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소시민 집안인데요.
서울 북쪽에서 집성촌처럼 할아버지 6형제 자손들이 모여살았어요.
요즘 재개발때문에 각 장남들만 남아있고요.
예전 농사짓던 가족이라 토지따라 그랬는지 버스 정류장으로 세 칸 떨어져
사는 집이 제일 머네요.
그중 어떤 둘째 아저씨네 자녀들만 잘 되었어요.
자식이 셋인데 세상 기준으로 다 출세 했죠.
맏이인 아들은 늦은 나이 40에 의사 됐고 재벌 계열사 사장딸하고 결혼
둘째 딸은 준재벌로 시집갔고
세째 막내는 변호사랑 결혼했구요.
집성촌이라 각 세대별 동서님들 다 몰려다니면서 흉 보고
뒤돌아서서 손가락질하고
다 같이 교회다니고, 각자 먹고 살 고, 동네 교육환경도 같고
아저씨 할아버지들 각 부동산 다니면서 고스톱 주로 치시고
조상 무덤도 다 한 자리에 모여있고요.
다르다면 그 아주머니만 다르신거죠. 사람만 다르지 사는 모양은 다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