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실거래가만 들어가 봐도 당장 7,8월은 작년 가격 수준이거나 오히려 몇천 낮게 거래 되고 있었는데
8.28대책이후 9월 초 되자마자 진짜 무슨 전세 호가를 7천~많게는 1.5억까지 부르고 있네요
서울 자양동입니다..
제 입장에서..전세가 없다는데 없는게 아니라 너무 비싸게 부르니까 그 가격은 아예 쳐다도 못 보는거구요
기존 살던 사람들이 살던 가격에선 아예 아파트를 한단계 낮추거나 동네를 떠나거나 이래야 해요
부동산들도 다 전세대출 권하고...참나
이게 도대체 무슨 정책인지
우수운건 우연히 2006년 11월 조선c향 기사 뜬걸 인터넷으로 봣는데 그때도 집값 급등 이후 전세급등될거란 예측기사 나왔더라구요 당시 마포 32평 전세가가 2.5억이라고..지금은..흠...한 4.5억 하나요?
그 기사의 말미에는 이게 다 정부탓이다 뭐 이런 이유까지 붙어있었는데 그때가 아마..참여정부때 아니었나요?
지금은 반대로 전세가가 급등하는데 매매가는 요지부동이니 뭐 정부의 정책자체가 실패한 것도 있고
현재 전세난민 이야기 까지 나오는데 정부탓하는 기사는 진짜 별로 없네요 허허 이것도 너무 웃기고
여기는 6~7년차 새아파트와 20년차 이상 오래된 아파트들이 혼재된 지역인지라 옆에 아파트에서 올렸다니까
너도 나도 덩실덩실 올리고 있어요
그나마 수리가 잘 된 물건은 정말 나오자 마자 오른 가격이라도 바로 계약이 되는데
세입자들이 깨끗하게는 썼지만 수리가 전혀 안된 정말 28~30년차 아파트들 마저도 전세는 무지 올려서 내 놓았네요
그 돈주고 들어가기에는 진짜 이건 아닌거 같은...ㅠ,.ㅠ
불과 2년 전 전세들어올때만 해도 그래 많이 올랐다 하지만 이 정도는 괜찮다 싶은 가격이었는데
지금은 제가 사는 아파트 제가 들어온 가격보다 1.5억을 높여서 호가를 붙였어요 허허허
그렇다고 비싼 전세에 물건 없다는 식으로 나오면서 주인들 정말 필요한 수리는 커녕
도배 장판도 안 해준다는데
도배 장판 안해주는거야 예전 전세가 매매가 대비 저렴했을 시절 이야기지
지금 같이 집값과 비등비등한 시대에 대출도 1억씩이나 껴있어서 집주인 돈은 정말 한 1~3000만원(?) 들어있는데
정말 이건 집주인 나쁜거 같아요 ㅠ,.ㅠ
3억 이하 전세 말하는거 아니에요 4억이상 고액전세 말하는거에요
보다보니 오히려 월세가 더 싼경우도 있구요 월세는 어쨌뜬 도배장판도 해 주잖아요
무엇보다 제가 이렇게 화난 이유는
10월 만기인지라 전세난 걱정도 되고 3개월전인 8월부터 집주인에게 만기시 이사여부 먼저 물어봤거든요
집주인이 매매로 내놓고 언제든지 매매되면 나가는 조건으로 처음엔 3천만원만 올린다고 하길래
나가야겠다 햇는데(그때만 해도 전세금 이렇지 않았음)
다시 그냥 안 올린다고 살라고 해서 마음 놓고 잇었는데
9월 초에 갑자기 당신들 아들이 들어올거라고 나가라는거에요
아웅...8월에 바로 알아봤음 마지막 오르기전 가격으로 구할수 있었을텐데
집주인의 변덕 때문에 정말 9월 초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빼먹지 않고 부동산과 집탐방하네요
그런데 정말..집 상태만 괜찮으면 바로 계약하고 싶은데
오래된 아파트 연식에 수리도 안 된 1층 아니면 탑층
사실 전세물건 없다지만 상태에 비해 비싼집들은 많이 나와있고 수리 안 된 집들은 여전히 전세 안 나가고 있어요
이게 제가 한달동안 지켜본 시장 상황
뭐 나중에 급해지면 그런 집이라도 잡아야 하겠지만
살만한 집은 5억 이상 줘야 하고..그렇다고 자양동이 5억 이상씩 주면서 살 만큼의 이점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ㅠ,.ㅠ
아기가 아직 어리니 학군도 필요없고 싼 친정근처로 이사가도 되는데
그럼 돈이 좀 남아요
그런데 문제는 남는 돈을 지킬 자신이 없어요 제가 ㅠ,.ㅠ
불리긴 커녕 어려운 시댁 돕느라 그 돈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에구구..진짜 이 전세난이 언제쯤 진정될지..미친 호가들이 언제쯤 주인이 없는걸 깨닫고 내릴지
주인은 한달 더 여유줘서 11월 말까지 나가라지만
저 12월까지 버틸수밖에 없을거 같아요
9월에 물건 찾을때부터 11월 이사 물건밖에 없었어요 지금 보는 물건들은 이사날짜 12월 이야기 하구요
아구 진상 세입자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