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경찰청, 대선 전 국정원 사건 조직적 은폐 정황

법정진술 조회수 : 945
작성일 : 2013-09-17 17:40:25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309/h2013091713355222000.htm

 

수사팀 측에 허위 예상 질의·답변 자료까지 제공
당시 수서서장 "중간수사결과 발표 아쉬움 있다"
김용판, 기밀문서 제시했다가 '출처' 추궁당해

서울지방경찰청이 대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던 정황이 당시 수사 실무를 지휘했던 일선 경찰서장의 법정 진술을 통해 드러났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재판에서 이광석 전 수서경찰서장은 작년 12월 17일 발표된 '국정원 사건 중간 수사결과' 내용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작년 12월 16일 오후 10시 30분께 이 사건 중간 수사결과 보도자료를 수서경찰서에 보냈다. 수서서는 같은날 오후 11시 자료를 배포하고 대선 이틀 전인 17일 공식 브리핑을 했다.

서울청은 브리핑 예상 질의·답변 자료를 작성해 수서서 측에 제공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서울청 분석팀이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임의 제출한 노트북 등 컴퓨터 2대를 분석한 결과 공직선거법·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 등 관련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내용이었다.
이광석 전 서장은 당시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포털이나 인터넷 접속 기록을 다 확인해봤으나 댓글 등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이런 결론은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수서서 수사팀은 중간 수사결과 발표 직후인 18~19일 서울청 분석팀으로부터 국정원 직원 노트북에서 발견된 텍스트 파일상 아이디·닉네임 40개를 확보해 곧 다수의 게시 글과 찬반 클릭을 찾아냈다.
권은희 전 수서서 수사과장은 지난달 30일 공판에서 "이광석 당시 서장이 이같은 사실을 내게 보고받고 '서울청장이 나를 죽이려 하는구나'라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전 서장은 이날 공판에서 "사전에 텍스트 파일을 받아 구글링을 했더라면 16일 보도자료와 17일 발표처럼 했겠느냐"는 검찰 측 신문에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고 답했다.
당시 허위 사실을 발표한 경위에 관해서는 "서울청 분석팀을 믿었다. 브리핑 장소에 직접 나온 분석팀 몇 명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그대로 발표했을 뿐"이라고 증언했다.
이 전 서장은 '혐의 사실 관련 내용을 확인 못함'이라고 돼 있었던 서울청의 분석 결과 보고서에 대해서도 "브리핑 때는 몰랐지만 저 문구는 약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시인했다.
작년 12월 11일 민주당 관계자의 신고로 경찰이 국정원 직원 김씨가 있던 서울 역삼동 한 오피스텔에 출동했을 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려던 이 전 서장을 경찰청과 서울청 간부들이 막았던 사실도 공개됐다.

이 전 서장은 "김용판 전 청장뿐 아니라 경찰청 지능과장, 서울청 수사과장 등 3명이 전화해 영장을 신청하지 말라고 했다"며 "범죄 사실이 소명되지 않았고 수사권 조정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은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영장을 신청하러 간 수사팀 직원에게 신청을 보류하고 돌아오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전 서장이 서울 강남 지역을 담당하는 국정원 직원 신모씨와 작년 12월 12~16일 10여차례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신씨는 이 전 서장에게 경찰 수사 상황을 물었다.
이 전 서장은 "나를 형님이라고 부르면서 수사 상황을 자꾸 물어봐서 민감한 사건이니까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공판에서는 김용판 전 청장 측이 지난 1월 수서서가 국정원 직원 김씨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뒤 검찰로부터 받은 수사지휘 문서를 제시해 공방이 벌어졌다.
변호인은 김씨에 대한 범죄 소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김 전 청장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영장 신청 기각사유가 담긴 이 문서를 꺼냈다.
하지만 검찰은 오히려 이 문서에 대해 "경찰 내부의 기밀문서를 변호인이 어떻게 확보한 것인지 설명하라"고 추궁했고, 변호인은 "앞으로 적법한 절차를 밟아 서면으로 제시하겠다"고 답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연합뉴스)

IP : 116.39.xxx.8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갱스브르
    '13.9.17 5:42 PM (115.161.xxx.27)

    나중에 대선 개입 정황 있다로 판결 나면

    박근혜 뭔 말을 할까요?

  • 2. 검찰이 공소유지를
    '13.9.17 5:45 PM (116.39.xxx.87)

    못하게 할려고 채총장을 날린것 같아요 박지원 의원이나 신경민 의원은 그리 생각하고요
    검찰이 끝까지 공소유지하고 유죄판결을 받아내야 해요

  • 3. 갱스브르
    '13.9.17 5:50 PM (115.161.xxx.27)

    전 이해 안 되는 게 지지율 67%라는데..

