딱 대충 만든 엄마표음식 넘 맛있다해주는 이쁜 아이들
    6학년 4학년인데도
    눈뜨면 젤 먼저와 엄마에게 안기는
    말랑말랑 내 새끼
    품어줄때가 젤 행복해요
    살아야지...싶어요

  • 15. 작은것에 행복을 느끼면..
    '13.9.29 10:03 AM (122.100.xxx.71)

    항상은 아니지만 아이가 '엄마'라고 불러줄때
    항상은 아니지만 남편이 '여보'라고 불러줄때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해서 불러준다는 느낌이 들때 행복하고
    위에 제생각님 말씀처럼 넉넉치 않을때는 또는 돈이 아깝다고 느껴질때는
    비용 많이드는 여행 생각하지마시고 가까운데라도 테마(?)를 정해놓고 다녀오는것도 여행이거든요.
    저희도 가정경제가 넉넉치 않아 돈 많이 드는 여행은 못가고
    또 휴일에도 일해야하는 환경때문에 남편 없이 저혼자 아이 데리고 몇달에 한번정도 시외버스 타고
    아이랑 여행삼아 다녀오는데 의외로 기분전환도 되고 아이한테도 추억이 되고 좋아요.
    50대 직장주부인 것만 봐도 저는 부러운데요...

  • 16. ,,,
    '13.9.29 10:04 AM (118.208.xxx.9)

    눈질끈감고 돈걱정말고 여행다녀오시면 큰 도움이 될것같네요~
    다녀오세요!!!

  • 17. 전요
    '13.9.29 10:10 AM (175.223.xxx.186)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보면서 큭큭댈때...가장 행복합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본방으로 안 보고 재방으로 몰아봅니다. 고민거리 있거나 우울할때 인기 있었던 드라마 하나 정해서 이삼일에 확 몰아보면 고민거리 잠시 잊고 재충전 되어요.

  • 18.
    '13.9.29 11:04 AM (1.250.xxx.39)

    나가고 아침에 커피 한잔 하면서
    혼자 있을때..
    그누구도 안부러워요.

  • 19. 흔들인형
    '13.9.29 11:46 AM (220.94.xxx.233)

    주변인들이 귀찮게해서 ..혼자 커피마시면서 책볼때..영화볼때 가장 행복해요..

    해외여행도 ..좋고 .요즘 가을날 얼마나 좋나요..

    국내여행도 ..참 좋을거 같아요..전 매여있는 몸이라 ..제게 시간이 허락되면 ..국내 여행도 너무 좋을거

    같아요..배타고 섬 같은데 고고씽 ..~ ^^

  • 20. 산으로
    '13.9.29 12:00 PM (124.28.xxx.166)

    체력이 되시는 만큼 시작해서 조금씩 늘려서
    등산을 해보세요.
    산에 있는 것 만으로 도움이 됩니다,
    체력이 길러지면서 마음도 조금씩 단단해 지고요.
    몸이 건강해지시면 우울증치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밀접한 영향이 있어요.
    저도 우울증 때문에 불안하고 많이 힘든데
    산에 다녀오면 한결 도움이 되네요.
    요즈음 등산하기엔 참 좋은 계절이고요.
    여의치 않으실땐 공원 산책도 좋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께요...

  • 21. ^^
    '13.9.29 12:03 PM (125.181.xxx.153)

    전 애 셋 키우는 전업맘인데, 제주도 훌~~쩍 가고 싶어요.
    게스트하우스도 잘 되있고 ,요즘 걷기 좋다하니..
    금액도 얼마 안 들듯한데..제주도도 힐링하기 좋은 곳..
    아님, 지리산둘레길,순천...이런 곳..혼자가시기 두려우심 코레일같은 곳에서 가는 여행으로 알아보세요.
    꼭 해외여행이 아니어도..좋잖아요^^

  • 22. 율맘
    '13.9.29 12:50 PM (60.240.xxx.112)

    직장 안가고 쉬는 날.. 비도 오고.. 좀 으실한날.. 남편 애 없는 집에서 음악들으며 커피 마시며 미네스트로네 스프나 포테이토 수프 끓일때가 젤 행복해요...비오는 날 마시는 커피는 더 맛있게 느껴지고 수프를 끓이면 집안이 훈훈해지니까 아늑하게 느껴져서요..이럴때가 젤 행복해요

  • 23. ㅇㅇㅇ
    '13.9.29 1:25 PM (221.164.xxx.106)

    북한산에 조심조심 가보세요 날씨 좋은 평일에 ^^

  • 24. 저는
    '13.9.29 5:40 PM (220.93.xxx.15)

    나가기도 싫고
    사람소리도 싫고
    한없이 가라앉을때요..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법정스님 책을봅니다.
    어수선했던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정화되는 느낌을받습니다.

