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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에 며느리 성씨를 일부러 양반성씨로 바꾼 일

.... 조회수 : 5,005
작성일 : 2013-09-16 00:28:43

처음부터 청첩장 이야기를 한건 아니었어요.

그냥 친정 올케언니가 맘에 안든다는 말로 시작을 했지요.

자기 엄마에게 너무 못한다고...

 

큰며느리가 잘 들어와야 우애가 좋다나 뭐라나 하면서

동기간들 모이는거 신경쓰지 않으니까 다들 데면데면 하다는거예요.

 

나중에는 오빠를 통해 올케언니가 생트집을 잡더래요.

며느리가 어머니께 전화하면 말도 하지 않고 뚝 끊더라고...

오빠가 엄마말은 믿지 않고 올케언니 말만 믿더래요.

 

여기까지는 그냥저냥 듣고만 있었는데 그 다음말에 똬................

 

결혼식할때 며느리쪽 성이 양반성이 아니라 창피하다며

다른 성으로 청첩장에 인쇄를 했다는 거예요.

 

이 이야기를 할때 죄책감같은건 없고

그냥 자기 부모가 사돈성씨 맘에 안들어서 한것이니

그럴수도 있지라는 그런 뉘앙스가 풍겼어요.

 

정말 가볍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며느리가 이웃동네 살았다는데

성씨 바꿔서 인쇄해도 동네사람들은 다 알거 아닌가요.

 

여자쪽 부모님은 얼마나 충격이 컸을까요...

며느리도 그 치욕 평생 씻을수 없을거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이건 아닌거같아

친정아버지께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혼사를 안하면 안했지 사람이 그러는거 아니라고.

그러고도 며느리에게 대접받을 생각을 하는게 희안하다고 합니다.

살면서 그렇게 막돼먹은 집안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대요.

 

아무튼 청첩장 인쇄 이야기를 듣고는

그 딸이나 친정 어머니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며느리의 가슴에 큰 대못을 박아놓고

그건 그려려니 하면서

효도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는게 충격이었는데

게시판에도 그런 이야기가 올라오는군요.

 

 

지금은 지워졌지만 한쪽팔 없는 장애인 사돈을 며느리앞에서 비하해놓고

아이안고 친정에 갔네 어쩌네 하는 이야기를 보면서

하늘아래 이런 사람들이 함께 있다는게 참 슬프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IP : 118.44.xxx.1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인
    '13.9.16 12:38 AM (118.44.xxx.196)

    윗 이야기는 제가 직접 들은 이야기이구요.
    맨 아래 이야기는 좀 전에 올라왔다가 지워진 이야기입니다.
    올케에 대한 여러가지 잘못을 가지고 이야기한건데
    중간에 댓글로 사돈댁 한쪽 팔 없는걸로 어머니께서 뭐라고 하셨다는거예요.
    그래서 올케가 아이 안고 친정에 갔대요.

    장애인 비하한 어머니의 말에 격하여 댓글이 모두 원글과 어머니에게
    어찌 그런 말을 하느냐고 하는데도
    댓글로 끝까지 올케 잘못을 늘어놓다가 지운 글입니다.

    갑자기 예전에 제가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글 올린거예요.

  • 2. ...
    '13.9.16 12:41 AM (182.222.xxx.141)

    양반 성씨는 뭐고 그럼 양반이 아닌 성씨가 따로 있나요 ? 아니 양반이니 아니니 그건 뭘로 증명해요 ?

  • 3. ...
    '13.9.16 1:04 AM (223.33.xxx.55)

    올케 친정갔다고 하던 그 글인가요?
    어이없네요 그시누이

  • 4. ...
    '13.9.16 4:54 AM (218.234.xxx.37)

    기가 막히는 일이 많군요.. 옛날에 천, 방,지, 추, 어, 피 이런 성은 양반성이 아니라고 했대요.
    그런다고 청첩장에 남의 이름을 맘대로 바꾸나요.. (자기들이 주는 청첩장에만 그렇게 했다는 거겠죠?
    설마 신부 당사자가 그런 청첩장을 자기나 부모님 지인에게 돌렸을리는 없고..)

    친정 갔다는 그 글 보러 가야겠네요.

  • 5. ....
    '13.9.16 8:05 AM (1.241.xxx.28)

    며느리에겐 사람에게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을 하고도 할 수 있는 일. 이라고 여기는 우리나라 시어머니들 사고방식이 문제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전체의 문제죠.
    아들과 결혼하거나 오빠와 결혼하거나 남동생과 결혼했을뿐인데
    어쩐지 낮춰보는 그 시각.

    저는 결혼해서 처음으로 낮음을 경험했네요.
    제가 상위에 얹은 고기를 당당하게 집어먹을수 없는 위치라는것.
    그리고 찬밥 먹어야 되는 위치라는것.
    그리고 너네 아버지 생신보다는 니네 큰아주버님이 어쩌다 방문해볼까. 라고 마음먹고 니네 집 가보려고 하는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마음만 먹고 안올지도 모르지만 생신날 잔치 가는거보다는 기다리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내가 그 미친노인네에게 여태 들인 정성이 아깝고 싫습니다.
    그런사고방식들이니 아마도 그 시어머니도 그랬겠죠.

    알아두세요.
    우리어머니가 그러는데 누구네집은 며느리가 들어왔는데 필요도 없는 지짐을 빨간 다라이로 하나 가득 부치게 한답니다.
    미워서 그랬는데 며느리 아버지가 죽고 재산상속을 받아서 이젠 그렇게 시키지 않는데요.
    일하기 싫으면 재산상속받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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