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세난은 누가 일으키는것인가요?

새옹 조회수 : 2,559
작성일 : 2013-09-26 23:08:59

국토해양부 실거래가만 들어가 봐도 당장 7,8월은 작년 가격 수준이거나 오히려 몇천 낮게 거래 되고 있었는데

8.28대책이후 9월 초 되자마자 진짜 무슨 전세 호가를 7천~많게는 1.5억까지 부르고 있네요

서울 자양동입니다..

제 입장에서..전세가 없다는데 없는게 아니라 너무 비싸게 부르니까 그 가격은 아예 쳐다도 못 보는거구요

기존 살던 사람들이 살던 가격에선 아예 아파트를 한단계 낮추거나 동네를 떠나거나 이래야 해요

부동산들도 다 전세대출 권하고...참나

이게 도대체 무슨 정책인지

우수운건 우연히 2006년 11월 조선c향 기사 뜬걸 인터넷으로 봣는데 그때도 집값 급등 이후 전세급등될거란 예측기사 나왔더라구요 당시 마포 32평 전세가가 2.5억이라고..지금은..흠...한 4.5억 하나요?

그 기사의 말미에는 이게 다 정부탓이다 뭐 이런 이유까지 붙어있었는데 그때가 아마..참여정부때 아니었나요?

지금은 반대로 전세가가 급등하는데 매매가는 요지부동이니 뭐 정부의 정책자체가 실패한 것도 있고

현재 전세난민 이야기 까지 나오는데 정부탓하는 기사는 진짜 별로 없네요 허허 이것도 너무 웃기고

여기는 6~7년차 새아파트와 20년차 이상 오래된 아파트들이 혼재된 지역인지라 옆에 아파트에서 올렸다니까

너도 나도 덩실덩실 올리고 있어요

그나마 수리가 잘 된 물건은 정말 나오자 마자 오른 가격이라도 바로 계약이 되는데

세입자들이 깨끗하게는 썼지만 수리가 전혀 안된 정말 28~30년차 아파트들 마저도 전세는 무지 올려서 내 놓았네요

그 돈주고 들어가기에는 진짜 이건 아닌거 같은...ㅠ,.ㅠ

불과 2년 전 전세들어올때만 해도 그래 많이 올랐다 하지만 이 정도는 괜찮다 싶은 가격이었는데

지금은 제가 사는 아파트 제가 들어온 가격보다 1.5억을 높여서 호가를 붙였어요 허허허

그렇다고 비싼 전세에 물건 없다는 식으로 나오면서 주인들 정말 필요한 수리는 커녕

도배 장판도 안 해준다는데

도배 장판 안해주는거야 예전 전세가 매매가 대비 저렴했을 시절 이야기지

지금 같이 집값과 비등비등한 시대에 대출도 1억씩이나 껴있어서 집주인 돈은 정말 한 1~3000만원(?) 들어있는데

정말 이건 집주인 나쁜거 같아요 ㅠ,.ㅠ

3억 이하 전세 말하는거 아니에요 4억이상 고액전세 말하는거에요

보다보니 오히려 월세가 더 싼경우도 있구요 월세는 어쨌뜬 도배장판도 해 주잖아요

무엇보다 제가 이렇게 화난 이유는

10월 만기인지라 전세난 걱정도 되고 3개월전인 8월부터 집주인에게 만기시 이사여부 먼저 물어봤거든요

집주인이 매매로 내놓고 언제든지 매매되면 나가는 조건으로 처음엔 3천만원만 올린다고 하길래

나가야겠다 햇는데(그때만 해도 전세금 이렇지 않았음)

다시 그냥 안 올린다고 살라고 해서 마음 놓고 잇었는데

9월 초에 갑자기 당신들 아들이 들어올거라고 나가라는거에요

아웅...8월에 바로 알아봤음 마지막 오르기전 가격으로 구할수 있었을텐데

집주인의 변덕 때문에 정말 9월 초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빼먹지 않고 부동산과 집탐방하네요

그런데 정말..집 상태만 괜찮으면 바로 계약하고 싶은데

오래된 아파트 연식에 수리도 안 된 1층 아니면 탑층

사실 전세물건 없다지만 상태에 비해 비싼집들은 많이 나와있고 수리 안 된 집들은 여전히 전세 안 나가고 있어요

이게 제가 한달동안 지켜본 시장 상황

뭐 나중에 급해지면 그런 집이라도 잡아야 하겠지만

살만한 집은 5억 이상 줘야 하고..그렇다고 자양동이 5억 이상씩 주면서 살 만큼의 이점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ㅠ,.ㅠ

아기가 아직 어리니 학군도 필요없고 싼 친정근처로 이사가도 되는데

그럼 돈이 좀 남아요

그런데 문제는 남는 돈을 지킬 자신이 없어요 제가 ㅠ,.ㅠ

불리긴 커녕 어려운 시댁 돕느라 그 돈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에구구..진짜 이 전세난이 언제쯤 진정될지..미친 호가들이 언제쯤 주인이 없는걸 깨닫고 내릴지

주인은 한달 더 여유줘서 11월 말까지 나가라지만

저 12월까지 버틸수밖에 없을거 같아요

9월에 물건 찾을때부터 11월 이사 물건밖에 없었어요 지금 보는 물건들은 이사날짜 12월 이야기 하구요

아구 진상 세입자 되네요

IP : 124.49.xxx.1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옹
    '13.9.26 11:33 PM (124.49.xxx.165)

    서울의 왠만한 30평대는 사실 안 되구요 끝자락 좀 안 좋다는 인식있는 동네는 살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당장 여기도 30평대는 최소 6억은 줘야 해요
    아...
    참..
    힘들어요

