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완벽한 세상

갱스브르 조회수 : 1,175
작성일 : 2013-09-24 14:38:23

노숙자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던 때 한 방송사에서

그들을 밀착쥐재 했다.

신문지 하나로 온갖 추위를 이겨내고 어느 정도 인이 박히면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며

오히려 그런 방랑 생활에 안정?을 느낀다는 인터뷰까지

취재원이 일부러 좋은 식당에 데려가 한 끼 대접하려 해도

극구 밖으로 나와 구석탱이에서 1,2분 만에 후루륵 끝내는 식사

때는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

구멍난 신발에 유기견 털 마냥 난잡한 옷가지하며

얼마나 불편하고 추울까...

보는 나도 취재하는 사람들도 곤혹스럽고 안타까워하는 표정

그런데 그들은 아무렇지 않다고 성가시니까 따라오지 말라고 호통친다.

자신을 버렸다고 해야 하나, 환경에 길들여졌다고 해야 하나...

안되겠는지 불우이웃을 돕는 쉼터에 모시고 가 겨울만이라도 이곳에서 지내기를 권유하지만

새벽 찬바람 맞으며 그 노숙자는 홀연히 떠났다.

누구나 더운 밥을 먹고 싶은 것은 아닌가 보다.

보고 자란 환경...

그것이 불행이든 행복이든 익숙해지고 당연해지기까지 나름의 대가를 치르고 얻은 안정이다.

생뚱맞지만 요즘 청와대를 보고 든 생각이다.

박근혜가 보고 자란 그것들이 한으로 남아있다면

그 억울함을 자신의 정치로 승화시키겠다는 한풀이라면

무섭다.

더 무서운 건 그 엄혹한 시절을 마냥 그리워하는 어르신들의 맹목적 애착이다.

박정희 딸이니까..가 대통령으로 뽑은 이유의 절반이다.

공약을 어겨도 암말이 없고, 거짓말을 해도 좋댄다.

도대체 그분들은 뭐에 길들여지신 건지.

그 노숙자의 마지막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지금이 좋다고, 만족한다고.

이렇게 살다 이렇게 죽는 게 소원이라고.

박근혜 대통령...

2013년 현재를 살고는 있나...??

나는 왜 한 많은 여자의 살풀이로 느껴지지...

IP : 115.161.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4 2:40 PM (182.222.xxx.141)

    청화대 ㅡㅡ>청와대. 지적질 죄송.

  • 2. 갱스브르
    '13.9.24 2:41 PM (115.161.xxx.27)

    고쳤습니다^^

  • 3. 갱스브르
    '13.9.24 2:45 PM (115.161.xxx.27)

    어떤 분은 장기 집권 했음 좋겠데요..ㅠㅠ

  • 4. 섬뜩해요.
    '13.9.24 3:03 PM (175.212.xxx.39)

    박정희 독재를 겪었으나 직접 본 피해는 없어요.
    그래도 압니다. 그시절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생각조차 하기 두려운 시절이었는지요.
    지금 두려움이 더 크게 다가 오는건 아마도 박근혜의 한풀이 정치가 보여서 이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085 저 아는 애 중에는 제가 잘된 일에는 무표정으로 대꾸도 안하더니.. 2 ... 2013/12/02 1,520
326084 해외배송대행 서비스 추천해 주세요 2 직구 2013/12/02 655
326083 김치가 싱거워요 5 고민녀 2013/12/02 1,475
326082 출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ㅠ 8 ... 2013/12/02 1,518
326081 문재인의원이 동네북이냐? 19 조경태는 왜.. 2013/12/02 1,116
326080 미사화장품 쓰고 피부 좋아지신분 계시는지요 16 2013/12/02 3,147
326079 제주가 조아 님 귤 어떤가요? 3 장터귤추천 2013/12/02 516
326078 아메리카노와 시나몬가루의 만남^^ 3 ^^ 2013/12/02 2,938
326077 고백..합니다 4 민망함 2013/12/02 1,273
326076 아기랑 같이 들을 캐럴 좀 추천 부탁 드릴께요~ 2 크리스마스 .. 2013/12/02 311
326075 실내 환기는 해야겠죠? 미세먼지 2013/12/02 761
326074 카톡에서 친구목록 없애고 싶은데...?? 8 카톡 2013/12/02 1,624
326073 출판사분들께 여쭙니다.책 출판기간 문의합니다. 5 도움 2013/12/02 1,026
326072 박근혜 정부가 유일하게 잘하는게 외교라더니 6 참맛 2013/12/02 848
326071 나이어린 여직원들 분위기 잡을 방법이 뭘까요? 12 중간관리자 2013/12/02 3,127
326070 휴롬 1세대 살까요, 2세대 살까요? 1 빨강 2013/12/02 4,150
326069 칠봉이가 치.. 할때마다 얼마나 좋은지 10 ... 2013/12/02 2,456
326068 냉이를 한봉지 가득 캐왔어오 2 나물 2013/12/02 621
326067 실비보험 생리통 진료도 되나요? 6 .... 2013/12/02 2,209
326066 오쿠 중탕기 괜찮아요? 살까요 말까요 ㅠㅜ 4 우쭈쭈 2013/12/02 3,083
326065 미란다 커, 케이트 윈슬렛, 여배우들 이혼과 새로운 연애 보면서.. ........ 2013/12/02 1,877
326064 뭔가 섭섭해 2 .... 2013/12/02 637
326063 나이들어 긴 머리의 기준은 어디부터인가요? 10 .. 2013/12/02 4,682
326062 동남향집. 여름날오전에 더울까요? 암막커텐 고민중 4 ㅁㅁ 2013/12/02 3,137
326061 Coldplay 의 Viva La Vida 도입부 악기가 궁금... 2 귀가 둔해요.. 2013/12/02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