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0대 어르신 하실 만한 일 있을까요.. 취미생활 추천 좀 해주세요

., 조회수 : 23,975
작성일 : 2013-09-14 00:28:09

저희 엄마가 집에 혼자 계신데 아무것도 안하시고 티비 보시거나 인터넷으로 이이제이 같은 팟캐스트나

시사프로 보는것이 전부세요.. 제가 알려드린것만 간신히 조작하는 정도의 컴실력이세요.

 

밖에 나가면 돈든다고 도통 나가려고도 안하시고 타지역으로 이사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동네 친구분도

없으세요..

이러다 엄마가 사회와 단절된 히키코모리 같은 것이 되시지 않을까 걱정스러워서

동네 수영장이라도 다니라고 권해도 별로 내켜하지 않으세요...

수입이 없으신데 돈만 쓰시는 것이 내키지 않으시는거 같아요..ㅠ

보통 어르신들은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시나요?

60대 중반이신데 마땅히 돈 버는 일은 할 곳이 없고 그렇다고 자식들이 주는 돈으로

여가생활 하시기는 여의치가 않으시니 집안에서 티비보시거나 돈 안드는 걷기 운동 같은것만

하시는데 보기에 너무 안타까워요..

마음같아서는 회원권같은것도 끊어드리고 용돈도 넉넉히 드리고 싶지만

마음뿐인것이 너무 속상하고 엄마만 보면 안타깝고 그러네요..

참고로 엄마는 몇년전까지 일만하셨어요.. 다들 똑같겠지만 그냥 평생 고생만 하시다가

지금은 쉬고 계신데 엄마도 일 할 곳만 있으면 하고는 싶어하세요..

하루 서너시간 정도 어르신들 일 할 곳이 없나 인터넷으로 찾아봤지만

역시나 60 넘은 어르신들 고용하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요즘 나이 60은 젊다젊다 하지만 그렇지도 않은것 같더군요.

혹시 60대 어르신 다닐만한 등산 동호회같은것도 있나요?

그게 아니라도 부모님들은 보통 뭘 하시며 하루를 보내시나요?

 

 

 

IP : 39.118.xxx.14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4 12:34 AM (211.246.xxx.247)

    화초 가꾸기, 반려동물 기르기...
    강아지 기르면 산책도 자꾸 시켜줘야 하고 밖에 나가면 동네 강아지 친구들
    사귀게 되고 좋아요. 개가 혼자 친구 사귀나요~ 어머님이 친구 사귀시는 거죠^^
    저희 부모님은 화초 기르는 거 아주 좋아하시고요. 정적인 거 좋아하시면 화초가
    좋긴 하지만 그건 집안에만 있는 거라 ^^;; 집밖에도 나가시게 하려면 손이 좀
    가더라도 역시 움직이는 강아지가 좋은 거 같아요. 어머님이 나이가 아주 많으시
    거나 건강이 안좋으신 게 아닌 거 같아서요. 혹시 나중에 강아지가 더 오래 살게
    되면 원글님댁나 다른 가족이 돌봐준다는 전제하에서요...
    이는 강아지가

  • 2. --
    '13.9.14 12:34 AM (221.164.xxx.106)

    베란다에 화초나 텃밭... 할머니들 뜨개질도 많이 하시구요... 애보기도 하시구..

  • 3. ..
    '13.9.14 12:38 AM (175.209.xxx.55)

    백화점이나 마트 문화센터 강좌,
    관할 구청이나 시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 강좌 등등
    많아요.
    우선 홈페이지 찾아서 무슨 강좌가 있는지 알아보시고
    어머니에게 맞는 몇가지 추려서
    어머님께 여쭤 보세요.
    어른들은 금방 친구 사귀더라구요...

  • 4. .,
    '13.9.14 12:38 AM (39.118.xxx.142)

    아 참 화초 기르기. 엄마의 거의 유일한 취미생활이네요.^^ 그런데 저는 집에 화분 좀 없애라고
    성화였는데.. 급 미안해지네요;;
    강아지는 저도 정말정말 간절하게 입양 원하는데 엄마가 강아지 이뻐는 하시는데 키우지는 못하겠다고
    하시네요.. 예전에 키우던 좀 멍충했던 녀석이 엄마에게 강아지에 대한 안좋은 인상을 심어놓은듯해요;;;

  • 5. .,
    '13.9.14 12:44 AM (39.118.xxx.142)

    지금 사는곳은 분당이에요. 근데 이사온지 몇개월 됐는데도 이상하게 정이 안가는 동네에요;;;;
    사람들도 친절하고 아이들도 순하고 착한데 말이죠.^^;;

  • 6. .,
    '13.9.14 12:52 AM (39.118.xxx.142)

    ...님 말씀 들으니까 제가 다 설레고 기분이 좋네요..
    나도 그렇게 살고싶다..^^;; 나열하신 그런것 배우면서 여행 다니고...크크크
    종이 한장 펴놓고 위에 있는 곳들 사이트 들어가서 메모 해놔야겠어요. 감사해요^^

  • 7. ㅇㅇ
    '13.9.14 1:07 AM (14.45.xxx.248)

    강아지가 정말 최고긴한데. 안타깝네요.. 잠깐 임보라도 하시면서 엄마가 어떠신지 봐보는거 어떨까요~ 취미활동 배우기도 좋긴한데.. 그런것들은 매일매일 하는게 아니어서 그런지. 또 한계가 있더라고요 강아지 돌보시면서 산책도가시고 챙겨주기도 하고 그러시면 활기차게 생활하실 수 있으실텐데요..

  • 8. ...
    '13.9.14 1:12 AM (61.72.xxx.222)

    집에만 계시다 .... 우울증 오세요.
    가까운 복지관 .... 노인복지관은 다 무료강좌에요.
    가시면 아마 막내 대접 받으실 거에요.

