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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싫어요...(원글은 지울게요)

조회수 : 4,154
작성일 : 2013-09-17 14:14:43

아무래도 친정엄마 흉보기라 제 마음이 편치 않네요.

공감해주신 분들, 질책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정말로요.

IP : 76.94.xxx.21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분하게
    '13.9.17 2:22 PM (182.211.xxx.88) - 삭제된댓글

    미래도 불확실하고 시댁100% 지원이라 경제적으로 힘들다 표현하세요.. 그래도 원하실까요?

  • 2.
    '13.9.17 2:23 PM (222.105.xxx.77)

    별로 님이 엄마께 잘하는것도 없는거 같은데....
    뭐 하는것도 없으면서
    엄마 넋두리조차 싫다니...
    제 딸이라면 배신감 들겠네요..

  • 3. 저두
    '13.9.17 2:26 PM (124.5.xxx.140)

    정이 막 나가떨어지려는 참이라 일부러 얼굴 적게 보게 됩니다.
    말을 배려없이 밉게 해요.
    노화현상의 하나로 본능에 가까워지며 초 이기적으로 변하더군요.
    비교,질투,흉보기 잘하구요. 자식들이 전자제품 하나씩 사드려도
    뭐가 어떻다 흙침대를 사드려도 안좋다 어디게 좋다 하더니 결국 넘 좋다!
    대형티브이를 사드려도 작다! 무서워서 뭐 하나 사드리기도 고민하게 됩니다.
    동생걱정하는 말 하면 니나 잘해라! 그러고 니가 젤 큰 맏이인데 니가 주최해야
    되는거 아니냐? 이리저리 맷돌 돌리듯하니 정신없어요. 한 마디로 무섭습니다.

  • 4. 샤비
    '13.9.17 2:32 PM (175.198.xxx.86)

    저도 반성되네요. 몇일전 딸과 쇼핑가서 대학생인딸에게 엄마선물은 명품아니면 사오지 말아라 했어요.
    어차피 질 안쫗은거 보관하기만 힘들고... 솔직히 내뱉었는데, 딸이 하는말 엄마! 그럼 난 선물 못해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두해에 한번만해 했죠.너무 대화가 이상했네요. 아직 학생인 아이에게 벌써 뭘 기대하고 있는내가 한심하네요. 반성합니다.

  • 5. 222222222
    '13.9.17 2:33 PM (218.238.xxx.159)

    노화현상의 하나로 본능에 가까워지며 이기적으로 변하더군요.2222222222
    아이의 뇌가 되어서 단순해져서
    판단력없이 말이 나오는거에요
    님만 그런거아니니까
    엄마 이상하게 생각치마시고 그냥 노화되셨다고 보세요

  • 6. ...
    '13.9.17 2:42 PM (116.123.xxx.22)

    부모는 나이 들면 왜 자식에게 보상받으려고만 할까요.
    자식을 낳았으면 기르는 건 부모 책임인 거죠.
    자식이 언제 낳아달라고 했나요.
    자기가 좋아서 낳아놓고 길러줬으니 보상하라는 건 말이 안 되죠.
    부모들도 또 자기 부모들에게 받으며 자란 거 아닌가요.
    부모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서 잘해드리고 싶고 잘해드리려고 하지만
    너무 바라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해드리고 싶다가도 너무 앞서서 바라면 해주고 싶던 마음도 사라집니다.
    저도 아이 기르고 있지만 제 인생 열심히 사는 걸로 족해요.
    아이 인생에 짐이 되고 싶지 않고요.

    노년에 자식 자랑밖에 할 거 없는 건 자기 인생에서 이뤄놓은 게 없기 때문이겠죠.
    자기 인생에서 이뤄놓은 게 있으면 굳이 자식 자랑할 필요 있나 싶어요.