    신빙성 있습니까??

  • 4. 지지율은 67%데
    '13.9.17 6:02 PM (116.39.xxx.87)

    일을 잘한다고 생각한다는 20%대... 잘할거라는 기대감 가시감이란 거에요
    거기다 채총장을 날리는 바람에 전두환 비자금 환수가 검찰 몫이 되었어요
    내년되면 그 기대감 가시감에 호응할수 있는 박근혜가 아니죠 계속 공안분위기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럼 국정원이 계속 나와야 하고 검찰이 같이 박자를 맞춰줘야 하니 채총장이 더 미운거에요
    선거법적용으로 정당성이 훼손되었지 공안정국 바람에도 검찰이 사실적시로 찬물 끼얻고 있었거든요
    우리가 원세훈 김용판 국정원 직원들 공판 계속 예의 주시해야 해요

  • 5. ..
    '13.9.17 6:13 PM (121.190.xxx.72)

    그 지지율 이란게..
    응답률 10%도 안되요... 모두다 그냥 끊는단 얘기죠
    그 10% 중에서 지지율 67% 란 야그죠
    웃기는 수치.. 대부분 집에 있는 노친네들
    외국에선 30% 응답률아니면 여론조사 결과 발표 못합니다..
    우리나라만 여론 조사 명목으로 여론 조작 하는거죠

  • 6. 사과
    '13.9.17 6:17 PM (118.39.xxx.152)

    그네언니! 소통하세요~~

  • 7. ...
    '13.9.17 6:20 PM (118.221.xxx.224)

    그 여론조사 내용 자세히 보시면요
    대부분 유선전화예요
    낮에 한가하게 유선전화 받아서 대답하는 분들이 누굽니까?
    젊은 사람들이겠어요?
    윗분 말처럼 10%도 안되는 응답률에 유선전화로 하는 설문조사,,,
    신빙성이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392 콩팥,신장,자궁암 걸리신분이 홍삼 드시면 좋나요? 6 코스모스 2013/11/14 6,195
319391 나이들어 직장 그만두고 공무원 공부하기 7 egg 2013/11/14 7,218
319390 이 표현이 기분 나쁜 말일까요? 12 표현 2013/11/14 2,321
319389 카스 친구 어떻게 하면 끊을수 있나요?? 2 비상.. 2013/11/14 1,221
319388 이자스민 필리핀 돕기 결의안 제출에 갑론을박 9 개인 기부.. 2013/11/14 1,775
319387 이 가방 어떤가요? 2 가방 2013/11/14 713
319386 표절 놀란 I got C 9개 사이트 판매 중단 표절은 나빠.. 2013/11/14 489
319385 혼자서 어디 못다니는거 정말 불편하네요. 3 에휴 2013/11/14 1,740
319384 디저트 종류 문의드려요, 답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13/11/14 708
319383 지역난방 문제 좀 봐주세요 , 희망온도로 안올라가요 3 mom 2013/11/14 4,435
319382 패딩 안쪽 털 안빠지는 다운점퍼 없나요? 3 오리털 2013/11/14 1,543
319381 언니들 내복 추천좀 해주세요^^ 2 ,,, 2013/11/14 1,335
319380 홈쇼핑에서 뒷머리랑, 드라이할때 편하다고 한 스타일링기 혹시 아.. 4 올가을향기 2013/11/14 1,372
319379 여자는 남자를 진심 사랑 하진 않쟎아요 23   2013/11/14 4,049
319378 목소리 바꾸신 분 있나요? 2 ㅇㅇ 2013/11/14 1,025
319377 서울역에서 AW컨벤션센터 가는 방법 3 서울가요 2013/11/14 746
319376 싱크볼 두 개짜리 씽크대 어떨까요? 13 사 말어 2013/11/14 3,517
319375 민주당은 망해도 쌉니다 42 // 2013/11/14 1,987
319374 피부 안좋으신 분들.. 손발 차지 않으세요? 13 피부 2013/11/14 2,903
319373 제가 까칠하고 빡빡한 걸까요? 11 어쩌라구 2013/11/14 1,572
319372 양고기의 새로운 발견! 강남역의 완전 맛집 헤일리 2013/11/14 879
319371 오세훈의 야망..동조한 건축가.. 2 외계빌딩같은.. 2013/11/14 1,126
319370 예전부터 이해가 안갔던게 자아실현위해 직장다녀야한다는것이었어요 12 자아실현 2013/11/14 3,124
319369 나이들면 왜 머리가 죽죽 늘어지죠? 2 떡짐 2013/11/14 1,763
319368 프랜차이즈라도 지역에 따라 음식의 질이 다른것 같네요 2 ... 2013/11/14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