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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 지점 근무 시 부인들 관계

overseas 조회수 : 3,871
작성일 : 2013-09-23 00:08:47

남편이 회사 인맥 통해서 해외지점으로 오라는 얘기를 종종 듣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에게 하는 얘기가, 해외 지점 나가면 지점 사람들, 특히 부인들끼리 뭉쳐서 잘 지내야 하고

지점장 부인 등 상사 부인들에게 잘 해야 저나 남편이나 해외 생활이 편한데 저보고 잘 할 수 있겠냐고 묻습니다.

잘 할 자신 없으면 아예 해외 지원하지도 않겠다고 해요.

정말 해외 지점 분위기가 그런가요?

맘 먹으면 상사 부인 비위 맞추는 걸 못할 것도 없겠지만...만약 정말 해외 나가면 저는 적당한 거리 유지하면서

현지에서 공부나 좀 더 하고 싶은 생각이거든요. 택도 없는 생각인가요?  

IP : 114.206.xxx.15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ㄴ
    '13.9.23 12:13 AM (68.49.xxx.129)

    저희 고모가 미국나가서 이십년넘게 살고 계신데..고모부 일로 여기저기 집에 불러 손님대접하고 모시고 모여다니고 하는데 아주 이골이 났대요.. 한국회사에서 해외로 발령나서 나가는거랑 유학이나 이민 이랑 같이 생각하심 안돼지요..

  • 2. ㅇㅇㅇ
    '13.9.23 12:16 AM (175.209.xxx.70)

    외교관신분으로 나가면 그런거 신경써야하구요
    일반 기업 주재원은 그런거 없어요
    다들 애 교육 등 자기네들 살기 바빠서요
    인맥으로 해외근무 한다는거보니
    공기업 대기업 정부쪽은 아닌듯한데
    별로 신경쓸일 없으실듯

  • 3. 그건
    '13.9.23 12:19 AM (112.119.xxx.38)

    정말 회사마다 정말 정말 달라요.

    서로 겨우 얼굴만 익히도록 1년에 한 번 보는 회사도 있구요

    보통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여 밥 먹는 회사가 많은데, 서로 옷이나 가방, 애들 학교 무쟈게 신경쓰여하고요

    제일 심한건 (모 금융권) 주 1~2회 법인장 사모 주도하에 밥 먹고 봉사모임 하는경우도 봤어요
    참, 거기는 서로 미세스+남편성~ 이러고 부르더라구요. ㅡ,.ㅡ

    회사에 따라,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금융쪽이 좀 센듯했어요.
    대기업은 오히려 서로 자주 보면 괜한 뒷 말 나온다고 모임 자주 안하는 분위기구요

  • 4. 케바케
    '13.9.23 12:22 AM (175.197.xxx.75)

    남편이 그리 말한 거 보면
    그 회사는 분위기가 그런가봐요.

    그런 식으로 안사람들 묶어서 분위기 컨트롤하는 곳인 듯.

    하라면 해야겠죠.

    그 집단에서 배제되면 남편에게 지장생길 거 같네요.

  • 5. tods
    '13.9.23 12:24 AM (119.202.xxx.222)

    요즘은 완전 케이스 바이 케이스 에요.
    남편이 그리 말씀하신다면 그 회사 분위기는 그런가보네요...

  • 6.
    '13.9.23 12:27 AM (70.192.xxx.199)

    다 다르죠. 근데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남편분이 저러시면 쉽진 않을듯 해요

  • 7. overseas
    '13.9.23 12:31 AM (114.206.xxx.152)

    일로만 평가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 쉬운 게 하나도 없네요.
    공부하고 싶으면 차라리 자비로 가야겠어요. ㅠㅠ

  • 8. 저 주재원
    '13.9.23 12:37 AM (1.236.xxx.69)

    부인이었는데 다를라나?
    다 다를거구요. 어디든지 부인들이 같이 몰려다니는게 제일 문제예요. 공부를 하신다니 그럴
    여유는 없으실꺼면..오히려 낫지 않을까요.
    단 아이가 있다면 제발 같은 아파트 같은 학교에는 보내지 말아주세요.
    주재원부인이라 한건 집에서 밥한번 파견나오신 (부인 없이 단신) 분들 집에서 대접했고
    밖에 다같이 야유회 이런가 가서 바베큐 준비 한것 가끔 부인들이랑 만나는것 있었지만 내가 바쁘면 그나마도 안하게 되니 최소한의 내도리만 하면 되어요.
    주재원부인들은 어디가면 남편 어느회사에서 왔단 얘기 안하는 분들 많아요. 혹시
    그걸로 말이 날까봐서요.

