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 연달아 삼일가니 남편이 더 피곤해하네요.

아고 피곤 조회수 : 1,935
작성일 : 2013-09-20 21:15:36
울 남편 진짜 웃기지도 않아요.
명절 첫날도 세네시간 쭈그리고앉아서 전부치고 온 사람들 앞에서
편히 쉴 자리가 없어서 피곤하다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자기는 소파 상석에 앉아 티비만 봤으면서 말이에요.
집에 와서 제가 막 구박해줬어요. 당연히 내집이 제일 좋고 시댁가면 피곤하긴하지만 그게 몇시간 전부치던 작은어머님들 앞에서 할 소리냐구요. 똥오줌을 못가려도 유분수지.
어제는 시댁에서 점심까지 먹고 오자더니 아침먹고 피곤하다고 집에 가재요. 아침차리고 치우고 수고한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오늘은 시어머니 생신이라 좀 수고하긴했죠. 같이 장보고 제가 요즘 입덧이 심해서 남편이 미역국 끓이겠다고 나서길래 흔쾌히 자리내주었거든요. 미역국끓이고 샐러드도 만들고 안하던일 좀 했으니까 더 피곤해 죽을려고해요. 정작 메인요리는 시누형님이 이틀동안 뼈빠지게 준비했는데 생색을 낸다나 하면서 얼마나 또 자기누나 흉을 보던지... 등짝 한대 패주고싶었는데 참았어요. 그래도 자기도 나름 열심히 한게 있으니까요. 그전에는 제가 누나 충분히 이해된다 나도 열심히한다고해도 서운하게 하실때 많다 얘기해도 잘 이해는 못하더니 이번엔 그래도 조금 이해하는 눈치? 역시 겪어봐야 그나마 조금 이해의 폭이 생기나봐요.
암튼 피곤해하며 나오는데 할머님이 갑자기 내일 시간있으면 할아버님 산소에 가자고... 바로 엊그제 갔다왔는데 또 가고싶으시대요. 울남편은 어깨에 곰 다섯마리얹고 집에 왔어요. 여자들 힘든거 모르고 철없는 소리하면 얄밉다가 이럴때보면 또 불쌍해요.
IP : 183.96.xxx.17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044 지금 사랑과 전쟁이요.. 1 ... 2013/10/05 1,796
    304043 여자향수중에서요 이거 뭘까요....? 5 ddd 2013/10/05 2,094
    304042 상한 밀가루 반죽, 어떻게 버리죠? 3 미치겠네요ㅠ.. 2013/10/05 5,385
    304041 아들이나 딸에게 생활비 받는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3 궁금 2013/10/04 2,584
    304040 전구가 말썽인데 좀 가르쳐주셔요~~ 4 자취생 2013/10/04 691
    304039 독서실에서 이러는거 어떻게 보세요? 6 dd 2013/10/04 4,422
    304038 생후 2개월 정도 된 아가냥이 임보나 입양처 구합니다.. 4 과천 2013/10/04 846
    304037 믹서기 추천 부탁드려요. 요건 어떨까요? 3 ㅇㅇ 2013/10/04 1,229
    304036 아기엄마.. 다리가아파서 일상이 힘들어요 1 .. 2013/10/04 1,025
    304035 임대계약서에 보증금 안전하게 할수있는 방법있을까요? 2 ^^ 2013/10/04 556
    304034 전화 영어 하다가 멘붕왔어요. 소쿠리 2013/10/04 1,529
    304033 이 사진의 매트한 레드 립스틱 어디꺼인가요? 10 뭘까요? 2013/10/04 2,739
    304032 나이 40 아줌마 취업일기 10 백수 2013/10/04 7,099
    304031 죽어도 안 따지는 와인 어쩔까요? 5 미치겠음 2013/10/04 6,919
    304030 음식 초대, 나들이, 여행. 외식하다 보면 생기는 ..이야기들... 5 먹는 이야기.. 2013/10/04 1,863
    304029 상견례같은 맞선... 3 기막혀 2013/10/04 2,334
    304028 진짜그녀가 쓴건지.... 3 @@ 2013/10/04 1,692
    304027 두드러기일까요 대상포진일까요? 8 ai 2013/10/04 8,479
    304026 지인이 자꾸 재무설계사를 권유하는데 아시는분 계세요? 5 손님 2013/10/04 1,399
    304025 중곡동 용마초 어때요 1 ... 2013/10/04 757
    304024 오늘 윗집 이사 왔는데, 발뒤꿈치로 걷는 사람들이네요. 8 층간소음 2013/10/04 3,734
    304023 화정 쪽 고등학교 학군이 어떤가요? 2 학부모 2013/10/04 1,385
    304022 초1여아 가슴몽우리요... 4 .... 2013/10/04 2,531
    304021 온수매트를 어제 구입했는데.. 1 L홈쇼핑에서.. 2013/10/04 1,835
    304020 3인가족 식비 ..이정도면 심한가요? 8 샤랄라 2013/10/04 5,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