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격앙된 검찰, 황교안 ‘이메일 해명’ 진화 나섰지만

언론보도탓 조회수 : 1,739
작성일 : 2013-09-14 13:45:08

격앙된 검찰, 황교안 ‘이메일 해명’ 진화 나섰지만

언론보도 탓? 자리 걸고 채동욱 사퇴 막았어야지”

 

 

채동욱 검찰총장(56)의 전격 사퇴로 격앙된 검찰 내부를 추스르기 위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56)이 일선 검사들에게 해명 이메일을 보냈지만 오히려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황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전국 검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채 총장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황 장관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오늘 검찰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불행스러운 사태가 있었다"며 "총장 본인의 부인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에 대한 논란이 지속됐고 그런 상황이 장기화 돼서는 검찰의 명예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저는 장관으로서 법무부 부서 중 사실확인이 기능이 있는 감찰관으로 하여금 사안의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조치했으며 이는 하루빨리 의혹을 해소하여 검찰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결국 검찰총장이 사직 의사를 밝히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고 있는 만큼 어려운 상황이지만 흔들리지 말고 각장의 위치에서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선 검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채 총장 사퇴는 역사상 유례없는 법무부의 감찰 때문인데 언론보도를 탓하는 것은 책임전가"라며 "만약 '윗선'의 감찰지시가 있었더라도 법무부장관이 자리를 걸고 이를 막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검사는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었는데 '검찰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장관의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황교안 법무장관이 일선검사들에게 보낸 이메일 전문.

전국의 검사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오늘 검찰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불행스러운 사태가 있었습니다.

지난 주 언론 보도 이후 검찰총장 본인의 강력한 부인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었고, 그러한 상황이 장기화되어서는 검찰의 명예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저는 장관으로서 법무부 부서 중 사실확인이 기능이 있는 감찰관으로 하여금 사안의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조치했으며 이는 하루빨리 의혹을 해소하여 검찰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검찰총장이 사직 의사를 밝히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고 있는 만큼 어려운 상황이지만 흔들리지 말고 각장의 위치에서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2013. 9. 13
법무부장관 황교안

IP : 115.12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903 혹시 텃밭 근처에 계곡이나 시냇물이 없으면 물을 어디서 4 2013/11/23 1,200
322902 청와대랑 여당에서 시국미사 대대적인 탄압 들어가네요 28 후안무치 2013/11/23 2,551
322901 맛있는피자 추천해주세요(급) 6 토요일오후 2013/11/23 1,751
322900 연평도 포격맞은 것이 우리와 미국잘못이라는 정의구현사제단 7 민간인피해 2013/11/23 945
322899 혼자 스타벅스에서.. 11 나혼자산다팬.. 2013/11/23 4,982
322898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광고요... kell 2013/11/23 1,865
322897 조갑제..이문열 4 .. 2013/11/23 1,220
322896 인터넷으로 정육점 이용해서 주문하시는 분 계신가요? 6 고기 맛있는.. 2013/11/23 1,696
322895 제주도 맛집 순례기 13 ... 2013/11/23 3,223
322894 김장양념이 남았는데요.. 5 김장 2013/11/23 2,057
322893 사회복지 전공하면 나중에 어떤가요? 1 ... 2013/11/23 1,399
322892 석류 좋아하세요? 14 햇볕쬐자. 2013/11/23 3,827
322891 어~쩌다가 한번 바퀴벌레가 튀어 나올 수 있나요? 6 으악~ㅠㅠ 2013/11/23 1,737
322890 유자차가 쓴데 설탕을 더 넣을까요? 우엥 2013/11/23 920
322889 대형마트 공병 수거는 3 궁금 2013/11/23 5,109
322888 광주광역시 청소업체 좀 추천해주세요~~ 1 바닐라 2013/11/23 1,203
322887 문과로 선택할 예정인데 고1과학내신이 입시에 들어가나요? 4 ㅇㅇ 2013/11/23 1,807
322886 특성화고등학교랑 실업계고등이랑 다른가요? 1 중1맘 2013/11/23 1,666
322885 4~5억대 전세집 사시는 분들은 서민이라고 생각하세요? 23 서민 2013/11/23 13,042
322884 힐링캠프 김성주씨 편 보고있어요. 4 ... 2013/11/23 2,973
322883 상가주택 전세 위험한지 봐주세요 도와주세요 2013/11/23 2,071
322882 우엉 말리는데 2 바다짱 2013/11/23 1,801
322881 어느 초딩의 詩 8 /// 2013/11/23 2,658
322880 글 좀 찾아주세요 취업준비글이었나?! 기억이 5 Estell.. 2013/11/23 1,295
322879 응사에서 함정 5 so 2013/11/23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