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자주 입을 벌리고 있어요

ㅜㅡ 조회수 : 4,107
작성일 : 2013-09-23 10:11:29

병원에서는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큰 편이지만 수술할 정도는 아니고 두고보자 하네요. 아데노이드는 수술해도 다시 자라기도 하고, 8살 정도부터 작아져서 사춘기땐 없어진다며 지켜보자고 해요. 그간 중이염, 편도선염 등등을 자주 앓았지만 증세만 치료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자주 입을 벌리고 있고, 잘 때도 거의 벌리고 자요. 8살이 되니 주위 친척들도 입 다물라는 소리를 자주 하구요. 병원에선 기다려보자는 식이지만, 기다리는 사이 아이 얼굴이 변할까 마음에 걸려요. 아기때보다 얼굴도 좀 길어진 것 같구요. 비염 때문에(집먼지 진드기) 코가 답답해서 입으로 숨쉬는 게 편하다고 하네요. 저도 비염인데, 아이가 절 닮아 그런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해요.

 

두 군데 병원에서는 지켜보자고 했는데, 잘 보는 다른 병원 가서 다시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이런 쪽으로 유명한 병원 있음 알려주세요!

코 막히는 것도 이비인후과에서 조제약 먹을 때는 편해지는데, 자주 막혔다 뚫렸다 하며 완전히 낫질 않아요. 명절에 주위 어른들한테 자꾸 얘기 듣는 아이를 보니 속상하고, 맘이 아프네요. 그냥 기다리는 게 안이한 생각이고, 아이를 망치는 게 아닌가 걱정도 되고, 맘이 복잡해요.

 

코만 뚫리면 입 다물고 숨쉴 수 있을 것 같은데, 걍 다니던 이비인후과를 다니며 증상만 치료하면 될지, 좀더 근본적인 대책을 생각해야 할지 혼란스러워요. 경험 많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IP : 59.15.xxx.23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9.23 10:15 AM (221.164.xxx.106)

    수술하지 말고 기다려보세요.. 오히려 어린애들 입벌리고 있다는게 좋다는 글을 어제 봐서..
    입벌리고 있다고 얼굴이 길어지진 않아요 ^^
    그냥 성장이랍니다..

  • 2. ...
    '13.9.23 10:17 AM (112.220.xxx.100)

    티비에서 본것 같은데...
    입벌리고 있음 치아도 이상하게 자라고.. 턱모양도 이상해지고 그런다고 본것 같아요

  • 3. ㅇㅇㅇ
    '13.9.23 10:23 AM (221.164.xxx.106)

    그래요?
    전 제가 비염이라서 어릴때 입 벌리고 자랐는데 얼굴형도 멀쩡하고 ; 치아도 교정 필요성 전혀 없어요 . . 사랑니까지 다 똑바로 났는데 ; _ ;

  • 4. 원글
    '13.9.23 10:28 AM (59.15.xxx.237)

    윗분처럼 그렇다면 다행인데, 다른 것보다 얼굴이 이상해질까 걱정이에요.
    그리고 계속 입을 벌리고 있으니까 야무져 보이지 않고, 언니 말로 나중에 놀림받거나 목이 아플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러다 습관성으로 굳어질까 염려되구요.

  • 5. ...
    '13.9.23 10:35 AM (183.109.xxx.150)

    어릴때 손가락을 빨았나요?
    잇몸 돌출이나 부정교합등 치과쪽도 한번 알아보세요

  • 6. 얼마전 수술한 이
    '13.9.23 10:38 AM (115.21.xxx.199)

    그게 얼마나 길어지고 있는지는 실제로 봐야 아니 여기 게시판에 올려보셔야 도와드릴 수가 없지요.
    의사들도 엑스레이 사진 봐야 말할 수 있으니까요.

    전 의사들이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해서 걍 살고 있구요.
    저희 아들은 수술하자고 해서 여름에 수술했어요.
    입 벌리고 자는 것 정도로는 수술할 필요없고, 심한 코골이의 경우에 수술하자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들은 정말 심하게 코골았는데, 수술 이후로 많이 좋아졌어요.
    비염도 좋아졌구요.
    하지만 주변에 아데노이드 수술만 두 번 하고도 그닥 좋아지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수술하면 모두가 좋아진다고는 볼 수 없는 거구요. 실제로 의사들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구요.

    코가 자주 막혀서 입 벌리고 자는 게 가장 큰 문제면 아로마 훈증해보세요.
    제가 40년 비염인생이라 이거 저거 해봤는데요.
    식염수 세척의 경우에는 어린아이들은 힘들어하고, 중이염을 유발할 수가 있고,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어서 별루였어요.
    유칼립투스와 카모마일 오일 훈증하는게 제일 효과 있었어요. 탕목욕할 때 조금 섞어 주는 것도 괜찮구요.

