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고양이가 길을 떠난것 같아요

슬프네요 조회수 : 1,998
작성일 : 2013-09-21 20:02:54

작년 12월부터 길냥이 먹이주기 시작했는데요.

처음 계기는 눈오던날 키티같이 생긴 아기치즈냥이때문에 용기를 낸건데,

그 아기는 안보이고, 그 아이 엄마가 그 자리에서 밥먹었는데요.

얼룩이(숫컷)한테 자리를 뺏긴 것 같았어요.

얼룩이가 그 자리를 차지한 이후로 그 노랑엄마냥이도 조금더 버티다가 안보이고요.

그때는 고양이 생태를 몰라서 그 노랑냥이엄마만 따로 밥을 주면 되는거였는데요.ㅠ

아무튼 얼룩이도 불쌍한 아이니까
그렇게 지내던중

다른 노랑냥이가 새끼를 세마리 낳아 담벼락에서 아기들을 키우는데

거기 은신처에 먹이를 주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아기냥이 세마리 키우는 걸 불쌍히 여겨 밥을 주는것 같은데

이상한건 그 얼룩이도 거기서 같이 기거하더라고요.ㅠ

아빠도 아닌데;;;

그러니까 거기서 먹이를 같이 얻어먹으려고 그러는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얼룩이는 제가 주는 먹이도 은신처에서 주는 먹이도 같이 먹고 있었던거죠;;

그러다가 보니 그 노랑냥이 패밀리가 얼룩이 밥주는 곳을 알고

패밀리가 단체로 먹이를 먹고 싶어하는것 같아서(주위를 뱅뱅)

먹이를 늘려 노랑패밀리도 먹이를 같이 준지 한 1-2주일??

그 뒤로 엄마냥이가 안보여요.ㅠㅠㅠㅠ

얼룩이와 새끼냥이 세마리는 항상 보이고 밥먹는데

한 2-3주정도 엄마냥이만 안보여요.ㅠㅠ

이거 길떠난거 맞나요?

영역을 새끼들한테 물려주고 떠난건가요?

영역안물려줘도 먹이주는 사람이 둘이나 있는데ㅠㅠㅠ.

본능이라서 그런건가요?

너무 우울하네요.

떠나도 갈곳도 없을텐데.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내어주려는 어미의 심정ㅠㅠㅠ.

먹이줄때마다 엄마냥이가 혹시 있나 자꾸 봐지고,

또 다가올 추운 겨울은 어떻게 힘든 모습을 보나 싶고.ㅠ

엄마냥이는 다시는 안돌아올까요?

IP : 125.186.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젤리핑크
    '13.9.21 8:06 PM (180.64.xxx.211)

    조금 슬퍼하시고 얼른 터세요.
    길고양이 밥주시다가 우울증 오셔서 치료받으시는 분 꽤 봤어요.
    너무 감정이입하지 마시고 그냥 생명의 자연현생이다 보시면되요.
    안타까운건 맞지만요.

    건강하게 다른 지역 가서 더 맛있는거 먹고 행복할겁니다.

  • 2. ..
    '13.9.21 8:07 PM (112.185.xxx.109)

    더 맛난거 주는곳으로 갓을겁니다 울 길냥이보니까 그렇대요 그러다 집으로 오기도 하고

  • 3. ...
    '13.9.21 8:08 PM (221.141.xxx.169)

    길고양이 수명이 2-3년밖에 안된대요.불쌍해요.사람들한테 치이고....ㅠㅠ길고양이가 쥐도 없애고 이로운 동물인데...

  • 4. 젤리핑크
    '13.9.21 8:09 PM (180.64.xxx.211)

    그럼요. 저도 한 삼년 주다가
    우리동네 중국집에서 고기를 아주 풍족하게 주는거 보고( 길냥이 이십마리 정도 오더라구요)
    안줬어요. 캣맘 두분도 만났는데 포대로 아주 크게 주시더라구요.
    다 먹고삽니다.

  • 5. 저도
    '13.9.21 8:39 PM (1.227.xxx.22)

    길냥이 밥주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안보이거나 아깽이 사고 나서 갑자기 죽었단 소리도 듣지만 첫 댓글 말씀대로 죽고 사는 또 떠나고 만나는 자연의 이치다 하고 담담히 생각해요 안그럼 정말 사는게 힘들만큼 우울하거든요 원글님도 냉정해지세요

  • 6. 원글이
    '13.9.21 8:58 PM (125.186.xxx.63)

    새끼들은 3-4개월 정도 된것 같아요.
    독립할정도?(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얼룩이가 새끼들 밥 못먹게는 안하는것 같은데ㅠ
    먹이를 두군데로 나눠주거든요.
    어쩔수없는거죠.

