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못을 했어도 미안하단 말은 못하는 남자. 그렇게 만드는 여자??

사송이 조회수 : 2,424
작성일 : 2013-09-06 11:33:32

잘못을 했어도 미안하단 말은 못하는 남자. 그렇게 만드는 게 여자??

남편이 이야기를 했는데요~ 저한테

“너는 내가 잘못을 했어도 편하게 미안해~~ 이렇게 말을 못하게 하는 뭔가가 있어”

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는 무슨 잘못을 남편이 하면 좀 다그치는 성격이 있었던거 같애요

잘못한 걸 인정하고 미안해 다음부턴 안그럴께 …. 라고 말하기 전에

이건 잘못한 거라는걸 엄청나게 인지시켜야 담에 안그럴꺼라는 생각에,

잘못된 일이며 그 일 때문에 내가 상처를 엄청나게( 실제보다 오버..해서 표현) 받았다고 말하는 게 있는거 같애요

 

생각해보니, 남편도 미안하단말에 인색했지만 저도 지독히도 그 미안하단 말을 들어야 겠으며 앞으론 안그러겠단 다짐을 들어야 담에 절대 이런 일이 안 일어날꺼라는 생각이 있었던 듯해요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제 스타일이 남편이 잘못을 했지만, 그 잘못을 인정하기 싫고 미안하다 말하기 싫을 정도인가요?

 

좀 잘못을 했어도 으이그~~~ 하면서 한번 꼬집고, 때리고 실수 함 할수 있지만 담엔 안돼~ 하면서

편하게 그 잘못 인정하게 하고 남편이 미안한 맘이 생기게 하는 뭐 그런 방도가 있을까요?

IP : 202.130.xxx.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3.9.6 11:39 AM (58.236.xxx.74)

    죄송한데 글만 읽어도 너무 피곤해요,
    너무 남편 직접적으로 그렇게 통제하려 하면 금방 질려해요.
    성숙하지 않고 너무 사람 심리를 다룰 줄 몰라서 남편뿐 아니라 아이 생기면 힘들어질 수 있어요.
    그 사람은 내가 아니다, 라는 암시를 걸고 좀 차이를 인정하고 분리해 주세요. 부부는 샴쌍둥이가 아니잖아요.

  • 2. 갱스브르
    '13.9.6 11:41 AM (115.161.xxx.41)

    상대에게 잘못을 인지시킬 때 가장 하수는 꼬집어 말해요.

    직설이나 직언 잘 하시는 분들은 에둘러 말해도 일아듣게 하시죠.

  • 3. 원글
    '13.9.6 11:42 AM (202.130.xxx.50)

    저도 읽으면서 보니까 제가 징그럽네요....
    아이궁.
    근데 남편도 저한테 쫌 이래요. 제가 뭐 놓치거나 잘못하믄, 미안하단 말 왜 안하냐고 다그치고.
    둘이 똑같이 만났는지;;;;;

  • 4. ㅇㅇ
    '13.9.6 11:44 AM (218.238.xxx.159)

    남자는 본능상 자기의 약점을 공격당하면 방어본능이 나와서
    오히려 상대를 공격해요
    절대 너는 ~~~ 하니까 ~~~하다 이렇게 판단내리고 판결까지 내려버리면 안되구요
    내 감정표현만하는게 좋아요 당신이 ~~~하니까 내 기분이~~하다 요기까지만하시고
    판단은 상대에게 넘기세요 그러면 남자는 곰곰히 자기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할수있어요
    그리고 미안하다고 할수있죠. 수컷 본능상 자존심 건드리는일은 안하시는게 좋아요..

  • 5. 원글
    '13.9.6 11:45 AM (202.130.xxx.50)

    에둘러 말해도 알아듣게 하는 방법.
    머 그런게 인생의 지혜이고, 지혜있는 사람들이고 그런거 같애요

    전 사람 다루는거 하수중 하수...

    사람 다룬다는게 나쁜 말만은 아닌거 같애요 기분좋게 같이 살기 위해선 꼭 필요한 삶의 기술
    이런건 뭐 책읽어서 공부해서 나오는 내공은 아니겠죠?

