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묵혀 딱 두개 남은 감자가 싹이 텄길래 양파 반개랑 같이 갈아서 소금 좀 넣고 감자 채 좀 썰어서 감자전을 부쳤어요.
(키톡 검색해서 만듬^^)
지름 15센티쯤 되는 감자전 4장이 나왔네요^^
공들여 오래오래 구웠더니 눅지지도 않고 쫀득한 맛~~
구운 것 중에서 석장은 울 아이 몫과 이웃에 위치한 친정에 친정 어머니랑 아버지 드시라고 올려두고 남은 한장은 제가 먹었어요.
영어 공부하느라 늦게 먹으러 친정으로 갔는데 (혼자 맥주랑 같이 먹고 싶어서 아이를 보냈죠^^;;)
그새 외할머니(친정 어머니)께서 2장을 드셨나봐요..ㅎㅎ (외할아버지가 안계셔서 감자전이 작으니 홀랑 드신거죠^^;)
바로 전화가 와서 감자전 어찌 만드냐고 비법을 물으셔서 부랴부랴 갔더니 울 애가 할머니 감자전 2장 드신게 서러워서 울더래요.
마음 급해진 친정 어머니 부랴부랴 감자 까고 믹서기에 돌리고 감자전 넉넉하게 부치셨네요.
덕분에 저도 몇장 더 얻어먹었습니다.ㅎㅎㅎㅎ
친정 어머니 "누구 입에 붙이라고 요런거 몇장 가져오냐.."라고 타박하신 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