  • 7. ,..
    '13.9.21 9:33 PM (59.30.xxx.233)

    제 방법인데요
    특정 고양이를 보호할 마음이 생기셨다면

    당분간 그 고양이 위주로 밥을 주세요
    좀 귀찮지만 그 고양이가 있을때만 사료를 주던가
    특식을 주던가 하는 방법이에요

    좀 매몰찬 방법이기는 한데 특정 고양이 때문에 주기
    시작했고 정이 들었는데 그 고양이 쭟겨나는 것 싫으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여튼 저한테는 잘 맞는 방법이였어요

  • 8. ..
    '13.9.22 2:14 PM (211.224.xxx.241)

    제가 오랫동안 저희집 뜰에서 저희집에 오는 고양이들 밥을 주면서 깨달은건 어미 고양이가 새끼고양이한테 영역을 물려주고 어느날 없어지는게 아니고 그 어미가 죽어서 안나타나는거더라고요. 길고양이 수명이 길지 않다고 저도 느꼈고 병원갔다 수의사분께 듣기도 했어요. 고양이들끼리 싸워서 상처가 크게 났는데 제대로 처치를 못해 죽거나 출산 후에 많이 죽고 깨끗치못한 물을 먹어서 죽기도하고 그런데요. 길고양이 수명이 2년정도랍니다. 저희 고양이 어미도 그렇고 지금 마당서 사료주는 고양이 어미도 다른집 마당에 죽어있어서 땅에 묻어줬다는 애길 들었어요. 다 새끼 낳고 기르느라 몸이 약해져 죽는것 같아요. 암컷의 경우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962 정관장 제품 잘 아시는분!!? 1 플로우식 2013/11/26 945
324961 랜즈엔드 직구 11 몰라서요 2013/11/26 2,007
324960 총각김치 처음 담가보려 하는데요~!! 12 찜질방달걀 2013/11/26 2,185
324959 아는 지인이 시작한 멜라$%카.. 1 ^^ 2013/11/26 1,497
324958 아이들 영어회화요. 1 영어공부 2013/11/26 1,248
324957 왼쪽 누비지오이불 주문은 되는데 환불은 어렵네요. .. 2013/11/26 988
324956 아들 때문에 머리가 아파요 1 영어 2013/11/26 1,384
324955 딸이 떡볶이가 먹고싶다고... 13 라마 2013/11/26 3,510
324954 갑자기 비가오니까.. 알파팀 2013/11/26 1,137
324953 아랫층 사람이 노페 대리점하는데 8 카레라이스 2013/11/26 3,686
324952 고등학생들 11월 모의고사 성적표 나왔나요? 2 고등맘 2013/11/26 2,898
324951 애슐리 가면 칼로리 포기해야겠죠,, 4 2013/11/26 6,397
324950 탄수화물 중독은 뚱뚱이를 만든다?이거 진짠가요? 12 몽몽짱 2013/11/26 3,390
324949 남친의 이런행동..그냥 이해해야 되는건가요? 15 노처녀 2013/11/26 4,114
324948 라쿤목도리요 2 패딩에 달아.. 2013/11/26 1,398
324947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주는 음식들 2 효롱이 2013/11/26 1,936
324946 외신 제보용] 박근혜 정부가 신부님에게 까지 종북낙인 찍어 공안.. 7 ... 2013/11/26 2,347
324945 아들아이 침대위에 전기매트 뭐 깔아주나요 5 ******.. 2013/11/26 3,094
324944 대통령 바뀐거 맞네요 ㅠㅠ 17 억울... 2013/11/26 4,641
324943 천박정권의 병역이란.jpg 2 참맛 2013/11/26 1,216
324942 따뜻하게 누워있어 체온이 오른건지? 열이 나는 건지? 무식한질문 2013/11/26 849
324941 댓글 쓰고 맘에 안들어 지우고 싶으면 어떻게 하는거예요? 2 부스 2013/11/26 1,367
324940 백김치 담글때 대추와 표고버섯 5 .... 2013/11/26 1,288
324939 해물탕 다대기요. 8 어려운 요리.. 2013/11/26 1,745
324938 박창신신부님께 혼배미사 받았어요.. 14 늦가을 2013/11/26 3,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