  • 2. 자양동
    '13.9.26 11:49 PM (112.151.xxx.215)

    우리동네인데..
    요새 전세가 난리구낭

  • 3. 저도자양동
    '13.9.27 1:19 AM (223.62.xxx.73)

    저도 미칠것 같아요ㅠㅠ
    다음 봄에 전세만기라 이사해야 하는데
    전 지금 한강변 30평 사는데
    평수를 줄이던가 해야 할 상황이예요
    같은평수 마련해둔 돈으로 가려면
    정말 수리 하나도 안된 아파트 1층이나 가겠더라구요.
    정말이지 무슨 전세값 오르는게
    강남 오래된동네 학군 좋은동네 오르듯이 하네요
    이러다가 매매값 따라잡겠어요.

    전세물량 들여다 보고 있으면 화가 난다니까요

  • 4. 빵빵
    '13.9.27 4:45 AM (221.139.xxx.56)

    저도삼십년된아파트꼭데기층에서샤숴도제대로못하고사는데이번에1.1천만원올려줘야하네요.애들이이사가기싫다해서올려는줘야하는데돈마련할생각에걱정이예요.이나이까지뭐했나싶기도하고..

  • 5. ...
    '13.9.27 7:35 AM (218.234.xxx.37)

    전 관리비 때문에 피한다는 대형 평수만 찾아다니는 사람인데요..
    제 4번의 전세살이 경험으로는 인천, 경기도 신도시에서는 30평대 전세하고 45평~52평 전세하고
    큰 차이가 없어요. (있어도 한 2천 정도??)
    관리비 많이 나오지 않냐고 하는데, 제 경험상 한 10만원 더 나와요.
    물론 2년 합하면 그것도 200만원 넘으니 큰 돈이죠. 그런데 200만원 쓰는 셈치고 대형평수까지 선택의 폭을 넓히면 훨씬 낫더라구요..

    또.. 오래된(98년~99년 지어진) 대형평수 (50평 이상)는 전세로 살려는 사람이 잘 없어서 좀 오래 살 수도 있고요..

  • 6. 제생각
    '13.9.27 10:18 AM (180.69.xxx.126)

    전세난은 낮은금리가 일으키는 거지요~
    사실 전세라는 제도가 다른 나라에는 없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수한 제도인데
    그런 제도가 생겨난건 엄청난 경제부흥을 맞으면서 금리가 엄청 높았기 때문에
    집가진 사람들이 전세금 받아 그 돈으로 재투자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요즘은 금리도 낮고 그외에도 딱히 투자할만한 곳이 별로 없잖아요.
    그러니까 대출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집주인들이 전세를 놔도 아무런 이익이 없고
    그래서 월세로 돌리려고들 하구요.
    5년전쯤 여기 자게에다
    이제 전세값은 자꾸 오르고 집값은 자꾸 떨어져서
    결국 전세라는 제도가 없어질거라고 글쓰곤 했었는데...
    머지않아 그리 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032 니가 ‘넘버 투’냐?” sa 2013/11/13 412
319031 노후대비 얼마나 되어 있으세요? 6 늦가을초겨울.. 2013/11/13 3,249
319030 KBS 수신료 인상, 여당 인사 단독 처리 강행하나 2 절대 안 .. 2013/11/13 817
319029 김진태 청문회 중단…‘삼성 떡값리스트’ 나오자 새누리 강력항의 검찰의 지연.. 2013/11/13 757
319028 남편이 지방발령 받았어요... 2 성나저이 2013/11/13 1,741
319027 김무성 신내림 받았나봐요 26 푸하하 2013/11/13 12,889
319026 저를 따라하는 친구 10 ... 2013/11/13 3,819
319025 오로라서 노다지 말투가 넘 싫어요.. 8 .. 2013/11/13 2,437
319024 나쁜짓해서 돈버는 것도 아니고... 2 -- 2013/11/13 677
319023 DKNY 싱글 노처자들 컹온 9 싱글이 2013/11/13 884
319022 고3들 뭐하고 있나요? 8 수험생 2013/11/13 1,630
319021 피부가 너무 칙칙해요.. 1 피부 2013/11/13 1,220
319020 이율 괜찮은 1년 적금 으네 2013/11/13 1,245
319019 서울의 줄 서는 맛집이래요 115 못가 본 시.. 2013/11/13 25,506
319018 남자 성형 어떻게 생각하세요? 13 ㄷㄷ 2013/11/13 2,858
319017 폐경후 출혈로 치료받으신분 계신가요? 6 갱년기 2013/11/13 4,882
319016 수상한가정부 왕지혜씨.. 3 ... 2013/11/13 1,647
319015 1학년 받아쓰기 에서 화장실이에요가 맞나요 화장실이예요가 맞나요.. 5 그라시아 2013/11/13 1,703
319014 불만제로 이제 시작하는데요. 일본산 생선들 국산으로 둔갑하는.. 3 불만 2013/11/13 1,527
319013 한살림 채소액 드셔보신 분? 4 도움이 될런.. 2013/11/13 5,168
319012 저장복숭아 드셔보신분 있나요?? 2 .. 2013/11/13 1,676
319011 욕먹겠지만 오로라에서 노다지요... 20 오로라 2013/11/13 4,197
319010 갑작스런 노화 무슨병의전조증상 일까요? 5 ㅠㅠ 2013/11/13 2,346
319009 영화 추천 해 주세요. 가을 2013/11/13 485
319008 루이비통이요.. 8 .. 2013/11/13 2,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