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코 앞에 앞둔 남녀의 명절 견해차-남친에게 꼭 보여주길!!!

궁금이 조회수 : 2,969
작성일 : 2013-09-15 20:09:40

 

안녕하세요? '결혼 코 앞에 앞둔 남녀의 명절 견해차'란 글을 쓰신 분이 남친에게 말빨로 못 당한다고 하셨기에 이 글을 씁니다.

남친에게 이 글 꼭 보여주길 바래요.

 

 제 남동생도 결혼 전에는 명절에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는 못된 놈이었습니다. 어차피 시켜봐야 안할 놈이고 엄마랑 저는 음식 만드느라 정신없어서 동생에게 별 신경을 안 썼죠. 동생이 옆에 와서 자기 좋아하는거 해달라고 하면 제가 방망이로 엉덩이를 때려서 쫓아냈었습니다.

 그러던 동생녀석이 결혼을 하더니 지 색시가 처음으로 시댁에 와서 부엌에서 일을 하니까 부엌에 와서 알짱대더군요. 저한테는 자기 색시 일 많이 시키지 말라고 하더군요. 네. 조금 속상했습니다. "지 누나랑 엄마가 일하는 건 당연하고 지 색시가 일하는건 그리도 애처로와 보이냐 이놈아!!" 라고 하려다가 '기회는 찬스!!!^^'라고 생각되어 남동생을 마구 부려먹기 시작했습니다. 부엌일에도 남자 힘쓰는 일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명절음식 준비하는 사람이 엄마와 저 두 명에서 엄마와 저, 올케, 남동생까지 늘어나니까 힘이 훨씬 덜 듭니다. 아주 좋아졌지요. 다음 명절에는 우리 집에 식기세척기가 생겼습니다. 동생이 사왔지요. 설거지하는거 힘드니까 사준 겁니다. 제 동생이 부엌일 안해봤으면 설거지가 힘든건지 몰랐을겁니다.

 

 남친분~~ 아들이 명절에 부엌일 거들어도 엄마랑 누나 하나도 섭섭하지 않으니까 같이 하세요. 꼭이요.^^

 

그리고 명절에 잠깐 설거지 혼자 하고 다른 걸 획득하라는데요. 그건 남친의 생각이에요.^^ 사람마다 원하는 것, 감정의 정도가 다른 데 왜 남에게 자기생각대로 강요하시나요? 원글 쓰신 분..."나는 오빠랑 생각이 달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것저것이야. 그것이 만족되지 않으면 나는 불행하고 우울해. 내가 불행하고 우울하면 오빠가 좋을까? 만약 그렇다면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라고 해보세요. 이 말이 틀렸을까요?

 

다르게 생각해서, 원글 쓰신 분이 설거지하고 더 많은 걸 획득하신다고 하면 진짜로 큰 걸 얻으셔야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갈 때랑 생각이 다르쟎아요. 일단 명절에 혼자 설거지 했는데 나중에 원글님이 원하는 걸 안 들어줄 수도 있으니 원글님이 원하는 것부터 해달라고 하세요. 그거 안 해주면 아예 시댁에 안 간다고 하세요. 남자들은 이렇게 다뤄야 된다고 제 친한 남자사람 친구가 알려준 겁니다. ^^

 

원글님이 남친의 말빨에 기죽을려고 하시는데 그럴 필요 전혀 없으시다능^^

 

IP : 163.152.xxx.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일라
    '13.9.15 8:17 PM (117.111.xxx.77)

    아 너무 감사해요 ㅜ 힘이되네요 ㅜ 정말감사합니다 ~꼭 보여줘야겠어요

  • 2. 그러게요..
    '13.9.15 8:17 PM (222.111.xxx.234)

    내가 지금 이것 때문에 힘든데..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해 줘야지..
    이거 꾹 참으면 보상해준다는게 뭔 소용인지요 ㅡ.ㅡ
    막말로 한도 없는 카드라도 내 손에 쥐어진답니까.
    한두번도 아니고 평생을 그렇게 살면 정말 너무 삶이 힘들 것 같네요.

  • 3. 온라인에서는
    '13.9.15 8:32 PM (180.65.xxx.29)

    현명한분이 많은데 오프에서는 왜 다들 진상들인지
    시누들도 다 젊은 여자이고 본인 시댁에는 원글님이랑 똑같은 생각 하지만
    젊은 시누들도 우리시댁 따로 친정따로 지편한데로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

  • 4. 그걸
    '13.9.15 8:47 PM (112.151.xxx.215)

    말이라고 하는 님친믿구 어찌결혼을
    내 만족을 왜 니가 결정하냐고 물을거 같아요
    너나 내가 호빠간?ㄴ거 참아주면
    울럼마한테 전화안해두 된다 해보죠 왜

  • 5. ...
    '13.9.15 8:48 PM (24.209.xxx.75)

    제 생각은 달라요

    저람 보상으로 남편이 평소에 집안일 100% 하면 생각해 본다 하겠어요
    허나 내 손가락 하나라도 들게 하거나
    궁시렁 거리면 너도 시댁에서 50:50 하는 걸로...
    남편분, 딜????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해서 신혼 초에 울 남편이
    설거지, 빨래, 청소기를 도맡았고, 결혼 12년차 아직도 하고 있죠.
    시댁에서도 시부모님 오셔도 설거지는 남편이 합니다.

