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종일 카톡오는 우리엄마 병,집착맞죠? 벗어나고싶어요

ㅇㅇ 조회수 : 4,646
작성일 : 2013-09-19 14:13:56

?어릴때부터 제가 몸이약하고 성격도 예민한 딸이라

엄마가 유독 걱정도 많이 하시고 좀 애지중지 하셨어요. 8년을 외동으로 그렇게 지내다가

남동생이 생겼는데, 엄마는 저에게 애착이 가는건 어쩔수 없으셨던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오냐오냐 키운것에 반발심이라고 할까요? 이런 엄마가 너무 한심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더군요.

어떻게든 빨리 벗어나고 싶고, 독립심도 강했던것 같애요. 수능이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서울로 왔고

친척이모집에도 머무르고 하면서 가끔 엄마가 있는 저희본가를 가기도 했지만

20대 중반인 지금은 완전히 독립을 하여 살고있습니다.

엄마도 이런 제가 대견스럽고 제가 독립을 하는걸 원하시지만

뭐랄까요. 마음으로는 놔주지를 않는것 같아요... 물론 저도 힘들때 고민있을때 엄마한테 이야기 하고

털어놓고 친구처럼 편한 엄마이긴 하지만 정도가 있잖아요.

그리고 저도 이제 좀 연락을 자주 안하는 훈련을 하고싶은데.....

아침에 일어나면 전화가 옵니다. 일어났냐고.

아침10시쯤에 밥먹고 출근했냐고 카톡이 옵니다.

오후 1시쯤에 엄마도 회사 쉬는시간이시거든요. 점심 뭐먹었냐고 카톡이 옵니다.

오후 4시쯤되면 무슨일 없냐고? 회사동료들이랑 트러블없냐고 걱정된다고 전화가 오거나 카톡이 옵니다.

그리고 저녁엔 꼭꼭꼭! 오늘도 야근하냐고 왜 야근하냐고 걱정하면서 전화가 와요 ㅠㅠ,..

전 일이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늦게까지 하는건데, 엄마는 너무 싫어하시고 걱정을 하니까 저도 힘이빠져요..

엄청 늦게까지 야근을 하거나, 제가 휴대폰을 한받고 연락이 안되면 제회사전화로 전화를 합니다.

한번은 회사동료가 엄마전화를 받았는데, 정말 창피하더군요. 우리딸 잘부탁한다는둥 이런말까지 했어요. 하.....

분명 뭥미?... 마마걸이라고 생각했겠죠?

제가 현재 아파트에 하우스메이트로 다른방언니와 동생이 같이 살고있습니다.

친하게 지내지만 사생활을 간섭하지 않는정도이죠. 저도 성인이고 직장생활을 하니까 회식에, 친구들을 만나면

늦게 들어오거나 하는건 당연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연락이 안되면 집언니나 동생들한테 전화를 굳이 해서

동네방네 창피한일로 만들어 버립니다.... 혹시 제가 본가 지역으로 돌아와서 노는건 아닌지 해서

고등학교 친구들한테도 새벽에 연락이왔더군요. 이건 진짜 심한거 아닌가요 ?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진짜 이건아니다싶어서 엄마카톡차단도 하고 전화도 일부러 안받아봤는데 엄마가죽을것 같다고 하시고

 

저도 엄마한테 상의할일이 있을땐 답답해서 또 연락을 하게 되니까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저희엄마가 정도가 좀 심한가요 ? 원레 떨어져있으면 자식들이랑 연락을 더 하게 되나요 ?

 

새벽에도 엄마랑 카톡한다는 절 보고 친구들이놀래더라구요....

IP : 110.13.xxx.16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해요
    '13.9.19 2:16 PM (110.10.xxx.68)

    3일에 한 번만 보내지 않으면 차단하겠다 하세요.
    저도 애지중지하는 아들 객지에 보낸 엄마에요.
    엄마도 정신적으로 독립하라고 쓴소리를 하셔야겠어요
    미래 사위가 끔찍해하기 전에~

  • 2. 헉...
    '13.9.19 2:17 PM (223.33.xxx.113)

    이건 좀 그렇네요 ㅠㅠ

  • 3. ...
    '13.9.19 3:22 PM (112.161.xxx.97)

    거의 사귀는 애인급으로 카톡보내시네요 ㅠㅠ
    애인도 바쁘면 저렇게 연락 못하던데...
    어머니 관심이 오로지 님한테로만 쏠려있는거같아요.
    심한거 맞으니까 꼭 절충안 찾으시길..
    어머니께서 다른 취미생활이라도 만드셔야겠어요..