    비염은 낫지 않아요. 생활 속에서 이것 저것 바꾸면서 나에게 맞는 방법과 생활 습관을 찾고 , 병원약 적절히 병행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힘내시구요, 병원 상담은 대학병원급에서 한 군데만 더 받아보세요.

  • 7. **
    '13.9.23 10:39 AM (119.198.xxx.175)

    아데노이드형 얼굴을 검색해보세요

  • 8. 원글님
    '13.9.23 10:39 AM (162.211.xxx.19)

    제가 어렸을때 입을 잘 벌리고 있었어요.
    엄마한테 맨날 혼났죠. 맹하니 왜 입벌리고 있냐고.
    제가 천식이 선천적으로 있었기에 숨쉬기가 답답해서인가보다..라고만 하고 말았구요, 커서는 비염도 있고 알러지도 심해서 더 그런 줄 알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고등학교때 같은 반 아이가 저보고 약간 무턱같아 보인다는거에요.
    턱 발육이 덜 된 것 같다고. 자기도 그래서 교정하고 있다고 하면서 입다물면 턱에 힘들어가지 않녜요.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것 같더라구요.
    엄마한테 이야기했더니 귓둥으로도 안들으셨고...
    지금 나이 40되서 보니 저 부정교합에, 턱발육이 잘 안됐고 잇몸도 살짝 돌출이라 입이 좀 나와있고 그래요.
    결국 교정했어요.
    부정교합에 턱관절 통증이 있어서요.
    약간 돌출입도 들어가게 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발치를 해야하는데 의사랑 남편이 발치를 못하게 하는 바람에 입들어가는건 포기....
    그러니 치과쪽으로도 유심히 잘 보세요.꼭이요.

  • 9. 아이 코막힘
    '13.9.23 10:40 AM (220.117.xxx.190)

    유칼립투스와 카모마일 오일 훈증요.. 감사합니다.

  • 10. 6살아이수술했으유
    '13.9.23 11:28 AM (182.224.xxx.228)

    암말도 못하는 어릴적 울고 지쳐 잠들던 울 아이가

    4살때 갔던 종합병원에서 집먼지 진드기 알러지비염이 있는줄 알았어요.

    그때의 그 미안함이란.... (비염이나 알러지등은 유전 100%래요.. 아빠가 나무알러지)

    커갈수록 코편도가 좁은데다 염증에 콧물과 바이러스등이 꽉차

    숨을 못쉬니 답답해하고,, 감기라도 걸리면 입을 열지 않음 숨을 못쉬는 상태에 이르렀었어요.

    4살때 가니 너무 어리니 좀 지켜보자..했었는데..

    6살즈음 가서 뵈니 증상이 심각하니 급하게 수술하자 하셔서 시켜주었는데요.

    참고로 울 애는 코편도랑 목편도 모두 제거했어요.

    수술하고 바로 후에는 잘 모르겠던데..

    일주일 지나 이주일쯤 되니 아침에 아빠 입냄새를 맡고는

    누가 똥방구 꿨나봐 그러더라구요.

    그전엔 한번도 냄새 얘기한적 없었는데... (민망하지만 넘 기쁘다고 아이아빠가.. ㅋㅋ)


    이제는 냄새를 곧잘 맡고 입도 잘 벌리지 않아요.

    울 아이는 갸냘픈 얼굴형인데다 턱이 아빠닮아 작아서

    자칫 잘못하면 아데노이드 얼굴처럼 가기 무척 쉬운 아이에요.

    일단은 턱쪽라인이 좀 살아난듯 해요 (이전엔 입을 매 벌리고 있으니 턱부분이 둥그스름..)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이 관리인듯 합니다.

    외과적 수술로 코가 좀 쉬운 환경을 만들어주었다면

    (어차피 비염이나 알러지 등등은 청정공기 백푸로인 시골에서나 살아야 좀 호전될 듯..)

    증상이 완화이지 뿌리뽑힐 순 없으니

    알러지 증상의 원인에 따라 관리(저희는 자주자주 이불세탁, 청소, 물걸레질)해주고

    틈날때마다 식염수나 뿌리는 스프레이를 콧속에 뿌려주고

    안쪽 깊은 곳에 묵은 코까지 빼내게끔 통목욕 자주 시켜주고 (가습)

    통목욕시킬때 윗님 말씀하신것처럼 오일훈증까지 해준다면 더 좋겠지요. (훈증은 저도 한번 해봐야겠네용)

    꾸준한 관리가 답이나, 증상이 심하면 외과적 수술으로 환경이라도 편하게 해줌이 맞는듯 싶어요.

