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코 앞에 앞둔 남녀의 명절 견해차-남친에게 꼭 보여주길!!!

궁금이 조회수 : 2,994
작성일 : 2013-09-15 20:09:40

 

안녕하세요? '결혼 코 앞에 앞둔 남녀의 명절 견해차'란 글을 쓰신 분이 남친에게 말빨로 못 당한다고 하셨기에 이 글을 씁니다.

남친에게 이 글 꼭 보여주길 바래요.

 

 제 남동생도 결혼 전에는 명절에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는 못된 놈이었습니다. 어차피 시켜봐야 안할 놈이고 엄마랑 저는 음식 만드느라 정신없어서 동생에게 별 신경을 안 썼죠. 동생이 옆에 와서 자기 좋아하는거 해달라고 하면 제가 방망이로 엉덩이를 때려서 쫓아냈었습니다.

 그러던 동생녀석이 결혼을 하더니 지 색시가 처음으로 시댁에 와서 부엌에서 일을 하니까 부엌에 와서 알짱대더군요. 저한테는 자기 색시 일 많이 시키지 말라고 하더군요. 네. 조금 속상했습니다. "지 누나랑 엄마가 일하는 건 당연하고 지 색시가 일하는건 그리도 애처로와 보이냐 이놈아!!" 라고 하려다가 '기회는 찬스!!!^^'라고 생각되어 남동생을 마구 부려먹기 시작했습니다. 부엌일에도 남자 힘쓰는 일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명절음식 준비하는 사람이 엄마와 저 두 명에서 엄마와 저, 올케, 남동생까지 늘어나니까 힘이 훨씬 덜 듭니다. 아주 좋아졌지요. 다음 명절에는 우리 집에 식기세척기가 생겼습니다. 동생이 사왔지요. 설거지하는거 힘드니까 사준 겁니다. 제 동생이 부엌일 안해봤으면 설거지가 힘든건지 몰랐을겁니다.

 

 남친분~~ 아들이 명절에 부엌일 거들어도 엄마랑 누나 하나도 섭섭하지 않으니까 같이 하세요. 꼭이요.^^

 

그리고 명절에 잠깐 설거지 혼자 하고 다른 걸 획득하라는데요. 그건 남친의 생각이에요.^^ 사람마다 원하는 것, 감정의 정도가 다른 데 왜 남에게 자기생각대로 강요하시나요? 원글 쓰신 분..."나는 오빠랑 생각이 달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것저것이야. 그것이 만족되지 않으면 나는 불행하고 우울해. 내가 불행하고 우울하면 오빠가 좋을까? 만약 그렇다면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라고 해보세요. 이 말이 틀렸을까요?

 

다르게 생각해서, 원글 쓰신 분이 설거지하고 더 많은 걸 획득하신다고 하면 진짜로 큰 걸 얻으셔야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갈 때랑 생각이 다르쟎아요. 일단 명절에 혼자 설거지 했는데 나중에 원글님이 원하는 걸 안 들어줄 수도 있으니 원글님이 원하는 것부터 해달라고 하세요. 그거 안 해주면 아예 시댁에 안 간다고 하세요. 남자들은 이렇게 다뤄야 된다고 제 친한 남자사람 친구가 알려준 겁니다. ^^

 

원글님이 남친의 말빨에 기죽을려고 하시는데 그럴 필요 전혀 없으시다능^^

 

IP : 163.152.xxx.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일라
    '13.9.15 8:17 PM (117.111.xxx.77)

    아 너무 감사해요 ㅜ 힘이되네요 ㅜ 정말감사합니다 ~꼭 보여줘야겠어요

  • 2. 그러게요..
    '13.9.15 8:17 PM (222.111.xxx.234)

    내가 지금 이것 때문에 힘든데..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해 줘야지..
    이거 꾹 참으면 보상해준다는게 뭔 소용인지요 ㅡ.ㅡ
    막말로 한도 없는 카드라도 내 손에 쥐어진답니까.
    한두번도 아니고 평생을 그렇게 살면 정말 너무 삶이 힘들 것 같네요.

  • 3. 온라인에서는
    '13.9.15 8:32 PM (180.65.xxx.29)

    현명한분이 많은데 오프에서는 왜 다들 진상들인지
    시누들도 다 젊은 여자이고 본인 시댁에는 원글님이랑 똑같은 생각 하지만
    젊은 시누들도 우리시댁 따로 친정따로 지편한데로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

  • 4. 그걸
    '13.9.15 8:47 PM (112.151.xxx.215)

    말이라고 하는 님친믿구 어찌결혼을
    내 만족을 왜 니가 결정하냐고 물을거 같아요
    너나 내가 호빠간?ㄴ거 참아주면
    울럼마한테 전화안해두 된다 해보죠 왜

  • 5. ...
    '13.9.15 8:48 PM (24.209.xxx.75)

    제 생각은 달라요

    저람 보상으로 남편이 평소에 집안일 100% 하면 생각해 본다 하겠어요
    허나 내 손가락 하나라도 들게 하거나
    궁시렁 거리면 너도 시댁에서 50:50 하는 걸로...
    남편분, 딜????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해서 신혼 초에 울 남편이
    설거지, 빨래, 청소기를 도맡았고, 결혼 12년차 아직도 하고 있죠.
    시댁에서도 시부모님 오셔도 설거지는 남편이 합니다.

