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당인 제 자신을 어찌할지

동그라미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13-09-14 17:02:36
부끄럽지만 제가 참 야무지지 못하고 눈치도 없고 좀 맹하다는 소리만 듣고삽니다. 사회생활한지 십년도 넘어가는데 어딜 가나 상사들한테 구박 당하고 일하며 사고도 치는ㅡ민폐 캐릭터로 살고있네요.

사실 이런 깨달음도 최근이고 그동안은 상사 잘못 만나 미운털 박혀 구박당한다ㅡ하며 남탓만 했는데, 최근에야 제가 참 많이 부족하구나 새삼 깨달음이 와서 머리가 복잡하여 말입니다.

겉보기엔 멀쩡한데 일만 시키면 맹하다ㅡ기운없다ㅡ노력 안한다는 소리를 듣는데 제가 봐도 일할때 간단한건데도 진짜 실수도 많이하고, 기본적인것도 따르기가 너무 힘들고, 저 스스로도 머리가 잘 안돌아가고 피곤하고 오후가되면 기절할듯 졸립니다ㅜㅜ

그러다 사람들 퇴근할즈음 저녁이면 혼자 오히려 더 몰입이 잘 되고요.

제가 sky 나왔고 영어도 잘하는 편이고해서 면접은 잘 통과하는데 일시켜보니 실망했다는 소리도 듣고합니다.정신차리고 잘 해야지 하는데도 그게 안되고 회사를 옮겨봐도 같은 사고, 같은 실수의 반복일 뿐이네요ㅠ

이제부터라도 내가 잘하는걸 찾자 하는데ㅡ
사실 살면서 기본적으로는 빠릿빠릿해야하는데 전 그러질 못하니 어디가서 사람구실 할까ㅡ돈은 벌수 있을까ㅡ싶어 걱정이네요.

운동하거나 악기 연습하거나 혼자 공부하거나 할땐 참 열심히 한다는 소리를 들었고, 사회생활이 힘들어 늘 책으로 도피했고 책보고 글쓰는게 낙입니다. 혼자 글 쓸때 행복하고 그리고 글 잘쓴다는 소리가 가장 많이들은 칭찬이였네요.

그러나 이런거 말고 저도 좀 빠릿빠릿 눈치있고 일 잘하고픈 데. . 저는 왜 이런게 힘든걸까요 ㅠㅠ



IP : 211.36.xxx.1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4 5:09 PM (175.194.xxx.113)

    전형적인 공부형 타입인가 봐요.
    처세에 능하지 못한 대신 혼자서 자유롭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더 빛을 내는......

    공부머리도 좋고 순진한 사람들 중에 님과 같은 경우 많이 봤어요.
    어려서부터 공부 잘하고 착하니까 늘 좋은 말 듣고 잘해주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자라고
    약육강식의 정글인 사회에 던져진 뒤
    빠릿빠릿하게 줄서기하고 편가르기에 끼고 그런 거 못해서 마음 고생하는 사람들요.

    그런데, 사람살이에 정답은 없어요.
    좀 외로워도 일단 업무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하세요.
    사회성 살짝 떨어져도 일을 잘하면 아무도 무시 못해요. 무시하려 들면 일 잘하니까 이직하면 되구요.
    기본적인 머리가 좋다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일처리는 빠릿빠릿하게 할 수 있게 될 겁니다.

  • 2. 올리브
    '13.9.14 5:42 PM (211.36.xxx.144)

    동변상련이네요. 전 눈치가 없어서

  • 3. 착한사람
    '13.9.14 7:59 PM (125.131.xxx.52)

    경쟁구도 자체가 너무 싫은 분인가봐요
    사회 생활이란 것이 치밀함과 이기심이 적절해야 적응이 가능한데
    그런 기능을 원글님이 수행 하기에 어려워 보이네요
    ...님의 댓글처럼 처세에 능하지 못하다랄까 헌데요 그 처새술이란 것이
    불가능하지 않아요 원글님의 개인 가치관을 내려 놓고 다른사람들의
    행위를 쫒아 해보세요 그런것을 일반적으로 적응이라고 하는 것이거든요
    스카이를 나올 정도이면 기본적이 능력을 갖추고 있는 분이니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세요
    사회생활은 "혼자서 잘해요"로는 안됩니다 함께 잘해야 시너지가 나오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689 머플러 좋아하시는 분들께 질문있어요 5 겨울 2013/11/15 1,580
320688 판도라 팔찌 비슷한, 부적팔찌 파는 곳 알려주세요. 2 팔찌 2013/11/15 2,110
320687 긴급 생중계 - 정상회담 대화록 폐기의혹 검찰 수사결과 발표 lowsim.. 2013/11/15 481
320686 불가피 유산으로 둘째 아이를 잃었습니다....언제가 되야지 잊혀.. 8 .. 2013/11/15 2,539
320685 초등 6년 쭉 한 동네에서 다니나요? 중간에 전학하면 부담될까요.. 1 롬롬 2013/11/15 971
320684 같은 010끼리 010 빼고 전화하니 18 010 2013/11/15 10,927
320683 과탄산 쓰시는 분께 질문드립니다. 1 과탄산 2013/11/15 1,642
320682 멋잘부리는 여성분만 26 꾸미는여자 2013/11/15 4,559
320681 허리아픈데 절운동 괜찮나요? 5 비밀 2013/11/15 2,201
320680 높은굽 부츠를 낮은 굽으로 바꿀수 있을까요? 6 단풍 2013/11/15 1,276
320679 상속자들에 너무 미쳤어요 진짜 23 탄이야 2013/11/15 4,108
320678 김포공항에서 롯데월드 가는 법 4 .. 2013/11/15 2,208
320677 수학을 좋아하고 잘 하고싶어하는 5학년인데요. 상담좀 하고싶어요.. 6 수학샘이나잘.. 2013/11/15 1,221
320676 신한카드 패밀리세일 가보신분 3 패세 2013/11/15 2,910
320675 송지효가 입은 버버리패딩 ... 17 상큼미소 2013/11/15 13,505
320674 01X 번호 쓰시는분들 번호 바꾸셨어요? 7 번호변경 2013/11/15 1,338
320673 시누이의 농담을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가요? 15 시누이농담 2013/11/15 3,868
320672 구호 옷 8 여름 2013/11/15 2,857
320671 짝 사랑이 영어로 unreturned love 맞죠? 8 .. 2013/11/15 2,526
320670 패딩 이 정도면 따뜻할까요? 7 ... 2013/11/15 1,676
320669 김치국물 김치국물 2013/11/15 623
320668 sale이라는 단어. 5 123 2013/11/15 949
320667 노대통령의 딱 두마디 수정 권고를 이딴식을로 폄하하나요? 8 답답.. 2013/11/15 1,485
320666 부자들은 법인만들어 상속하나요? 1 니믄가고 2013/11/15 1,203
320665 [생방송] 노정렬의 노발대발 - 손병휘의 나란히 가지 않아도 lowsim.. 2013/11/15 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