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갈비찜 고수님들께 여쭤봐요.

도전 조회수 : 2,767
작성일 : 2013-09-20 22:47:19

 

 갈비찜에 도전하려고 하는데요.

 그전에도 몇 번 해봤지만 역시 소갈비는 기름기 제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키톡이랑 히트 레시피, 그리고 저희 엄마 레시피를 종합해서 뭔가 궁극의 양념을 하고 싶은데요.

 일단 저희 엄마 갈비찜이 굉장히 맛있어요.

 엄마의 비법은 배를 듬뿍 갈아서 배로만 30시간 이상 푹 재우는 거예요.

그리고 양념할 때도 설탕을 전혀 넣지 않고 하세요.

이렇게 하면 la 갈비도 맛있고 갈비찜도 정말 맛있어요.

중요한 건 .... 양념장을 알려주질 못하신다는 거 ㅠㅠ 그냥 쪼끔.. 쪼끔... 쪼끔 넣으면 돼...라고 하심;;

그리고 희망수첩에서 김혜경 쌤 어머님 갈비찜 스타일이 좋아보이더라구요.

단순하게 몇가지 양념 안 넣은 것들. 근데 이것도 정확한 비율을 모르고...

키톡의 노니님 레서피가 맛있어 보이는데 저희집 가스압력밥솥이 없어서 불가능하고...

 

암튼 저희 엄마 방식대로 일단 배에 재운다음에 혜경쌤 어머니의 양념만 가지고....

히트레시피의 비율로 맞춰서 해보려고 합니다.

근데 전처리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제가 생각하는 순서가 맞나 한번 봐주실래요?

일단 기름기 제거 - 찬물에 물 바꿔주며 하룻밤 핏물 빼기 - 끓는 물에 5분간 데치기 - 냄비 싹 씻어서 냄새 제거용 파, 마늘 넣고 푹 끓이기 - 찬물에 깨끗하게 씻고 고기결에 반대방향으로 칼집 넣기 - 배 갈아서 30시간 재우기 - 냄비에 육수 넣고 푹 무르도록 끓이기 - 고기가 물렁해지면 간장양념 넣고 마지막으로 끓이기

 

... 요렇게 하면 될까요?

데쳐서 재우는 게 맞는 지 제일 궁금합니다!!

 

 

 

IP : 116.123.xxx.2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데쳐서
    '13.9.20 10:50 PM (180.65.xxx.29)

    재우지 않아도 되던데요. 진간장만 하지 말고 국간장도 같이 넣고 하면 더 감칠맛 나요

  • 2. ㅇㄹ
    '13.9.20 10:57 PM (203.152.xxx.219)

    한식의 불고기, 갈비, 닭도리탕등의 양념의 기본은
    단맛이 짠맛의 절반.
    요 개념을 가지고 하시면 거의 실패가 없습니다.
    단맛을 가진 양념이 설탕 매실청 물엿 요리당 각종 과일 등이죠.
    짠맛은 간장이고요 (어떤 음식에는 간장에 액젓을 섞기도 합니다)
    양파는 익으면 단맛이 생기니 이것도 계산에 넣으셔야 하고요.
    고추장이 들어가는 경우는 단맛과 짠맛을 동시에 갖고 있는걸 유념해야 합니다.
    간장양념은 고기 100그램당 한스픈 정도면 됩니다.
    근데 뼈가 붙어있는 갈비나 닭등은 뼈는 양념할때 계산에서빼야하고요.
    다른 부재료도 어느정도 간이 되어야 하니 계산에 넣으세요.

    갈비 정리( 굳기름 제거) 후 찬물에 두세시간 담궈 핏물 제거. 끓는물에 5분 정도 데쳤다가 한번 씻어냄
    이 후에 양념 부어서 조립니다. 중간에 무하고 밤,당근, 양파, 은행 등 넣고 한번 더 끓입니다.

  • 3. 노니님
    '13.9.20 11:05 PM (115.136.xxx.100)

    이번에 난생 처음 갈비찜 했는데요
    키톡에 있는 노니님 레시피로 했어요.
    끓이고 나니 싱거운 듯 했는데
    친정 가져가려고 미리 끓인 것을
    냉장고에 넣어서 하루 지났더니
    간이 베었는지, 데워서 먹을니까
    간도 적당하고 맛있었어요.
    근데 너무 흐물흐물 해서 먹을 떄는 좋았는데요
    담을때는 뼈도 분리되고, 좀 모양이 좀 안났어요.

  • 4. 일단.
    '13.9.20 11:08 PM (1.177.xxx.116)

    다른 사람들 의견을 조합하는 건 좋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갑니다.-.-

    이번 명절에 소갈비찜 하지 말라는 어머니,,
    눈치란 눈치르 다 주셔서 할 수 없이 당일 물빼고 서너시간 재우고 요리 하니
    이사람 저사람 말을 얹어요...제가 알기론 푸욱 오랜 시간 뭉근히 익혀야 맛난고 안질긴데.
    갈비찜 꼭 오래할 필요는 없다.=/=설탕 듬뿍 넣어라.=/=이런 택도 없는 사람들 말로
    아주 질긴 갈비찜이 만들어 졌었어요. 그래서 너무 화나고 속상했답니다.

    오랜 숙성, 그리고 또 그만큼 오랜 시간 뭉근..잊지 마셔요.