    제 아이 수술시켜주신 의사분께서

    수술 안해도 된다. 어차피 평생 가는거다.
    수술 하면 안했을때보다 분명히 나아지는 부분이 있다
    지금같이 간편하게(레이저)수술이 가능하니 얼마나 좋으냐
    이 수술이 우리나라에서 시행된지 20년(아 여기서 30년인지 헷갈리네요)인데
    부작용 사례 안나왔다. 그만큼 안전한 수술이다
    몰라서 못하는거면 모를까 알면 망설이진 마시라
    수술 결정하신거 잘하셨다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6월에 했어서 좀 가물가물하긴 합니다만) ^^

  • 11. 아무래도
    '13.9.23 12:01 PM (115.20.xxx.238)

    구호흡을 많이 하면 입에서 냄새도 나고 구강구조나 코모양 형성에도 않좋아요
    혹시 과자나 기타 색소가 많이 든 음식 등등 섭취를 많이 하는 편이라면 그것부터 줄여가며 아이 체질 개선 해주세요 ㅜ
    딸 아이 비염 심하고 과자 중독입니다. ㅋㅋ
    올 명절에 비염때문에 숨도 못쉴정도로 힘들어 결국 응급실 다녀왔어요
    최근 두어번 째입니다.
    결국 본인이 죽을것 같으니 과자를 끊었어요
    며칠이나 갈까싶지만 그래도 그 며칠 새에 코 짱끗이 없어졌네요
    집중도 잘 되는지 공부도 열심히 하고요
    에고에고 비염 자식 가진 부모는 정말 힘들어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296 사랑과전쟁 <눈물의 여왕>편 보신분들... 1 질문 2013/10/18 1,408
309295 물기있는 반찬 외국으로 보낼려면 2 에미 2013/10/18 825
309294 요 아래 원가에 가방 판다는 글... 많이들 낚이시네요. 10 .. 2013/10/18 1,495
309293 도우미 부를 때요... 3 맞벌이 2013/10/18 1,090
309292 복도에 쓰레기 내놓아서 고민이라는 사람.. 그때 조언대로 해봤는.. 5 ... 2013/10/18 1,532
309291 살을 빼고도 몸매가 안이쁘다 하시는분들을 위한 팁 15 ㄷㄷㄷ 2013/10/18 6,796
309290 아주 힘없고 기운없는 목소리... 1 목소리 2013/10/18 910
309289 맥가이버 다림판 써보신분? 2 오디 2013/10/18 538
309288 '친일파' 민영은 외손, 후손 토지소송 반대 1인시위 1 세우실 2013/10/18 488
309287 트렌치코트 샀는데요 8 가을여자 2013/10/18 3,136
309286 침례교 감리교 장로교 다른건가요 랭면육수 2013/10/18 887
309285 아파트 관리비 조회, 납부 사이트인 아파트아이라고 아세요? 요기.. 6 ... 2013/10/18 2,229
309284 전 남자입니다.. 맞벌이 집안일 꼭 반반 해야 하나요? 82 .. 2013/10/18 21,167
309283 아 아이폰 예약 실패 ㅠ.ㅠ 23 아이퐁 2013/10/18 1,825
309282 소시오와 싸이코패스의 차이는 뭔가요? 9 .?ㅡ? 2013/10/18 1,887
309281 내가 더 사랑하는 사람 VS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 9 결혼 2013/10/18 1,674
309280 남편이 훌라후프 돌리겠다네요 1 디스크있는데.. 2013/10/18 627
309279 회원장터의 올린 내용 삭제하려면 어찌 삭제하는건지? 5 어찌하는건가.. 2013/10/18 593
309278 그 수입냉장고 이름이 뭐죠?? 6 궁그미 2013/10/18 2,071
309277 계란찜기 사려고 하는데요 4 .... 2013/10/18 1,448
309276 생중계 - 서울시국정감사 , 박원순 시장 상대 새누리 의원들 논.. lowsim.. 2013/10/18 908
309275 눈화장을 하면 사시같이 보이는데 왜일까요? 5 눈화장 2013/10/18 1,053
309274 스마트폰 없이 살기 .. 3 .. 2013/10/18 1,605
309273 지금 야구 예매하신분 2 야구예매 2013/10/18 610
309272 할머니의 꿈을 자주 꿉니다 3 할머니 2013/10/18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