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육으로 아이들 성격이 바뀐다고 생각하세요?

엄마 조회수 : 3,015
작성일 : 2013-09-19 13:53:05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무력감에 많이 빠지는데요

아이가 공부를 안한다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글에 엄마 아빠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라고들 하잖아요

학교에서도 문제아가 생기면 부모가 애를 어떻게 키웠길래라고 이야기 하고

문제아 부모를 보면 역시 문제가 있더라 이런 말을 하잖아요

 

제가 옆에서 본 문제아 부모도 처음에는 아이를 보듬고 교정하려고 애를 많이 쓰다가

그게 너무 안되니 지치면서 우울증이 오고 문제를 회피하더라구요

내 아이가 문제아가 아니고 절대 문제아가 될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하니까

문제아는 엄마가 만든다는 이야기를 하는거 아닐까요?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더 아이가 타고난 기질과 능력에 교육이란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상대적으로 어린 아이 엄마들은 교육을 잘시키면 아이가 잘클거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은거 같구요

아이가 잘못하면 부모가 애를 어떻게 키웠길래라는 말을 잘하는거 같아요

아이들이 크면 엄마들은 아이를 그 그릇대로 받아들이고 내려놓는 훈련을 해야한다면서

괴로워하는거 같아요

교육이란게 한 사람이 성장하는데 반드시 필요한거지만 가지고 태어난 성향들이 너무 크게 지배한다는 생각이

들어 맘이 힘드네요

 

 

IP : 211.219.xxx.1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더군요
    '13.9.19 2:10 PM (110.10.xxx.68)

    아이가 20세 이전에는 교육의 힘이 더 큰 줄로 알았는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유전자의 힘을 이길 수 없음을 통감하고 있어요.

  • 2.
    '13.9.19 2:30 PM (211.219.xxx.101)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3. 저도
    '13.9.19 2:38 PM (112.151.xxx.114)

    나이가 들수록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이 참 중요해서
    교육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가 반듯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해도
    사춘기 겪으면서 빗나가는 아이들 많이 봤어요.
    하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건
    부모가 제자리를 지키고 포기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신기하게도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물론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지만요...
    좀 더 길게 봐야 할 것 같네요.
    부모 노릇 정말 힘들어요ㅠㅠ

    그래도 자식 자랑 40넘어 하랬다고
    대학가고 취직하는 게 끝은 아니니
    끝까지 희망을 가져봐아죠.

  • 4. 확률적으로
    '13.9.19 2:50 PM (58.236.xxx.74)

    좀 엇나가도 다시 돌아 올 확률이 커요,
    기대를 버리는게 꼭 그 아이를 포기하는 건 아니죠.
    마음을 비우고 내 생활 충실히 하면서 아이 기다리면 또 아이 돌아옵니다.
    정서적인 안정이 넘치는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귀한지 절감해요.

  • 5. ㅇㅇ
    '13.9.19 3:37 PM (119.64.xxx.92)

    타고납니다. 부모유전자 받는 건 당연하고... 거기에 환경까지 더해주면 최고조에 이르죠. 한 형제라도 많이ㅡ다르죠. 환경을 이기는 사람이 있고 아닌사람디 있고...

  • 6.
    '13.9.19 3:42 PM (115.126.xxx.33)

    부모의 욕심을 버리세요...
    자기욕심에..아이를 맞추려니까...

    부모가 고작 바라는 건....공부잘하는 거,정답만 달달 외워
    결과적으론 부모들 호강시켜주길..바라는 것밖에 없죠...

    아이의 기질을 왜 바꿔야 하는지...기껏 자신들의 유전자로
    태어나게 하서는...

    다들...자신들의 자식은 성공할 거라하지만..대부분의 자식들은
    훗날...계약직 밖에는...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든 상관없는 부모들 덕분에...