    이번으로 확실히 정해는 졌네요.2.4키로 소갈비찜이었어요.
    있다면 키위 1개 넣으시구 배간거랑 양파 간거에간장,마늘듬뿍,생강,약간의 설탕이나 올리고당 그런 거 첨가 하셔요.
    나중에 고구마를 듬뿍 넣으실 수 있음 단맛은 나중에 조절하셔요.

    고기 데친 다음 약간 식으면 거기에 저 양념 버무려 하루 이상 숙성시키셔요.
    그리고 압력밥솥 없으시면 물이랑 간장 더 넣으시고 일반 냄비에 적어도 30분 이상 푸욱 삶은 다음
    배,무,당근,고구마,양파 아주 크게 썰어서 투하해서 다시 20-30분이상 중약불에서 뭉근하게 끓이셔요.
    총 소요 시간이 거의 1시간 소요 되면 맛잇을 껍니다.

    이번에 저는 제가 주장한 모든 추석 음식이 폭발적 반응이었어요.
    평소와 달리 제사 음식 모양도 내고 음식도 사람들이 잘 먹을 것들로 바꿨는데.
    그거 한다고 어머니와 추석전 2주 정도 싸우고 서로 기싸움하고-.-
    그랬는데 결국 이번엔 제가 우겨서 했는데 반응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그 반응 보고 승질내는 어머니..-.-
    근데 그 소갈비찜을 이틀에 걸쳐 작업하는 걸 갖은 용심을 다 부리셔서 할 수 없이 급하게 준비했고.
    빨리 해도 된다는 둥 요리 못하는 나서는 사람들의 헛소리 덕분에 딱 유일하게 양념은 맛있지만
    고기가 질기다는평을 듣게 되서 너무 화가 났어요.-.-

    첫 도전이라도 요리 잘하는 사람은 자기 머리로 생각대로 하시면 딱 맞아요.
    재우시고 오랜 시간 뭉근하게. 잊지 마셔요.

  • 5. 품질 좋은 한우면
    '13.9.20 11:56 PM (211.202.xxx.240)

    키위 넣지 마세요.

  • 6. ...
    '13.9.21 11:32 AM (222.106.xxx.84)

    소갈비찜..저도 참고 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 7. ...
    '13.9.21 4:23 PM (180.224.xxx.87)

    며칠전에 해먹었는데요.
    쓰신대로 하시고 대신 육수낸물은 식혀서 위에 하얀기름 걷어내고 쓰세요. 전 그과정없이했더니 기름기제거하고 데치고 했는데도 먹을때 너무 기름지더라구요. 갈비자체에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최대한 기름기 제거하는게 좋은거같아요.
    또 배 오래 재우시고 두시간 푹 조리면 키위따로 넣을필요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055 이런 소개팅 매너~ 누가 잘못했나요? 33 카사레스 2013/10/05 7,792
304054 국수삶을때 통3중,5중으로 삶으면 불어요? 5 냄비 2013/10/05 1,595
304053 답답하니까 내가 대신한다 우꼬살자 2013/10/05 655
304052 재산세가 130만원이라면 ,,, 4 ........ 2013/10/05 4,710
304051 문화센터 어머니들 2 갱스브르 2013/10/05 1,720
304050 다들 이렇게들 사는건가요?? 7 부부 2013/10/05 1,970
304049 초6 생리시작..얼마나클까요? 13 초6맘 2013/10/05 3,924
304048 선을 보고 난 뒤..... 34 wwww 2013/10/05 6,934
304047 어휴. 사랑과전쟁 저거.. 뭐 저런 ㅆㄴ이.. 6 ㅇㅇㅇ 2013/10/05 3,404
304046 아이고 오늘 사랑과 전쟁 보니 혈압오르네요 .. 2013/10/05 1,190
304045 지금 사랑과 전쟁이요.. 1 ... 2013/10/05 1,796
304044 여자향수중에서요 이거 뭘까요....? 5 ddd 2013/10/05 2,094
304043 상한 밀가루 반죽, 어떻게 버리죠? 3 미치겠네요ㅠ.. 2013/10/05 5,385
304042 아들이나 딸에게 생활비 받는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3 궁금 2013/10/04 2,584
304041 전구가 말썽인데 좀 가르쳐주셔요~~ 4 자취생 2013/10/04 691
304040 독서실에서 이러는거 어떻게 보세요? 6 dd 2013/10/04 4,422
304039 생후 2개월 정도 된 아가냥이 임보나 입양처 구합니다.. 4 과천 2013/10/04 846
304038 믹서기 추천 부탁드려요. 요건 어떨까요? 3 ㅇㅇ 2013/10/04 1,229
304037 아기엄마.. 다리가아파서 일상이 힘들어요 1 .. 2013/10/04 1,025
304036 임대계약서에 보증금 안전하게 할수있는 방법있을까요? 2 ^^ 2013/10/04 556
304035 전화 영어 하다가 멘붕왔어요. 소쿠리 2013/10/04 1,529
304034 이 사진의 매트한 레드 립스틱 어디꺼인가요? 10 뭘까요? 2013/10/04 2,739
304033 나이 40 아줌마 취업일기 10 백수 2013/10/04 7,099
304032 죽어도 안 따지는 와인 어쩔까요? 5 미치겠음 2013/10/04 6,919
304031 음식 초대, 나들이, 여행. 외식하다 보면 생기는 ..이야기들... 5 먹는 이야기.. 2013/10/04 1,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