  • 9. .,
    '13.9.14 1:16 AM (39.118.xxx.142)

    ㅇㅇ님 그쳐? 저도 너무 아쉬워요..ㅠㅠ 몇년 전부터 엄마한테 강아지 얘기 꺼내봤는데
    전혀 먹히질 않아요.. 일단 집에 강아지 들여만 놓으면 정말 잘 키우시기는 하실텐데.^^;;;
    그래도 집에 귀여운 햄찌가 두마리 있어서 그래도 아쉬운데로 갸들 보면서 만족해하세요.
    그중에 한마리가 요상한 녀석이라 강아지 한마리 몫을 해요.ㅋㅋ 워낙 똘똘하고 하는 짓이 이뻐서요.

  • 10. ...
    '13.9.14 2:10 AM (210.94.xxx.51)

    일단 들여오시면 어른들은 또 돌보시다가 흠뻑 빠지시긴 하던데 ㅋㅋ
    십자수처럼 손쓰는건 어떠세요? 쿠션커버도 만들어달라고 하세요 이것 저것.
    액자에 넣어서 걸고 싶다고도 하시고 은근 부탁 좀 하세요.
    어른들 아직도 내가 필요한 사람이구나~하는거 느끼고 싶어서 그런 부탁받는거 좋아하세요 입으론
    힘들다하셔도^^

  • 11. 그럼
    '13.9.14 9:17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가 딱 65이신데 알바다니세요~ 왜 할일이 없으실까요? 저희엄만 젊은데 놀면뭐하냐고 일다니세요 음식솜씨가 좋아서 여기저기 잘 다니시는데...요즘 60대는 젊고 할일도 많으세요 아니면 주민센터만 가도 취미교실이나 운동배우시던가 어머님들 많이하시는 봉사활동이라도~~~

  • 12. 60대
    '13.9.14 9:25 AM (121.147.xxx.151)

    새벽네 동네 조깅로에서 1~2시간 운동하고

    아침 먹으며 뉴스 보고

    요즘은 동네 동사무소나 보건소에서도 헬스나 요가 있어요

    아니면 노래교실~~ 댄스스포츠나 탁구 배드민턴 등등

    아니면 노인대학들 요즘 곳곳에 있으니

    그곳에서 오전 오후 보내시고 오시면 하루 금방 갑니다.

    우리 동네 노인타운은 값싼 점심도 있어서

    혼자 사시는 분들 아침 간단하게 먹고 점심은 타운에서 먹고

    저녁 또 간단하게 고구마나 과일 야채 위주로 먹으며 밥을 거의 안해먹는다네요.

    그런 곳 찾아보세요.



    봉사활동도 할 수 있고~~

  • 13. 알콩달콩
    '21.3.17 5:48 PM (39.124.xxx.192)

    제가 종종 구입하는 곳인데 요즘 같은 때에 색칠공부 어르신들 좋아 하시더라구요.
    https://smartstore.naver.com/countstars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989 사랑하는 사람이 점점 변해가는 두려움 웨스트 2013/09/14 2,293
296988 공포스런 기억 1 이런기억 2013/09/14 1,425
296987 조지 클루니도 한번 결혼 했었네요? ,,, 2013/09/14 1,863
296986 현실에서 직접 말하면 쪼잔해 보이기도 하고.. 자게에서나 푸념글.. 5 .. 2013/09/14 2,179
296985 제가 20대후반인데 생리불순이 5년이 넘어가요 15 빈이 2013/09/14 4,815
296984 자전거 동호회 활동하시는 분들께 질문 있어요 22 .l 2013/09/14 7,220
296983 엄마없는 추석 참 마음이 쓸쓸하니 참 안좋네요..ㅠㅠ 9 ... 2013/09/14 3,287
296982 마음을 비우는 방법 알고싶네요 9 인생 2013/09/14 6,178
296981 박시환 미는거죠? 2 슈스케 2013/09/14 3,568
296980 가슴이 미어집니다....ㅠㅠ 24 슈나619 2013/09/14 15,394
296979 아기 입술?입꼬리가 찢어져서 꼬매고 왔는데요.. 1 나쁜엄마 2013/09/14 2,006
296978 중학생 아들이 오후부터 배가 아프다고 해요 3 선보넷 2013/09/14 1,440
296977 트위터들 많이 하시나요? 제 남자친구는...고민글 10 남녀탐구생활.. 2013/09/14 1,775
296976 슈스케5 임순영 부모님이 뭐라고 했나요 9 2013/09/14 7,570
296975 진짜 뱃살 빼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8 뱃살 2013/09/14 5,116
296974 영어 한줄 번역 부탁해요^^ 1 ... 2013/09/14 1,289
296973 초등학교시절, 그 선생님은 왜 그러셨는지. 8 그런거야 2013/09/14 2,422
296972 실속형냉장고 알려주세요 3 ,,,, 2013/09/14 1,558
296971 60대 어르신 하실 만한 일 있을까요.. 취미생활 추천 좀 해주.. 13 ., 2013/09/14 23,975
296970 사법 연수원 상간녀 1 사법 연수원.. 2013/09/14 7,352
296969 아이들 밥. 남편 밥. 내 밥 2 주말밥걱정 2013/09/14 2,102
296968 6살아이 아랫니가 먼저 나와요ㅠㅠ 8 ㅇㅇ 2013/09/14 3,066
296967 성인 취미 바이올린 레슨비....6-7만원이면 비싸다고 느끼시나.. 21 violin.. 2013/09/14 27,884
296966 가르쳐 주세요.. 2 고추가루. 2013/09/14 997
296965 시어머니 돌아가시는 꿈을 꿨는데ᆞᆢᆞ 5 2013/09/14 14,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