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글에 복숭아글보고 급우울해졌어요

동네 거지아줌마 조회수 : 3,655
작성일 : 2013-09-04 12:05:10
살빼려고 고구마 먹으면서 무슨글있나 하고보다
복숭아 두상자...전 순간 멘붕
동네마트. 엄청 싼편이라서 멀리서도 원정.와서 사가는데
그것애서도 최소 3만원 넘어서 보기만 하고
여태 한번도 산적 없네요
뭔가 싶어서요..
나이 50이 코앞이고 나름 못산다 생각안하고 살았는데
내가 너무 처절하게 산다는 생각드네요
남편과 애들이 엄청. 환장하게 좋아한다는 표편이 맞는데
너무 좋아해서 몇개 안하는거 하루에 동날까 안샀다고 위로해야하나..잠깐 나오다 들어가는 복숭아 한박스를 제대로 산적이 없다니..햇살좋은 가을에 비장함까지 생기네요..
IP : 116.36.xxx.3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4 12:10 PM (119.67.xxx.194)

    웬만하면 먹을 건 아끼지 않으려고해요.
    그래도 마트가서 좀 비씨다 싶으면 망설여지는 건 사실...

  • 2. 그런생각 들수도 있겠네요
    '13.9.4 12:11 PM (59.22.xxx.219)

    원글님 힘내세요 그리고 다음번엔 꼭 사드세요 ㅠㅠ

  • 3. ....
    '13.9.4 12:15 PM (61.105.xxx.192)

    저도 얼마나 망설이는지... 15900원에 22알 짜리 사와서 먹으니 그래도 그 결핍이 완화되네요.

  • 4. ..
    '13.9.4 12:15 PM (210.109.xxx.31)

    다 그렇죠. 전 작은거 21개짜리 2만원에 사서 남편하고 하루에 두개씩 먹으면 일주일정도 먹어요.
    저렴한것도 있을텐데. 복숭아가 장에도 좋고 피로회복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아서 먹습니다.
    건강하지 않으면 돈 들어가는거니까요. 포도도 동네마트서 한박스 만 몇천원하고 떨이로 만원에도 팔고해서
    박스채 사먹어요. 이제 곧 들어가쟎아요.

  • 5. 수입이
    '13.9.4 12:17 PM (1.242.xxx.18)

    극히 적은 집은 먹거리도 아껴야 하죠.
    요즘은 먹거리도 너무 비싸니 먹는것도 아껴지 않으면 가계부 적자 나더라구요.

  • 6. ㅡㅡㅡ
    '13.9.4 12:19 PM (180.224.xxx.207)

    가족들이 복숭아 좋아하는데
    가격으로는 만원 후반~이만원대까지만 카바가 되는데
    눈으로 직접 보니 옆의 삼만원대에 비해 너무 맛없어 보여서 결국 아무것도 안 사들고 왔어요.

  • 7. 동네과일집에서
    '13.9.4 12:24 PM (123.213.xxx.59)

    복숭아 만원어치 달라고 하니깐 4개주더라구요@_@
    복숭아가 이렇게 비싼 과일인지 처음 알았어요(세상물정모르는 20대처자..)

  • 8. 여우와 신포도
    '13.9.4 12:34 PM (49.143.xxx.30)

    처럼 자기위안하는것보다,실컷먹고 배두드리면서 행복하는게 낫지 않나요?
    자기위안도 자기기만이더라구요.

    먹고 싶은건 먹어야죠.복숭아 철이 짧아서 먹고 싶어도 못 먹을때가 오고,일년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1박스 혼자 실컷 먹으니 더 먹고 싶은 생각이 없네요.
    지르세요.
    먹는거 아끼는건 별루예요.먹는거 잘먹어도 건강하고요.고,제철 과일은 보약같은거예요.

