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원 고문없었다? 불법·강압수사 확신

여동생감금 조회수 : 1,977
작성일 : 2013-09-09 12:44:10

장경욱 변호사 “국정원 고문없었다? 불법·강압수사 확신”

남매간첩사건…“6개월간 여동생 감금, 허위진술 할 수밖에

 

 

최근 무죄판결을 받은 ‘서울시 탈북자 간첩 사건’ 변호를 맡았던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들의 모임)의 장경욱 변호사는 9일 “국정원, 여동생을 6개월간 독방에 감금시켜 허위진술을 받아냈다”라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국민TV라디오 ‘노종면의 뉴스바-초대석’에서 친오빠를 간첩으로 지목한 유오성 씨의 여동생 유가려 씨의 진술에 대해 “법원은 여동생의 진술 자체가 객관적 증거에 비춰서 상식적으로 믿을 수 없고 허위진술이라고 인정했다”라며 무죄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장 변호사는 “법원은 허위진술은 인정했지만, 국정원의 폭행, 가혹행위, 협박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며 “재판부는 국정원 수사관들이 고문을 하지 않았다는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것은 항소에서 다툴 예정이며, 불법적인 강압수사가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장 변호사는 간첩사건에 휘말린 우유성-유가려 남매에 대해 “어머니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서로 어머니 이상으로 챙기는 막역한 남매지간이다”라고 소개했다.

장 변호사는 “중앙합동심문센터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한국 사회에 알려져 있지 않다. 중앙합동심문센터에서 6개월간 독방에서 사실상 구금된 채로 외부와의 전혀 접촉 없이 변호인의 조력을 받지 못하고, 가족과의 연락도 없고 국정원 말고는 그 과정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지지 않은 고립무원의 상황에서 허위진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국정원) 본인들은 의도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정권교체기에 있어 국정원이 자기 존재감의 과시, 그 과정에서 탈북 화교남매가 희생량이 됐다”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왕재산 사건’과 비교하며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북한과 연결된 사건이 발생하면 거기에 대해 여론재판,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우리 국민 누구하나 거기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정원의 사건에 대해 차분하게 냉정하게 이성적인 대응을 하기보다는 모두 국정원의 의도에 휘말린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 변호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사건’에 대해 “이석기 의원의 진술거부권에 대한 언론기사를 보면서 저희 사회에 안타까운 게 많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정 변호사는 “진술거부권은 기본적 인권으로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 사회에서 헌법이 강력히 보장하는 피의자의 방어권의 일환”이라며 “수사기관도 진술거부권을 보장해야 한다. 우리 국민도 이에 대해 어떠한 색안경도 낄 필요가 없는데, 이것이 어떻게 북한의 지령에 의한 것이라는 내용이라고 시비를 거는지 납득하기 어렵고 이것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또한 장 변호사는 이석기 의원 녹취록 증거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녹취록은 인위적으로 베껴서 풀어내는 것이다. 조작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원본자체를 음성 파일로 검증해야 한다”며 불법 도청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 2013-9-9 국민TV라디오-초대석 팟캐스트로 듣기

IP : 115.12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259 비루한 생활팁 몇개 올립니다. 55 생활 2013/11/17 17,144
320258 등산복 브랜드 패딩 많이 따듯한가요? 7 ,,, 2013/11/17 2,863
320257 방한텐트 써보신분들께..질문 4 루꼴라 2013/11/17 1,858
320256 박근혜 OUT! VS. 박근혜 만세 4 light7.. 2013/11/17 1,021
320255 일어나자마자 이 닦나요? 7 양치질 2013/11/17 1,728
320254 부동산에 집열쇠를~ 5 은행잎 2013/11/17 1,082
320253 발톱이 갈라지는데 어찌해야하나요? 8 어쩌나 2013/11/17 1,276
320252 알프레도 소스 파스타와 닭무침 2 도로록 2013/11/17 839
320251 나이들면 이목구비 예쁜건 아무 소용 없는 거 같아요 19 이목구비 2013/11/17 16,676
320250 오빤 강남 스타일~~어느호주 초등학교 2 음악회 2013/11/17 1,467
320249 삼심대가 리본달린옷...너무 한가요? 5 2013/11/17 1,153
320248 파는 대추차에 타서 마시면 어떨까요? 2 산북쌍화차 2013/11/17 1,291
320247 전 대학 4년이 칠봉이 없는 나정이. 6 -- 2013/11/17 3,202
320246 창신담요 넘 좋네요 11 콜라조아 2013/11/17 3,499
320245 여성 청결제 (?) 5 ----- 2013/11/17 3,206
320244 영어 문장 두개 문법에 맞게 고쳐주실 분 계신가요? 3 감사 2013/11/17 782
320243 구매결정후에 물건이 찢어졌다면 (해외구매) 7 황당하네요... 2013/11/17 1,309
320242 친구를 잘 사겨야 된다는 말 7 ''''''.. 2013/11/17 2,385
320241 결혼한다고 5년키우던 개 입양하라고... 18 .... 2013/11/17 4,106
320240 진시황이 찾았던 불로장생 약초는 바로 이것! 5 희소식 2013/11/17 2,629
320239 맘에 안드는 인간관계 이리저리 자르다보니... 10 인간관계 2013/11/17 4,480
320238 홍대 미대는 공부하는게 11 2013/11/17 3,839
320237 김장하고 남자 넷 거두기..;; 2 김장 더하기.. 2013/11/17 1,291
320236 털목도리의 위력 4 ds 2013/11/17 3,253
320235 우결에 나오는 연기자이소연씨요. 원래 미혼이였어요? 7 엥? 2013/11/17 3,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