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생에 뽀로로였던 게 확실합니다

깍뚜기 조회수 : 2,505
작성일 : 2013-09-04 13:29:22
논다 - 자책 - 다시 논다 - 약간 눈치 - 또 논다 - 배째 - 배 째인다 - 운다 - 슬퍼서 논다 - 자책 

무한 반복;;;

요즘 이런 모드로 에헤라디야~ 마지막(?) 젊음을 탕진하고 있는데요. 
노는 게 제일 좋고, 어릴 때 탐정 놀이, 고무줄에 중독됐던 것처럼 
또 만 2세에 시작한 팬질이 꾸준한 것처럼 
새로운 놀이감에 꽂히면 지칠 때까지 탐닉, 문제는 예전 놀이를 버리는 게 아니라 플러스 알파가 된다는 거;;
자책이 되고 걱정이 깊어져 그렇지 노는 것 자체는 질리지가 않는 건 왜일까요? 

솔직히 놀 핑계는 참 많잖아요. 

'와~ 너 뭐뭐 했다며? 축하해, 한 잔 콜?'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 음악 들으러 가자'
'날이 더워서 못 살겠다, 노는 게 당연해'
'붙잡고 있는다고 되나, 머리 좀 식히고...'
'야 진짜 이 사람들 죽이네, 보러 가자 와와~~'
'도대체 왜 트위터에 중독되는 거야?.................낄낄 마이너한 재미가 있어'
'왜 자꾸 저한테 친추 (친구추천) 거시는 거죠? 반가워요 ㅋㅋ'
'저 정신나간 종자들, 뉴스엔 희망이 없어, 희망을 찾아 벗이여 술집이여~' 

-_-;;;


나의 전생은 친구들 모여서 노는 게 제일 좋은 뽀로로였던가? 확신에 차서 푸념을 하니 반응이 제각각이었습니다.

- 푸하하... 적절해, 근데 뽀로로가 더 귀여워 (현실주의자)
- 야, 걔들은 그걸로 돈이라도 벌지, 뽀로로 판권이 얼만지 알아? 
   영어도 잘 하드만 (돈벌레! 흥!)
- 그거다 현실도피잖아, 네 문제에 직시해 봐, 니가 꺅꺅되는 오빠들이 청소 빨래 업무 대신해준다니? (비수를 꽂는다)
- 음... 사실... 좀 걱정됐어요, 아... 아녜요... 잘 되겠죠... (미안하다, 열심히 살게)
- 니가 그렇지 뭐 약만 하지(정확히 '빨지'라고 말했음, 82에선 그런 말 쓰면 노노ㅎ)마라 (시니컬해도 너무 시니컬함) 
- 하하하하, 근데 뽀로로가 누구예요? (대체 왜 웃은 거니!)


언제 그랬냐는 듯 날도 선선하고 
뭘 해도 차분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날씨가 되니 진지하게 반성이 되기 시작했어요. 
다들 올초 계획 잘 지키고 계신가요? 
이제 날씨탓도 할 수 없으니 으쌰으쌰 꼼지락 꼼지락 할 일을 잘 하자, 다짐을 해봅니다...................
안 놀 수는 없고 좀 줄이겠노라 반성문 쓰고 갑니다 ^^;;;



IP : 180.224.xxx.1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3.9.4 1:35 PM (14.32.xxx.230)

    하하하하

  • 2. ㅇㅇ
    '13.9.4 1:39 PM (218.38.xxx.235)

    저도 요즘 주군의 태양에 빠져서 뽀로로 모드 ㅎㅎㅎ

  • 3. ㅎㅎㅎ
    '13.9.4 1:44 PM (121.162.xxx.202)

    뽀로로 마을은 누가 돈을 벌까 늘 궁금했어요. ㅋㅋㅋ
    근데 만화출연해서 엄청난 돈을... ㅎㅎㅎㅎㅎㅎㅎ

  • 4. 깍뚜기
    '13.9.4 1:55 PM (180.224.xxx.119)

    주군의 태양 뽀로로님이시군요 ㅋ

    그거 알고 보면 뽀로로 테마파크인데 수익이 엄청나다더군요.
    뽀로로 지분이 젤 많다고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107 정릉에 20년된 정육점 있다는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아시는 분!.. 2013/09/21 2,423
299106 예수 천국, 불신 지옥? 신을 '찌질'하게 만드는 말".. 11 호박덩쿨 2013/09/21 1,266
299105 줌인 아웃에 귀여운 고양이가.. 3 ,,, 2013/09/21 1,405
299104 오이지 버린분 계세요? 4 2013/09/21 2,027
299103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인테리어 잡지... 어떤 걸 구독해야할까요?.. 16 .... 2013/09/21 5,786
299102 천연팩 효과 있나요 ? 8 ........ 2013/09/21 3,559
299101 스트레스로 인해 반백머리가 될 수도 있나요?? 6 ,. 2013/09/21 2,038
299100 남초에서도 사법연수원 불륜을 가벼운 문제로 생각지 않나 보네요 5 dd 2013/09/21 3,197
299099 천연 헤나로 염색하고 있는데 머리 가려워 죽겠네요.^^; 13 헤나 2013/09/21 4,214
299098 안녕하세요-어머니도 포기한 제 부업 이야기 28 선재동자 2013/09/21 14,768
299097 거의일년 내내 찢어져 있고 아파요 3 양 입술 주.. 2013/09/21 1,908
299096 코피가 이틀 연속 나오는 건 왜그런걸까요? 2 걱정 2013/09/21 2,366
299095 외국인인데 시계사고 백화점에서 택스리펀드 어떻게 받나요? 2 백화점 2013/09/21 1,361
299094 30대예요! 상식을 키우고 싶은데 뭐부터 공부할까여??? 7 공부! 2013/09/21 1,502
299093 명절마치고 집 도착 ㅜ 저녁은 멀로 드시나요 14 ... 2013/09/21 3,183
299092 앙.. 여자의 츳사랑 쓴 분 나빠요. 1 옛살앙 2013/09/21 819
299091 스마트폰으로 저장하는 방법 눈사람 2013/09/21 531
299090 이태리 주방용 칼 사넬리(Sanelli) 써 보신 분 계신가요?.. 3 Sanell.. 2013/09/21 1,296
299089 시골밥상은 보통 어떤 메뉴를 준비해야할까요? 6 ㅇㄹㄹㄹ 2013/09/21 1,691
299088 성인인데 틱이 올수도 있나요? 7 2013/09/21 1,644
299087 핸폰 변경 잘한건가요? 3 ㄷㄷ 2013/09/21 1,018
299086 아이들 코는 언제 성장이 끝날까요 3 ... 2013/09/21 4,183
299085 캐나다에 잣 가지고 가도 되나요? 3 잣이요.. 2013/09/21 1,241
299084 씰리 라텍스인데 100프로 라텍스인지 모르겠어요, 판단 좀 부.. 3 ///// 2013/09/21 1,893
299083 사귄지 두 달...추석에 인사를 가야했나요? 24 딸 둔 엄마.. 2013/09/21 4,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