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ㅜ

ㅜㅜ 조회수 : 1,252
작성일 : 2013-09-15 15:24:02
요새 풋고추가 맛있더라구요.

고추 두 개를 씻어 채반에 놓고 한 개만 먼저 식탁에 가져와서 먹었어요. 찌개도 그새 담아서 같이요. 하나 다 먹고 나머지 먹으려고 채반을 보니 없는거에요.

난 먹은 기억도 없고 혼자 발 달려 어디로 갔을 리도 없고.

떨어졌나 샅샅이 살펴봐도 없고.

분 명 나머지 하나를 더 가져와 다 먹은건데 어떻게 기억에 없을 수가 있죠?ㅜ

멘붕이에요. 이런 경험 있으세요? ㅜㅜㅜㅜ



IP : 223.62.xxx.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5 3:30 PM (182.222.xxx.141)

    그럼요. 나이랑도 상관 없이 그럴 때 있어요. 너무 충격 받으신 것 같네요. 신경 쓸 일이 많을 때 잘 그래요. 현관 문에 자동차 리모콘 키 눌러 대기도 하고 이 닦고 칫솔 탈탈 털어서 다시 치약 짜서 또 닦기도 하고 못 할 짓이 없지요. 먹지 대고 글 쓴 다음에 먹지 들어 올리면 글자가 다 사라지는 것 같이 기억이 완전히 사라져요. 기억 용량이 초과되서 그런거라고 우겨 봅니다. 너무 아는 게 많아서.

  • 2. 풋고추는 낫지요
    '13.9.15 3:59 PM (59.187.xxx.13)

    요즘 한약 먹고 있어요.

    따뜻하게 먹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먹는건 한약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아 온수에 담가놨다가 미지근 해지면 먹고 있는데요,
    설거지 끝낸뒤라 약 담가놓고 쓰레기들 비우느라 나갔다와서 미지근해진 약봉지 뜯어 컵에 따라 마시고 보니, 씽크대에 덩그라니 있는 의문의 한약색깔 침전물이 있는 컵!!!
    채 못 내려놓은 컵까지는 기억이 또렷한데 설거지 뒤에 혼자 서있는 겁은 무엇으로 설명이 될까요.

    평소 머리속을 여러생각들로 꽉꽉 채워놓고 살고있긴 합니다. 대부분이 잡념이겠고...과부화된 기억의 회로 하나가 살아보겠다고 반항하는것으로 정리ㅠㅠ 생각을 조금씩 비우고 단조로운 일상이나마 즐겨야겠다는 작은 다짐...으로 한약 사건을 축소해석(!) 했어요.
    안 그래도 복잡한 제 머리속에 근심을 더하게 되면 용량 초과로 빚어지는 참극이 발생할까 싶어서요.
    쉬게 합시다. 알게 모르게 힘 들어질 다가오는 명절을 대비해서라도요.

  • 3. 미친다
    '13.9.15 5:56 PM (223.62.xxx.240)

    9월 달 시어머니 용돈을 두번 씩이나 폰 뱅킹 했다는..
    다시 달라고 할 수도 없고ㅠ

  • 4. 푸하
    '13.9.15 6:46 PM (223.62.xxx.52)

    드물게 같은 증세 겪기도 하는군요. 정말 놀랐었는데 위로가 되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424 밑에 영재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요. 17 사과 2013/09/15 4,310
298423 이정재 진짜 멋있어진것 같네요 3 행복하게 2013/09/15 2,326
298422 구리 농수산물 시장, 일요일 오늘도 할까요? 2 구리 농수산.. 2013/09/15 2,602
298421 깍아 달라고 조르던 손님.. 결국 빼고 입금했네요 21 ^**^ 2013/09/15 14,905
298420 딸램이가 급성장염에 걸렸어요.. 4 .. 2013/09/15 1,358
298419 고양국제고 보내신분~~ 5 국제고 2013/09/15 4,398
298418 전세보증금-월세금액 어떻게 계산하나요? 3 ... 2013/09/15 1,873
298417 카우치소파 써보신 분들 어떠신가요? 8 소파 2013/09/15 4,087
298416 내탓인데속상해서남탓하고싶은유치함 ㅜㅜ 7 속상해 2013/09/15 2,080
298415 우리 부부 사이는 몇점일까요(스압) 3 답답한밤 2013/09/15 1,903
298414 오페라의 유령과 위키드 중에 뭐 봐야좋을까요?? 13 브로드웨이에.. 2013/09/15 3,187
298413 댓 씽 유 두 4 지금 이비에.. 2013/09/15 1,328
298412 서울대 과학고 갔는 아이들..어릴때 부터 영특하고 똘똘하고 그랬.. 58 궁금 2013/09/15 22,877
298411 생활비 150 으로 살기 가능할까요 3 가난 2013/09/15 3,881
298410 체인질링에서 아들은 어떻게 납치된건가요? 2 .. 2013/09/15 1,966
298409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ㅜ 4 ㅜㅜ 2013/09/15 1,252
298408 공공장소에서 휴대폰 동영상 게임 소리 아무렇지 않으신가요? 4 아 시끄러워.. 2013/09/15 1,794
298407 임신 초기인데 숨 깊게 안쉬어지고 가슴이 답답한데 10 ㅜㅜ 2013/09/15 11,520
298406 만화 검정고무신 애들 좋아하나요? 2 다른애들도 2013/09/15 976
298405 의료보험 연체.. 4 .... 2013/09/15 2,679
298404 딸아이의 이쁜 말 5 딸엄마 2013/09/15 2,274
298403 머리염색한 박진영 9 꽃할배? 2013/09/15 3,557
298402 요즘 다 긴팔 입고 다니세요? 1 ..... 2013/09/15 1,872
298401 하다하다...김한길에게 드레스코드까지 지정했네요 8 ㅋㅋ 2013/09/15 3,138
298400 밑에 "~~씨"라는 호칭에 대해서.. 남-녀나.. 3 라일락하늘 2013/09/15 1,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