  • 7. ..
    '13.9.17 2:43 PM (175.211.xxx.200)

    저희친정엄마보다는...
    친정엄마 친구나 주변사람들은 전부다 딸들이 집사주고 생활비줍니다.
    이사할때 백만원드리니까 남의집자식은 집도사주는데 겨우백만원이라고 바닥을 치고,
    자식필요없다고 소리지르고, 그렇다고 못사는것 아닙니다. 잘사는편이예요.
    남편이 영국에 유학가있어서 잠시 다니러갔다오는데
    외갓집, 친척선물목록 할머니,이모,이모부,삼촌등 목록을 적어서 주더군요.
    그래서바보처럼 다 사왔습니다. 물론 돈은 제돈으로..
    지난 설날 늙어서 기운떨어졌는데 사먹는것은 맛이없다고 해서
    꼬리곰탕 김치통으로 만들어담아가고, 고기, 굴비, 과일, 다섯세트하고
    돈 50만원드렸습니다. 그랬더니...당연하게..
    엄마생일에 20만원줬다고 화나서 제생일에 연락도 없고,
    얼마전 제가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했는데 전화해서 저는 관심도 없고
    자기이야기만 실컷하고 끊습니다.
    제가 아파서 투병중인데도, 마른반찬 하나없습니다.
    아쉬우면 전화해요. 그래서 올추석에는 가지도 않으려구요.지쳐서요.

    어른들이 비교하는것 많이 합니다. 그사람들 모으면 ,전국에
    효자효녀아닌사람없고, 우리나라 잘난사람들도 터질겁니다.
    엄마말에 신경쓰지마세요. 노인은 절대변하지 않아요.
    변하지않는것에 신경쓰면 나만 상처받습니다.어느상태든 내가변해야 하는것이지요.
    멀리있고, 넉넉하지 않으면 마음도 더 쓸쓸할텐데..
    좋지않은것은 신경쓰지말고 빨리잊으시고, 남편하고 아이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 8.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 말이
    '13.9.17 2:52 PM (124.5.xxx.140)

    노인분들 늙으면 그렇게 정을 떼고 간다는 어느 분의 댓글도 생각나고 하더라구요.
    헤어짐도 아름다우면 좋을텐데... 전 맘 속에서 엄마와의 헤어짐을 서서히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좋게 좋게 내 맘에 미련이 남지 않도록 잘해드리자! 근데 불쑥불쑥 열이 뻗히긴 합니다.

  • 9. 어지간하면
    '13.9.17 2:53 PM (221.146.xxx.215)

    동의해 드릴텐데. 별로 잘 하는 것도 없는것 같은데 멀리 살면서 노인네 딸 보러 한번 오고 싶다는 넋두리 한번 듣는것도 싫으세요? 저도 님 언니정도 밖에 안 되는 나이예요.

  • 10. 도대체
    '13.9.17 2:57 PM (141.223.xxx.32)

    댓글들에서의 어머니들은 연세가 어떻게 되는걸까요. 70대가 대부분이시려나.
    정신 똑 바로 붙잡고 살아야지 무섭네요. 이런 거 역시 노화현상이라면..

  • 11. //
    '13.9.17 3:05 PM (221.152.xxx.142)

    친정부모이면 사정아니 상황설명하면 이해 받지않을까요?

    전 아들만 있는집 며느리인데요,
    저희 시어머니는
    누구네는 딸이 뭐 해줬다더라는 말을
    결혼초부터 입에 달고 있습니다.

    심지어 누군 딸이 몇 명이라서
    모피가 몇 벌이고 여행은 철철이 다니고
    하시면서
    친정에가서 넋두리를 하니
    엄마가 아마 친정에 뭐 해 줄까봐 미리 그러는거라고
    하시면 살림 야무지게 살라고 하시면서
    엄마 신경쓰지말고 너들 살 궁리하라셨어요,

    근데 그 도가 너무 지나치세요.
    저도 잘모르는 시댁동네 어떤집 얘기하면
    그집 딸은 친정엄마 용돈을 300씩 준다드니
    10년동안 참고 지나다가
    남편에게 정말 스트레스라고 말하니
    우리엄마가? 그럴사람이 아니라고 ㅋㅋㅋㅋㅋ

    첨에는 저한테만 하시더니
    나중에 가족들있는 자리에서 그 말씀을 하셨어요.
    남편"엄마는 딸이 없는데 어쩔수 없죠.'
    이러는 겁니다.
    시어머니 완전 오해하기 좋은 말

    근데 그뒤로 아무말씀 없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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