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딸인데요...지금 시험기간인데 공부하는가 싶어보면 exo동영상보고있고
아님 팬카페서 산 아이돌얼굴스티커 좌르륵꺼내 정리하고 있고...잔소리좀하면
공부하는척하고 그러구 있네요....
중학생되면서 주위애들이 오디션보러가니 연예인되고 싶다하니 자기도
덩달아서 그런기분이 드나봐요...근데 울딸은 끼도 없고 상반기에 참관수업가도
적극적인 모습을 못봤거든요....다가오는 축제에는 우짠일로 친구들이랑 노래랑
춤을 같이한다고 준비중이래요...(여지껏 단체말고 몇명이서 무대오른적은 없었네요...ㅠㅠ)
성격은 친구는 많고 수다는 잘떠는편인데 나서는 성격은 아니예요...
딸애가 공부하는척하면서 항상 무슨노트에 메모를 하더라구요...해서 들여다봤더니
한림예고,한예종,서울공연예고 등등 적어놓고 배우의 기본자세 적어놓고
예고 입학금이 얼마, 등록금이 얼마등등 적어놓았네요... 그리고 근처에
잘한다는 연기학원이름도 기재해 놓았네요... 배우가된다면 예상해서
12가지 버킷리스트도 건성건성 끄적여놨구요...ㅠㅠ
전 그냥 일시적으로 되고싶단말인줄 알았는데 끼도 없으면서 저렇게
노트에 적으면서 계속 진행중인걸 보니 마음이 갑갑해서 미치겠네요...
뭐가되든 일단 기본적으로 공부는 해야할텐데 싶으니까요...
제가볼땐 재능도 없고 저희가 지원해줄 여력도 안되는게 사실이구요...
(초등때까지도 참관수업가면 손들고 발표하는걸 본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자꾸 공부안하고 이일가지고 잔소리하다 보니 제가 한계를 느끼네요...
무슨계기로 아이맘을 돌려놓을수 있을까요?? 중1 한때나마 저렇게하다
말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