  • 7. 옛말에
    '13.9.19 4:07 PM (125.178.xxx.170)

    자식 겉낳지 속 안낳는다는 말있어요. 천성은 어쩌질 못하는거죠. 같은 부모아래 자식이어서 천차만별이잖아요. 그래도 자식은 부모 뒷모습 보며 큰다는데 부모가 제대로 된 사람이면 자식도 그렇게 될 확률이 큰 거죠.

  • 8. ...
    '13.9.19 4:16 PM (118.38.xxx.152)

    타고나는 성향은 필수조건
    교욱과 환경은 충분조건

  • 9. 으휴휴답답
    '13.9.19 5:25 PM (49.230.xxx.232)

    교육이 사람 바꿔가는 과정인줄 아세요?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것이 교육입니다.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걸맞는것을 선택하고
    인생에 발랜스 맞춰가라고 배우는 거예요.
    그렇게 성인이 되었을때 남의 입장도 생각할줄 알고
    한 상황을 여러가지 입장에서 바라보고 자신 철학과
    맞는 가치결정을하는 교양인이 되는거죠
    어째
    부모들 교육에 대한 시선이 공부잘하거나 못하면
    그냥 포기? 이런식인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하네요.
    그런식으로 교육을 여기니 교육이 단지 사회의
    권력층을 형성하는 도구일뿐이죠.
    정말 답답하네요.

  • 10. ..본
    '13.9.19 9:55 PM (211.36.xxx.90)

    윗 댓글,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것이 교육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330 미대 가려면 수학 안 해도 되나요? 7 미대 2013/10/18 2,571
309329 혼수를 카드할부로 하면 안 되나요? 70 ps 2013/10/18 17,271
309328 전어회를 사왔는데 내일 먹어도 될까요? 3 2013/10/18 1,305
309327 머리는 언제 감는게 좋은가요? 7 궁금 2013/10/18 3,127
309326 술 끊는 약 먹고있어요 1 흐음 2013/10/18 10,831
309325 아래 오늘자 기사 어쩌고하는글. 블로그 낚시에요 .. 2013/10/18 718
309324 수산물 좋아하시는 분들 필독 12 ... 2013/10/18 3,914
309323 분당 무스쿠스 없어졌나요?? 3 2013/10/18 5,235
309322 제주도 가는비용으로, 조금더 보태서 가면 좋을 동남아 어디가 좋.. 2 가족여행 2013/10/18 1,485
309321 오늘 다들 기사뜬거 보셨나요? 8 설국열차s 2013/10/18 3,355
309320 대학병원 상대로 보상받는법 아시는 분 계세요? 8 랍톡 2013/10/18 953
309319 출산 일주일전 뭐하면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걸까요? 7 제왕절개 2013/10/18 1,107
309318 대명한차종류 경함해보신 분 공유 부탁합니데이 5 오쿠다 2013/10/18 2,574
309317 경주 교리 김밥 먹고 싶어요.. 5 2013/10/18 2,406
309316 윤석열 팀장...제2의 채동욱 되나? 3 손전등 2013/10/18 1,025
309315 헤나염색시 커피량?? 3 염색 2013/10/18 2,255
309314 소라 1Kg에 만원?! 소라 먹고싶.. 2013/10/18 817
309313 직장 다니면서 할수있는 부업 3 chubee.. 2013/10/18 2,382
309312 화장품 추천 놀이..해 볼까요?^^;; 34 화장품 2013/10/18 7,545
309311 애있는 여자들이 어쩜 그리 뒷말에..남욕에..남 이용해먹울까 도.. 4 2013/10/18 1,948
309310 해외여행 고수님들, 할인항공권 구입방법 및 기타 질문이요... 6 여행계획 2013/10/18 1,205
309309 43세.. 셋째 너무 가지고 싶어요... 29 .. 2013/10/18 6,482
309308 킴 카다시안 엉덩이요..그거 원래 그런건가요 7 ... 2013/10/18 11,573
309307 전동드릴 초보자(?) 가구조립 가능할까요? 4 안알랴줌 2013/10/18 743
309306 2012년 징수 포기 세금 11조…월급쟁이 지갑만 터나 세우실 2013/10/18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