  • 25. 혼자서 산에 갈때
    '13.9.29 8:44 PM (121.163.xxx.96)

    일주일에 한번씩 그리고 쉬는주토요일에
    집근처 차로 20분거리 산에 갑니다 . 두어시간이면 한바퀴도는데..
    친구들이랑도 가봤지만...혼자서 산길을 걸을때가 제일 행복해요..
    어느누구의 방해도 받지않는 나만의시간...
    두어시간이면 푹쉰 느낌입니다...

    산에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를 품어주는것 같은 느낌이
    참 좋아요..

    그리고 내안의 복잡한것들을 비워내는 느낌까지..
    여자혼자 산에 가는것은 좀 그러니..
    사람좀 있고 쉬운 코스로 몇번 가보시면..
    참 좋을거에ㅛ..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369 초2 수학책 133쪽 답 좀 알려주세요 달력계산 설명어렵네요 2 어렵네요 2013/11/14 1,270
319368 한번도 직장생활해본적 없는 분들에게 질문해요~~ 35 전업논쟁 2013/11/14 4,441
319367 딤채김치통을 포개놓았는데 안빠져요 ㅠㅠ 5 프룻티 2013/11/14 1,680
319366 미국에 사는 언니가 보고 싶네요.. 6 안녕하늘 2013/11/14 1,252
319365 메주콩(노란콩)이 많은데 활용법 부탁드려요~ 9 메주콩 2013/11/14 3,652
319364 저같은 사람은 운전연수 몇시간 받아야 장농 탈출할까요? 14 줌마 2013/11/14 4,076
319363 서울역에서 성균관대 까지 가려면 지하철 몇호선 타고 어디서 내리.. 10 길 잃을까봐.. 2013/11/14 4,429
319362 이번에 친구랑 도쿄로 여행다녀오려고하는데 괜찮을까요? 9 무엇이든물어.. 2013/11/14 1,491
319361 지역난방이나 중앙난방은 껐다켰다 안하는게 절약하는거 맞나요 2 . 2013/11/14 1,768
319360 생중계 - 속개 오후 청와대 국정감사 김기춘 비서실장 관련 등 2 lowsim.. 2013/11/14 410
319359 여자는 남자 없이도 살수 있다는 것이져 9 ㅇㅇ 2013/11/14 3,078
319358 김어준이나 정봉주, 김용민 등 14 11월 2013/11/14 1,926
319357 응사 정대만 명동에서 프리허그 중이네요. 8 우후후 2013/11/14 1,966
319356 오늘 5시에 대입입시설명회가 있다던데 어디서 하는 지 아는 분.. 오늘 2013/11/14 477
319355 미국산 쇠고기 수입규제 완화.. 휴..뭐먹고 살아야 되나요?.. 2 애엄마 2013/11/14 624
319354 지방으로 이사가는데 고등입학 하려면 1 중3맘 2013/11/14 564
319353 혼자 김장 중 11 내가 미쳤지.. 2013/11/14 2,164
319352 다시 태어나면 독신? 결혼? 어떤 삶을 선택하시겠어요? 15 독신주의 2013/11/14 4,005
319351 유학의 메리트가 점점 사라지는 듯 해요 29 lp 2013/11/14 15,227
319350 컬투 1 시로시로 2013/11/14 587
319349 국정원 결국 삽질한것 들통났음 (재판 속보) 18 // 2013/11/14 2,441
319348 깨 곱게 갈리는 미니믹서기 추천해주세요 3 ᆞᆞ 2013/11/14 1,061
319347 이진욱 나오는 ocn의 썸데이,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 1 ..... 2013/11/14 851
319346 서울대, 2015학년도 정시모집 늘리고 논술 폐지 1 ... 2013/11/14 1,193
319345 가죽부츠 길이 짧은 것과 중간 것 어떤게 좋을까요? 부츠 2013/11/14 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