  • 9. ddd
    '13.9.23 12:54 AM (115.136.xxx.178)

    그게... 혼자 난 공부하겠다 하고
    모임 안나가고 그럼 겉으로는 아유 훌륭하다 하지만
    속으로는 다들 별로 안 좋아해요.
    그리고 아이 있음 케어해야 되실텐데 그거 때문에도 좀 힘들거 같고
    그게 아니라면 남한테 피해 안주는 선에선 괜찮을거 같아요.
    근데 예컨대 남편들 모임이거나 한국에서 손님오셔서 저녁에 지점장님댁 공관에서 포카치고 논다면 가서 당연히 일하고 내 남편 라이드 해와야지
    난 공부하니까 하고 일도 빠지고 남편 라이드도 남이 해줘야 되고 혹여나 거기다 말 전하고 이런 스탈이기까지 하면 남들이 그집 와이프 별로다 평가하고 남편도 이쁨받기 어렵지요.
    기본적으로는 집 초대가 많으니 음식 잘하고 싹싹하고 심심한 상사분들 와이프와 낮에 운동이나 쇼핑 잘 다니고 그럼 좋은거고
    공부한다 하면 정말 어디까지나 남에게 피해 안주는 선에서 해야 해요. 처음에 정착할때 학교나 식료품구입 가드닝 같은거 남들한테 도움받으니까 그만큼 그들한테 잘하고 지내야 되는거고 돌발적으로 서로 어떤집 아이를 돌아가며 챙겨야 한다거나 여름휴가를 주재원 가족들과 가게 됐다거나 이번주말엔 한인회 체육대회 다음주엔 한국학교 바자회 그다음주는 회사에서 같이 가는 가족 바베큐 이런 식으로 기본적으로 같이 커뮤니티 이뤄서 지내는 거니까요.

  • 10. ....
    '13.9.23 1:20 AM (31.19.xxx.59) - 삭제된댓글

    제일 심한건 (모 금융권) 주 1~2회 법인장 사모 주도하에 밥 먹고 봉사모임 하는경우도 봤어요
    참, 거기는 서로 미세스+남편성~ 이러고 부르더라구요. ㅡ,.ㅡ

    ---> 남편성에 미세스 붙여서 부르는 거 들어본 적 있는데 이상했어요. 왜 그러죠?

  • 11. overseas
    '13.9.23 1:21 AM (114.206.xxx.152)

    해당 커뮤니티 내에서 행사나 일이 있으면 응당 해야겠죠.
    제가 싫은 건, 여자들끼리 몰려 다니면서 알맹이 없는 수다 떨고, 쇼핑이나 하며서 시간 낭비 하는 것,
    지점장 부인 수행비서나 도우미 같은 역할 하는 것이거든요.
    근데 이걸 내조 차원에서 하라는 소리인가 싶어서 어이가 없었는데...워낙 케이스가 다양하니 정말
    닥치기 전엔 알 수가 없겠네요.
    어쨌든 답변들 감사합니다. 해외 파견이 현실이 되면 님들 조언 참조해서 행실 조심토록 할게요. ^^

  • 12. 코스코
    '13.9.23 2:23 AM (97.117.xxx.100)

    전에 홍콩 살때 본 것들인데요
    두가지 종류로 나눠지더라구요
    아주 부인들 끼리 보지도 만나지도 않고
    남편들 일과 상관 없이 따로 생활하는 회사가 있는가하면