  • 4. !!!
    '13.9.19 3:45 PM (118.130.xxx.236)

    그래도 님은 챙피한 거라도 아시고 차단이라도 하려는 마음이 있으시니 다행이예요.
    제 친구는 포기했어요. 그래도 워낙 자기 엄마가 못 고칠 걸 잘 알고, 엄마성격이 보통이 아니라서
    자기세뇌 들어갔어요. 정신병원 들어가는 것보단 낫다고요. 근데 ... 과연 나을까 싶어요.
    걔는 친구도 없고, 남자친구랑은 애진작에 헤어졌고요. 지금은 그냥 엄마랑 맘편히 베프하며 살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안 만나요. 그나마 제가 가장 이해해 주던 친구였는데 (저도 엄마가 연락 자주 하는 편이지만 제가 컨트롤 하고, 엄마도 그 정도 수준은 절대 아니라서) 한번 엄마를 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마음이 약해그런지 그냥 지고 들어가더라고요. 그걸 보면 강한 인간만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얠 보면 너무 외로워보여요. 마마걸이라서 시야도 얕고 ,뭔가 참 겉돌아요. 얘 엄마는 이런 효녀 없다고 자랑하고 다니고요. 본인이 친구가 없으셔서 그걸 자랑하심 ...
    암튼 , 힘내고 꼭 독립하세요. 심리적 이유기 이거 떼기 힘든 환경이 있지만 그건 성인이 아니예요.

  • 5. ..
    '13.9.19 4:29 PM (211.246.xxx.147)

    원글님은 현재상황이 답답하고 싫어서 글을 쓰셨겠지만..전 부럽기만 하네요 자식이 어떻게 크나 관심도 잆던 엄마 어린 자식들에게 기대려고만 했던 .. 지금도 진행형인 엄마..몸서리치게 싫어요 두둔한번, 관심한번, 위로한번 못받아보고 자랐어요 전 그저 부럽기만 하네요

  • 6. 싫다ᆞᆢ
    '13.9.19 5:54 PM (125.179.xxx.18)

    이건 뭐 엄마가 아니라 스토커수준 ㅋ인거 같네요

  • 7. shuna
    '13.9.19 9:01 PM (211.36.xxx.17)

    제가 보기엔 그렇게 심하신건 아닌것 같은대요.
    솔직히 부러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649 어떤 매트릭스 1 김정란 2013/09/19 1,454
298648 이번 뉴스타파 부동산관련 뉴스 유익하네요 6 아파트 2013/09/19 2,649
298647 황금의 제국 추적자만큼 볼만한가요. 몰아서 보려고요 16 .. 2013/09/19 3,530
298646 상해사시는분, 베이징덕이나 중식 맛집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2 상해사시는분.. 2013/09/19 1,853
298645 불친절한 아파트 경비아저씨와 관리소장 어떻게 해야하나요? 2 Oo 2013/09/19 4,694
298644 줌인아웃 털뭉치님 사진에 있는 공원요.. 1 ,, 2013/09/19 1,402
298643 차례 지내고 이제야 앉아보네요 5 큰며느리 2013/09/19 2,285
298642 영화 8 엄마 2013/09/19 1,791
298641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다르게 주문해봤어요 7 2013/09/19 5,415
298640 다섯살 딸아이 교육비 질문입니다 8 .. 2013/09/19 2,140
298639 루이비통 남성 로퍼는 얼마정도 하나요? 1 궁금 2013/09/19 1,564
298638 ‘부통령’ 김기춘 1 공작정치산실.. 2013/09/19 1,500
298637 황금의 제국 너무 슬퍼요. 15 .. 2013/09/19 3,832
298636 지금 서해안 고속도로 타고 내려가시는분 계세요? 8 고속도로 2013/09/19 1,617
298635 내가 결혼을 하든말든 왜그렇게 말이 많은지 9 ... 2013/09/19 3,646
298634 하루종일 카톡오는 우리엄마 병,집착맞죠? 벗어나고싶어요 7 ㅇㅇ 2013/09/19 4,646
298633 예전에 엄마가 돈빌려달라고 하신다고 글썼었는데요.. 13 고민.. 2013/09/19 4,733
298632 중국어로 인삿말 궁금한게 있어요. 7 명절 2013/09/19 1,844
298631 공무원 시험은 나이 제한 없나요? 귀향 2013/09/19 2,055
298630 교육으로 아이들 성격이 바뀐다고 생각하세요? 10 엄마 2013/09/19 3,015
298629 저 공무원시험에 붙었어요! 58 아줌마수험생.. 2013/09/19 15,543
298628 한두달 정도 살곳을 구합니다. 9 집구하기 2013/09/19 2,126
298627 화장할 때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1 몰랐네요 2013/09/19 1,828
298626 영화 스파이 중학생 볼수 있나요? 2 스파이 2013/09/19 1,665
298625 욕 한마디씩 해주세요 14 ... 2013/09/19 3,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