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와 동서

어렵네 조회수 : 2,369
작성일 : 2013-09-19 19:10:14

저는 시댁 근처라 당일 일하고 잠은 집에서 자고 다시 상차리러 시댁에 가요.

동서는 자고 가니까 보통 낮에 도착하구요.

어제도 부엌에서 일하고 있는데, 동서가 왔다고 말하는데 좀 기분은 안 좋아보였죠.

서방님이 나중에 들어왔는데, 역시 분위기가..근데 보자마자 어머님이 너네 싸웠냐? 하고 물으시는거에요.

서방님은 말없이 밖에서 딸 보기 시작~어머님이 자꾸 물으시니 동서가 싸운 이유는 말 안하고

서방님 맘에 안드는 얘기 시작~

어머님이 남자가 속이 좁고 이기적이라 그러니 이해하라고 다독여도 계속 그 말꼬리 잡고 얘기하고..

점심때 조금이라도 먹으라고 해도 계속 안먹겠다고 방에 있고..

암튼 저녁에 저희가 집에 갈때까지도 분위기가 싸~했어요.

 

 

그리고 오늘, 상차리는데 또 어머님이 동서를 달래며 얘기~

그러면서 어제 동서네 걱정땜에 잠도 못주무셨다고....-.-

근데 동서 말이  어제 밤에 동서 앞에서 어머님이 우셨다네요...

내 아들이 못나 너 고생시켜 미안하다고...근데 이런 경우가 2번째라고 하네요.

저번에 왔을때도 서방님땜에 속상하다고 뭐라 했더니 우셨다고..

 

 

솔직히 전 동서랑 그닥 사이 좋은 관계가 아니에요. 결혼초부터 시누한테 제 험담하고,

시어머니나 때론 서방님 얘기 함부로 하는 것도 알고 있어 별로 말 섞고 싶지 않아요.

어머님께 ~하지, ~건 그런데? ,~하면 ~해야지~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도 거슬리지만 어머님이

뭐라 안하시니 저도 그냥 넘겨요.

암튼 어제 오늘 일도  전 둘다 이해가 안되서요.

 

 

명절 전에 부부싸움 많이 하죠.. 그렇다고 그렇게 티내며 불편한 심기를 어머님께 계속 말하는 동서

잘했다 생각 안들어요.

어머님도 동서 눈치를 계속 보며 화 풀어주러 넘 애쓰시는 것도 좀 이해 안되요.

부부가 싸울수도 있고, 사이 안좋을 때도 있는거지, 무슨 큰일 난 것처럼 계속 상태 살피시고..

그리고 며느리 앞에서 크게 울기까지 하시나요?  어머님 심리가 젤 궁금하네요..

 

 

참, 다른 얘긴데요, 어제 동서네 딸이 감기가 좀 심하게 걸렸는데 둘이 말도 안하고 딸은 서방님이 계속

봤는데요, 감기 걸린 애를 목욕시키고 나왔는데 머리도 안 말려주고,,동서한테 서방님이 왜 애를 시골

추운 화장실에서 목욕시키냐 했더니 또 툴툴만 대고,,그냥 제가 신경쓰여 머리 말려줬네요..

점심 먹고 한참 지났는데, 아기 감기약을 안 먹여서 먹여야 하지 않냐고 서방님께 말했는데도 대답도 없고..

동서한테 다시 얘기했는데도 내 말엔 대꾸 없고... 그때 서방님이 다시 와서 약 줬네요..

근데 제 행동을 좀 기분나빠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제가 좀 오바한건지요?

정말 명절은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는듯...

몸이 피곤한게 낫지, 머리 아파요~~~

IP : 1.224.xxx.11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748 40 넘어서 제가 이런 능력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60 // 2013/09/20 20,600
    298747 제가 많이 보수적이고 낯가리는것인지 5 ㄴㄴ 2013/09/20 1,991
    298746 티백차 낼때 티백채로 아님 우려서 내야하나요? 2 손님차 2013/09/20 1,559
    298745 아이가 아토피예요 공기청정기 추천해주세요 12 ... 2013/09/20 4,162
    298744 가방 헌옷 신발 매입하는사람들 1 양파깍이 2013/09/20 2,574
    298743 명절에 여자분들 고생이 많으신듯... 개냥이 2013/09/20 858
    298742 나이차많이 나는사람과살면 8 ㄴㄴ 2013/09/20 4,247
    298741 80-90년대 팝송 잘아시는분.. 13 ,,, 2013/09/20 2,481
    298740 채광을 좋게 해서, 책상 앞에 앉고 싶어지는 사진이네요. 3 ........ 2013/09/20 2,554
    298739 파파로티 초등생이랑 보기에 안좋은 장면 있나요 1 영화 2013/09/20 1,215
    298738 시엄니가 이유없이 몸 이곳저곳에 멍이 드네요 14 좀다른ㅇ얘기.. 2013/09/20 6,976
    298737 장남 자리라는 게 뭘까요? 16 맏며느리 2013/09/20 4,022
    298736 해피 투게더 야간매점 역대 레시피 !!! 55 풍성한가을 2013/09/20 22,042
    298735 부티 날려면 진짜 이런걸 들어줘야 3 우산 2013/09/20 4,772
    298734 저 정말이지 시어머니 증오합니다 26 징그러 2013/09/20 15,826
    298733 전라도 광주에 광주여대 면접보러가려 합니다... 3 광주 2013/09/20 2,756
    298732 명절날 집에안가고 친척안보시는분 1 ㄴㄴ 2013/09/19 1,793
    298731 명절엔 특히 라면이 젤이여 ㅋ 3 // 2013/09/19 2,259
    298730 째깍,띵동,하는광고 콩두유 2013/09/19 1,144
    298729 ㅋㅋ 지금 sbs백년손님 의사 넘 귀엽네요 ㅋㅎㅎ 11 ㅎㅎ 2013/09/19 22,502
    298728 난 주군의 태양 잼났어요 9 갈비 2013/09/19 3,185
    298727 우리 엄마를 무시하는 친척들이 꼴보기 싫어요 5 // 2013/09/19 3,739
    298726 여러분 고등학교에서 전교1등 하던 애들 지금 뭐하나요? 57 00 2013/09/19 23,568
    298725 시누이 ,시누남편,시엄니 앞에서 남편에게 폭행당했는데.. 55 체르노빌 2013/09/19 17,391
    298724 오늘 투윅스 드디어 반격 들어가네요 ^^ 6 투윅스 2013/09/19 2,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