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는 시집살이가 없으셨어요. 아버지가 속을 썩이실 때가 있어서 그렇지.
거기다 여자 하나 없이 죄다 남자 뿐인 집안인데다가 서로한테 냉담할 정도로 무관심해서
저도 남들 명절 때 취업해라 시집가라 이런 잔소리 들은 적 일절 없었어요
거기다가 외가가 아들이 많아서 할머니가 아들 욕심이 없는 탓에 저희 집 딸이 둘인데도 여자는 이래야되고 저래야 되고 이런 말 들어본 적도 없어요. 오히려 친구 사귀면서 오빠나 남동생이랑 차별 당하는 집 얘기듣고 놀랬구요.
근데 문제가 하나 있다면 외가나 친가나 딱히 애착 있게 지내는 곳이 없어요(어머니는 외가 왕래야 잘하시겠지만)
우리 가족만 딴 섬이랄까. 그래서인지 친척이랑 친하게 지내고 단합되는 곳있으면 참 부럽네요
친척끼리 서로 냉담한 집안 많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