    이사갈때 지점장 와이프 빤쭈가 몇개가 있는가 까지 다 알정도로
    지점장네 줄서서 와이프도 군대식으로 서열을 지키는곳도 있었어요

    회사 분이기에 따라서 달라요
    한번은 부인들 끼리 매달 다이야몬드계를 했어요
    부장 부인이 5부 짜리 다이야를 샀는데
    다음달에 과장부인이 계를 몇개 몰아서타서 1카랏짜리를 산거에요
    그걸 보고는 부장 부인이 남편에게 뭐라고 했겠죠
    과장이 야단을 맞고 부인이랑 싸우고
    그 말이 한국에 본사에 들어가서
    와이프들 모임 해제하라고 명령 내려와서 모임없엤네요
    아무것도 아닌것 가지고도 머리아플수 있어요
    줄을 서시던지 아니면 아주 안보고 지내시던지 둘중에 하나에요

  • 13. 코스코
    '13.9.23 2:28 AM (97.117.xxx.100)

    ....님
    미세스 뭐시기 라고 불르는게 식구가 누구인지 알기 좋구요
    외국인들과 이름 부르고 살때는 그게 훨씬 편해요
    미국식으로요

  • 14. ..
    '13.9.23 7:20 AM (1.224.xxx.197)

    저두 낯가림 심하고 말빨도 없는데
    죽는줄 알았어요
    지금 다시 한국 왔지만
    대인기피증 생겼거든요
    법인장 사모 성격과 그 바로밑에 그걸 떠받쳐 주는 몇몇 사람때문에 경쟁 비슷하게 더 난리예요
    사모는 그걸 아주 즐기고요
    명절이나 기제사 때에도 우르르가서
    다 챙겨주고요
    매달 모임도 있었는데 시집살이 저리가라였어요

  • 15.
    '13.9.23 8:24 AM (108.50.xxx.23)

    대기업인 경우 주재원 나가는 경우,
    님이 걱정하는 부분 전혀 없음.
    각자 자기 가족 건사하고 얘들 교육에만 올인함, 부인들은.
    부인들끼리 모임 가끔 하지만 점심 정도 밖에서 간단이 먹는 정도.
    명절 같은 경우 상사부인이 가족 단위로 부르는 경우도 잇지만 대개 가족 단위로 여행들 마니 가기게 그런 일 별로 없고요.


    어느 회사이기에 해외근무를 개인 인맥으로 오라가라 하나요?.
    주재원 발령은 본사에서 발령내리는거지, 현지 근무자가 인맥으로 끌어가고 보내고 하는 곳이 아님다.
    주재원 한 가족당 드는 돈이 얼마나 마니 든느데요.

  • 16. ...
    '13.9.23 9:15 AM (175.123.xxx.81)

    회사마다 달라요..회사 계열이 좀 작으면 제 친구 같은 경우 ㅠㅠ 지점장 생일 같은거 하루전에 가서 요리 동원 생일날도 ㅠㅠ 한번은 모회사계열 나온 회사라 오너가 왔는데 한식만 드신다네요. 호텔이니...아침은 사먹을때도 없고 요리 잘한다고 눈에 띈 내 친구 새벽 4시에 상무집 가서 아침 도시락 쌌어요 5일동안...제 친구 같은 경우는 동네도 다 그동네에 사니 더 그런가봐요 차로 30분거라는 뭐 ㅠㅠ 얼마전에도 저랑 카톡으로 통화하는데 현지시각 아침 9시..부장님들 사모님 전화해서 커피 마시러 가도 되냐고? 거의 통보 ㅠㅠ 이런일 자주 있나봐요....원글님이 요령껏 하시면 될거 같은데 제 친구 같은 회사 분위기면 좀 괴로와요

  • 17. 그게요
    '13.9.23 12:51 PM (42.98.xxx.160)

    ------------------------------------------------------
    ....님
    미세스 뭐시기 라고 불르는게 식구가 누구인지 알기 좋구요
    외국인들과 이름 부르고 살때는 그게 훨씬 편해요
    미국식으로요
    ------------------------------------------------------

    원래 Mrs가족(남편) 성 이라는걸 몰라서 글 썼겠어요
    알죠, 더구나 미국이라면 그게 더 편하다는거.
    문제는 거기가 미국도 유럽도 아닌,, 심지어 싱가폴정도의 영어쓰는 나라도 아닌 곳
    외국인은 커녕 한국사람만의 모임이었는데 그러더라니까요.
    인원이 아주 많은 것도 아니어서 누구 와이프인지 서로 다 아는데... 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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