  • 6. 맞아요
    '13.9.15 8:49 PM (115.20.xxx.110)

    결혼은 엄연하게 부모에게 독립해서 내가족을 새로 꾸리는거죠~
    현실이 그렇지 않다면, 조금씩 바꿔가는게 맞구요.
    나도 우리집 귀한딸이고, 우리엄마아빠 애틋한데 왜 시부모님 마음 조금 불편한거때문에 참고만 살아야하죠?

  • 7. 맞아요
    '13.9.15 8:50 PM (115.20.xxx.110)

    그리고.. 결혼해서도 엄마가 1순위일 남자라면 왜 결혼한대요?
    한여자랑 한남자가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게 결혼인데..
    왜 기존에 있던 엄마와 본인의 가정에 남의집 귀한딸을 어거지로 쑤셔넣고,
    너만 참으면 된다고, 그게 효도라는 말에 끼워 맞추나요?

    정작 본인은 장인,장모님께 귀하게 키운 딸을 희생시킨다는 큰불효하면서..

  • 8. 애정을 담보로
    '13.9.15 9:18 PM (223.62.xxx.25)

    자기집에서 부려먹는놈이 제일 나빠요.그냥 같이 일하세요.집에서는 그 원글님이 맞벌이라면당연히 설거지 청소등은 온전히 남편몫이 되어야하는거 아니에요? 넘 밑지는 장사하면 결국 망하는겁니다

  • 9. ...
    '13.9.17 4:50 PM (180.69.xxx.121)

    저도 그점이 제일 서운햇네요.. 남편에게..
    결혼해서도 본인 부모가 싫어한다고 설거지 안하려는거 결국 본인부모가 1순위라는건데..
    그래놓고 아니라는둥 집에와서 잘하겠다는 둥..
    다 필요 없죠.. 결국 내마음은 불편해도 본인부모마음만 더 신경쓰는건데..
    여하튼 계속 놔두면 절대 고쳐지지 않으니 꼭 같이하는걸로 결론지으세요..
    저는 결혼 7년만에 해결봤네요.. 이제야 같이 합니다..

  • 10. .....
    '13.9.18 4:10 PM (14.50.xxx.6)

    내가 원하는걸 들어줘야 명절에 시댁에 간다는게 좋은 방법같아요..저도 해볼려구요^^

    내가 힘든걸 해결해줘야지 그걸 참으면..보상해준다는건 참...말도안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968 코스트코에 슈니발렌 8 슈니 2013/10/02 2,289
303967 근데 한지혜가 검사랑 결혼 안했음 힐링에 나왔을까요? 26 00 2013/10/02 13,385
303966 바이러스 블로커라고 아시는 분 계신가요? 환절기 2013/10/02 660
303965 백설공주 포스터 고발 경찰, 몇 계급 특진 노려? 1 손전등 2013/10/02 679
303964 문컵을 처음 구입하려고 하는데, 몇개를 사야하나요? 3 질문 2013/10/02 1,362
303963 토플주니어 글보니 궁금하네요 토플주니어 890이면 강남 빅3 .. 영어영어 2013/10/02 1,316
303962 역사학자 전우용 최근 트윗 3 전우용 2013/10/02 1,143
303961 한지혜 남편 검사 사진 50 저푸른초원위.. 2013/10/02 56,951
303960 . 41 힘든날 2013/10/02 11,948
303959 밤마다 맥주마시면 배 나오죠? 3 맥주 2013/10/02 1,704
303958 빌어먹을~1일 7식했네요ㅠㅠ 12 고추장물 2013/10/02 2,642
303957 에버랜드 근처 숙소 좀 알려주세요 6 mm 2013/10/02 1,422
303956 갤럭시노트2가 충전이 안되는데 어쩌지요ㅜㅜ 6 ///// 2013/10/02 2,730
303955 수정)한국에선 주의력결핍장애 ... 리탈린처방해주나요 .. 2013/10/02 1,652
303954 지금 화신 보고있는데 슈니발렌은 왜 앞에다가.. 11 물음표 2013/10/02 3,540
303953 산타페에 네발자전거+세잘자전거 들어가나요? 2 ........ 2013/10/02 522
303952 스캔은 어떻게 하는거에요? 6 908가을소.. 2013/10/02 1,337
303951 동양에 있는 펀드. . 고수분들 알려주세용~ㅠ 1 띵동천사 2013/10/02 785
303950 미취학 세자녀 어디로 이사를 해야 할까요? 3 prince.. 2013/10/02 499
303949 헤헤~ 골든티켓 받았습니다 :) 너무 기분좋네요 2 짜잉 2013/10/02 921
303948 예전에도 분명 주의산만한 애들은 있었는데..ADHD와 뭐가 다를.. 14 ... 2013/10/02 3,593
303947 힐링캠프 문소리씨 5 2013/10/01 2,881
303946 무시무시한 집구석이네요. 손발이 떨려요. 25 혈압주의 2013/10/01 22,464
303945 주원,채원의 사랑 1 바다의여신 2013/10/01 1,156
303944 꽃보다할배서 할배들이 이서진한테 서운해하실거 같아요 5 멋쟁이호빵 2013/10/01 6,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