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님들 조언대로 월 10만원에 부대비용 부담 조건으로 원룸 쓰기로 했구요.
애들 방에서 하는게 아니라 1층 원룸에서 따로 하는거고 저 마주칠 일도 없고 하니
선생님도 너무 편해 하고 좋아하셔요.
물론 그렇다고 설렁 설렁 수업하실 분은 아니고 서로 믿는 관계에요.
근데 이 선생님이 집이 좀 먼데 저희 애들만 보고 여기까지 오시는거라
제가 너무 죄송해서 두팀을 더 만들어 드렸어요.
어차피 방은 비어있고 나가는 비용은 똑같은데 싶어..
글고 제가 좀 오지랖이라 좋은 학원이나 선생님이 있으면 동네방네 광고 하는 스타일 이라서..
그렇다고 수다스럽거나 오도방정 스타일은 아니고요..
엄마들도 절 믿고 수업하겟다 하고
또 원룸이 있으니 누구네 집에 가지 않고 조용히 할 수 있단걸 좋아 하더라구요..
수업 때마다 문열어 두고 관리하기도 귀찮아 선생님한테 열쇠를 하나 해드렀어요.
그치만 수업요일 시간은 다 파악하고 있어서 완전 방치는 아니구요.
선생님은 제가 수업을 잡아주니 고맙다고 우리애들 수업료는 안받겠다고
하시는데 그럼 안되다고 했구요..
방값이라도 내겠다고 하시는걸 그건 학생수 늘어나는거 보고 나중에 다시 의논하자고 했어요.
남편은 날보고 희안하다고 쳐다봅니다.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뭔 이득이 있다고
니가 나서서 여기저기 팀 만들어주고 하는지...그러구도 왜 니가 기분이 좋냐고...
근데 전 기분이 좋은데요..
엄마들이 좋은 선생님 알려줘서 고맙다 하고 애들이 수업 재밌다 하고
내가 아는 선생님 수입 올라가니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