  • 9. ....
    '13.9.4 1:23 PM (203.226.xxx.78)

    이쯤에서 넌씨눈 댓글하나투척~^^;;
    복숭아 알레르기라 전 우울해질수가 없네용
    가격은 관심도 없음~ㅋ
    참~ 친구한테 그런소린 들은적있어요~
    이 맛난걸 못먹다니...넌 불행한거야~ㅠㅠ

  • 10. 하하
    '13.9.4 1:27 PM (211.36.xxx.75)

    우리집 남편이 복숭아 알러지 있습니다
    황도 13개에 삼만원 두상자 사다 매일 서너개씩 먹네요
    우리 신랑은 그걸 왜 먹냐는 눈이고
    애들은 나는 엄청 행복해 하며 먹고 있습니다

  • 11. ..
    '13.9.4 1:30 PM (211.224.xxx.166)

    여기 82만 봐도 빈부차이가 정말 엄청난듯. 누군 기천만원하는 에르메스 타령, 오육백하는 샤넬가방은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는데 또 누군 복숭아 2박스 다들 사다놓고 먹는다는글에 좌절하고

    농수산물도매시장 같은데 시장쉬기 전날 오후가면 싸게 사실수 있어요. 방법을 찾아보세요.

  • 12. 저는요,,,
    '13.9.4 1:33 PM (218.157.xxx.172)

    35000원 16개들이 사서
    애들 썰어주고 씨 위아래 붙어 있는
    달달한 살 훑어 먹으며
    참,,,,,,
    과일값에 이렇게 예민한거
    올해 첨 인거 같네요
    앞으로 계속 그럴까요?

  • 13. 슈르르까
    '13.9.4 1:52 PM (121.138.xxx.20)

    동네에서 복숭아 한 박스 4만원 가까이 해서 저도 한 번도 못 먹었어요.
    대신 어제 거봉 2kg짜리 한 박스랑 배 4개들이 한 봉지랑 참외 한 봉지까지 사왔는데
    2만원 좀 넘네요.
    전 과일 사는 데에는 2만원대 초반이 심리적 마지노선인가 봐요.
    여름 내내 2만원 좀 넘는 수박 사먹었어서 그 정도는 사겠는데
    25000원 넘으면 잘 안 사게 되더라구요.

  • 14. 저희 자랄때
    '13.9.4 2:13 PM (116.36.xxx.147)

    엄마가 쓰셨던 방법인데요. 항상 자금자금 감질나게 사 먹으면 항상 그게 먹고 싶고 생각 나고 부럽고 그러거든요. 엄마는 항상 잘 사먹을 수 있는 형편은 아니니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떤 한 품목을 날 잡아서 실컨 먹게 해 주셨어요. 이를테면 저 어릴때는 물오징어가 비쌌는데 어느날 대왕 오징어를 2마리 사 오셔서 실컷 볶음으로 해 먹고 (평소에는 오징어 무우국을 주로 먹었는데) 누가 분홍 쏘세지 반찬을 싸 왔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하니 어느날 제일 큰 진주 햄 왕 쏘세지를 사 오셔서 계란물 입혀 한 사람이 한 접시씩 먹게끔 해 주셨어요.
    그리고 나서 엄마는 한 번 실컷 먹고 나면 내가 못 먹을 때 남이 먹는다 해도 나도 실컷 먹어 봤으니까 하는 생각이 들꺼라고 하셨지요. 10만원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돈이에요. 원글님 복숭아 들어 가기 전에 10만원어치 사 가지고 오셔서 하루 날 잡고 식구들하고 하루 안에 다 드세요. 매일 매일은 안 되지만 그렇게 하루 먹고 나면 우울한 기분 싹 가실꺼에요.

  • 15. 윗님 어머니 참 현명하세요
    '13.9.4 2:42 PM (49.143.xxx.30)

    맞아요.감질나게 먹으면 더 먹고 싶고,생각나고 아쉽고 그렇지요.

    제철 과일 많이 드세요.요즘 복숭아 잘사면 얼마나 단지,
    설탕보다 더 꿀이예요.

