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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무를 보면
시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운 빛깔로 물든 단풍을 달고 있어
우선 아름답다.
갈색 단풍이 북풍에 떨어진
나무를 보면 슬픔을 느낀다.
잔가지를 찬바람에 들어낸 나무를 보면
어느 누구든 늙은 어머니의 고독을 느낄 것이다.
이런 아름다움
이런 슬픔
이런 고독은 시의 속성이므로
누구든 가을 낙엽을 보면
시를 생각하며
아름답고 슬픈 시를 읽는다.
이것이 바로 이 세상에 있는 이유이고
마찬가지로 가을 나무가 차가운 땅에 뿌리를 박고
서 있는 이유이다.
모든 것은 이렇게 이유가 있다.
가을 나무는 신통하게 시를 안다.
- 배인환, ≪가을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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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3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9월 23일 경향장도리
[박순찬 화백의 휴가로 만화 ‘장도리’는 쉽니다.]
2013년 9월 23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04155.html
2013년 9월 23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9/h2013092220252075870.htm
갖고 놀 맛 난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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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에서는 바로 발 밑보다 조금 더 멀리 보면서 가야 해.”
-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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