  • 6. 그리고
    '13.9.6 11:47 AM (58.236.xxx.74)

    저도 잘 못 하는 거지만, 요즘엔 하려고 노력하는 건데요.
    정말 참기 어려운 지적과 단도리 하나를 하기 전에,
    마음의 저축계좌에 먼저 많은 칭찬과 인정 지지 격려가 쌓이도록 노력해요,
    그래서 지적과 단도리가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비수로 꽂히지 않도록이요.
    칭찬9 지적 1정도라도 충분히 같이 살만해요.
    남편이 바보가 아니잖아요,
    근데 우리는 언어의 효율성땜에
    장점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고칠점만 지름길로 가려하니 반대로 하죠.
    지적9 칭찬1.

  • 7. 원글
    '13.9.6 11:57 AM (202.130.xxx.50)

    그러고 보니 칭찬보다는 지적질을..
    칭찬을 너무 해주면 방만해질까봐.,ㅋㅋㅋ 지적질을 안하면 잘못한 걸 모를까봐 더 많이 하고..

    정말 이게 악순환이었던거 같네요.

    아직 사람이랑 사는 방법을 모르는거 같애요...

    이 답답한 여자는 우째야쓰까요.

  • 8. 원글
    '13.9.6 3:15 PM (202.130.xxx.50)

    좋은 말쌈들감사합니다.
    저도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048 누가사줬냐고 물으신다면... 3 내가사줬거든.. 2013/09/06 1,322
294047 지독하게 추위타는 사람...도와주세요. 14 라일락 2013/09/06 3,664
294046 보라돌이맘 납작돼지주물럭 소고기로해도 될까요? 2 ... 2013/09/06 1,534
294045 깜빡이 어플 같은 영어단어 잘 외울수 있는 어플 추천해주세요 궁금해요 2013/09/06 2,092
294044 잘못을 했어도 미안하단 말은 못하는 남자. 그렇게 만드는 여자?.. 8 사송이 2013/09/06 2,424
294043 달콤새콤한 귀여운 영화 추천합니다 5 ..... 2013/09/06 1,494
294042 투윅스는 왜 숨도 못쉬게 하나요^^ 6 스펙타클 2013/09/06 2,256
294041 울아파트 종편이 안나와요^^ 2 종편 2013/09/06 1,944
294040 호주에서 테솔과정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6 ... 2013/09/06 2,004
294039 클라라가 논란 일으킨 소시지 파스타... 5 미오리 2013/09/06 5,457
294038 기미에 좋은 것좀 알려주세요. 부디... 7 부탁 2013/09/06 3,274
294037 비행기에 갤리에서 뭐 갖다 먹어도 되나요? 11 컵라면 2013/09/06 6,297
294036 요즘 서울 날씨 야외활동하기에 많이 덥나요? 5 날씨 2013/09/06 1,044
294035 가정용 금고 쓰시는 분 2 나름금부자 2013/09/06 10,209
294034 콧바람에서 입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컵에 대고 숨 불어보면 .. 2 더럽지만 2013/09/06 2,684
294033 콩국물이 순두부가 됐어요 2 순두부 2013/09/06 1,738
294032 중고피아노 가격 좀 봐주세요 ㅜㅜ 7 모르겠어요 .. 2013/09/06 2,870
294031 택배받는거 너무좋아요ㅋㅋㅋㅋ 14 택배 2013/09/06 3,936
294030 상가임대계약 문의 드립니다 3 페루다 2013/09/06 1,676
294029 (조언구함-비위 약하신 분 패스;) 똥X가 찢어졌는데요;; 8 민망글죄송 2013/09/06 3,663
294028 초등학생이 보기 좋은 영화 5 ..... 2013/09/06 1,309
294027 찾을 수 없는 코트 때문에 미치겠어요... 4 어떡하지? 2013/09/06 1,808
294026 혹시나 선생님이 보실까봐 원글 지워요. 죄송해요 2 내돈주고눈치.. 2013/09/06 1,902
294025 檢·전두환家, '1000억+600억' 납부방식에 의견접근 6 세우실 2013/09/06 1,661
294024 [원전]일본 방사능 괴담을 없애기 위해 밝혀야 할 정보 4 참맛 2013/09/06 3,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