  • 6. 맞아요
    '13.9.15 8:49 PM (115.20.xxx.110)

    결혼은 엄연하게 부모에게 독립해서 내가족을 새로 꾸리는거죠~
    현실이 그렇지 않다면, 조금씩 바꿔가는게 맞구요.
    나도 우리집 귀한딸이고, 우리엄마아빠 애틋한데 왜 시부모님 마음 조금 불편한거때문에 참고만 살아야하죠?

  • 7. 맞아요
    '13.9.15 8:50 PM (115.20.xxx.110)

    그리고.. 결혼해서도 엄마가 1순위일 남자라면 왜 결혼한대요?
    한여자랑 한남자가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게 결혼인데..
    왜 기존에 있던 엄마와 본인의 가정에 남의집 귀한딸을 어거지로 쑤셔넣고,
    너만 참으면 된다고, 그게 효도라는 말에 끼워 맞추나요?

    정작 본인은 장인,장모님께 귀하게 키운 딸을 희생시킨다는 큰불효하면서..

  • 8. 애정을 담보로
    '13.9.15 9:18 PM (223.62.xxx.25)

    자기집에서 부려먹는놈이 제일 나빠요.그냥 같이 일하세요.집에서는 그 원글님이 맞벌이라면당연히 설거지 청소등은 온전히 남편몫이 되어야하는거 아니에요? 넘 밑지는 장사하면 결국 망하는겁니다

  • 9. ...
    '13.9.17 4:50 PM (180.69.xxx.121)

    저도 그점이 제일 서운햇네요.. 남편에게..
    결혼해서도 본인 부모가 싫어한다고 설거지 안하려는거 결국 본인부모가 1순위라는건데..
    그래놓고 아니라는둥 집에와서 잘하겠다는 둥..
    다 필요 없죠.. 결국 내마음은 불편해도 본인부모마음만 더 신경쓰는건데..
    여하튼 계속 놔두면 절대 고쳐지지 않으니 꼭 같이하는걸로 결론지으세요..
    저는 결혼 7년만에 해결봤네요.. 이제야 같이 합니다..

  • 10. .....
    '13.9.18 4:10 PM (14.50.xxx.6)

    내가 원하는걸 들어줘야 명절에 시댁에 간다는게 좋은 방법같아요..저도 해볼려구요^^

    내가 힘든걸 해결해줘야지 그걸 참으면..보상해준다는건 참...말도안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316 사법연수원 불륜사건 지금 방송하나요? 2 불륜살인 2013/09/27 1,839
301315 초등 1학년생이 2주 동안 배워서 쓸수 있는 악기는? 5 앨리스 2013/09/27 722
301314 출산후 별거중입니다 이혼하자고 하네요... 80 공원산책 2013/09/27 35,324
301313 아이허브 무료배송인 경우.. 3 아이허브 2013/09/27 1,023
301312 정수기 어느 제품 쓰시나요? 2 무당벌레 2013/09/27 822
301311 아이들 모질이 변하는 건 왜 그럴까요? 4 곱슬곱슬 2013/09/27 1,047
301310 냉무 29 응? 2013/09/27 2,416
301309 중고등학교에 대해 잘 아시는분~ 6 문의 2013/09/27 819
301308 4인가족 통신비 어느정도 쓰세요? 3 .. 2013/09/27 1,459
301307 디지털피아노로 저녁 8-9시에 레슨 받아도 될까요? 1 분당 양지한.. 2013/09/27 714
301306 주군의태양에서 소지섭이 공여사에게 뭘 주고 공효진을 구한거예요?.. 8 차이라떼 2013/09/27 2,833
301305 보험금 청구- 꼭 아는 분 리플 좀 부탁드려요 2 예전에 2013/09/27 611
301304 집들이음식 추천해주세요. 2 추천 2013/09/27 1,205
301303 울아들 싱가폴 사람 같다는 시아주버니... 22 .. 2013/09/27 3,171
301302 한달에 이만큼인데..제가 살림을 못사는걸까요? 12 주부 2013/09/27 3,381
301301 서울과기대 주변 숙소정보 1 수험생엄마 2013/09/27 4,010
301300 혹시 아파트 몰딩 새로 해보신분 ? 1 .. 2013/09/27 2,921
301299 며느리가 치매 시어머니 폭행치사.. 마을 정화조에 시신 5년동안.. 1 참맛 2013/09/27 2,594
301298 모자 사건 며느리가 왜 경찰에 시신유기 장소를 알렸던건가요? 2 궁금 2013/09/27 1,654
301297 내가 대통령되면 할거예요...대선tv토론..기억하시나요? 18 초가을 2013/09/27 2,010
301296 10억 재산 깔고 있으면 행복할 거 같은데..자식에게 죽다니.ㅠ.. 17 돈..참, 2013/09/27 5,895
301295 학급 임원 모임에 나갔는데... 9 2013/09/27 3,208
301294 강신주는 진행 중 7 갱스브르 2013/09/27 2,111
301293 약사님 계시면 병원처방약 질문좀 해요. 도움부탁드려.. 2013/09/27 1,380
301292 라미실 먹는 무좀약 질문이요! 1 행복가득20.. 2013/09/27 3,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