    아쉬움이 없어야 미련이 없답니다.
    실컷 먹고,실컷 하고 싶은거 다하고...오늘같이 하늘은 파랗고 하얀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좋은날,
    복숭아 두상자때문에 맘상하기에는
    가을날씨가 너무 아깝지 않나요?

  • 16. ....
    '13.9.4 4:14 PM (211.235.xxx.125)

    요즘 과일 진짜 비싼거 같아요..뭔들 안비싼 요즘이겠냐만은..
    전 과일을 싫어해요 ㅎㅎㅎ 결혼전엔 엄마가 깎아주면 한두개 집어먹는정도..
    요즘엔 과일을 챙겨먹으려고 노력(?)해요.
    그러다보니 과일값을 절실히 느껴요.

    근데 확실히 과일 안먹을때랑 피부가 다르더라구요.
    시어머님이 피부가 엄청 좋으신데 완전 과일 귀신.

    복숭아는 그렇게 싼데가 어딘가요?
    저희 동네마트에 복숭아 13개 한박스 3만5천원이에요.
    근데웃긴게 4개짜리는 8500원. 4개짜리가 더 싸요.
    그래서 일욜날 4개짜리 샀는데 그날 한개 먹고 여태 세개는 냉장고속에..

  • 17. 에효..
    '13.9.4 7:51 PM (175.115.xxx.159)

    사는게 뭔지..저희도 그래요..
    남편이 실직하고 집에 있는데...
    애들은 왜 이리 먹고 싶은게 많은지...
    당장 굶지는 않는데 고정수입이 없으니 돈쓸때 자꾸 쳐다보이고 애들한테 참으라고만 이야기 하네요...
    그렇다고 아에 안 먹이지는 않는데....가끔,,,많이 우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244 영어 한 문장 2 abcdef.. 2013/09/26 466
302243 놀이터에 노는 아이들 경찰서 신고해도 될까요? 2 놀이터 2013/09/26 1,425
302242 전 살림 못할거같단 말을 자주들어요 7 2013/09/26 1,336
302241 헤어스타일 ... 2013/09/26 921
302240 연예인급 일반인 미인 보신적 있으신지 17 저기 2013/09/26 10,940
302239 임신 중 간염주사 맞아도 되나요 5 베이비 2013/09/26 4,702
302238 테르비나골드크림24만원이라는데 괜찮을까요? 4 .. 2013/09/26 1,324
302237 우울증 상담치료로 효과보신분계시나요 1 .... 2013/09/26 1,591
302236 저는 선생님이냐는 말을 자주 듣네요 12 저도 궁금 2013/09/26 2,875
302235 안철수 --- "국무회의에는 국민이 계시지 않는다&qu.. 8 탱자 2013/09/26 1,097
302234 조현오 구속에 따른 이정렬 판사의 한마디 3 우리는 2013/09/26 2,156
302233 제 방 뒤지시는 시어머니 44 화나요 2013/09/26 14,409
302232 82쿡에 내 지난글 보기, 내가 쓴 댓글보기가 있군요! 1 2013/09/26 1,713
302231 서울 10만원대 호텔 어디가 있을까요? 4 알려주셔요 2013/09/26 1,885
302230 싸이킹청소기 쓰시는 분 계실까요? 1 ... 2013/09/26 942
302229 너무 잘생긴 남자를 보았어요 17 ! 2013/09/26 7,847
302228 시오노 나나미의 청춘들에게서 한대목 2 2013/09/26 850
302227 작가처럼 보이는게 어떤거에요 4 궁금 2013/09/26 1,150
302226 못찾겠다 꾀꼬리 디스코 추고 나와라 <ㅡ 이거 아시는분? 2 네모네모 2013/09/26 679
302225 연아 그랑프리 불참 1 연아야 아프.. 2013/09/26 2,088
302224 이거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요? 2 ㅇㅇ 2013/09/26 496
302223 미친작가..미친드라마들.. 5 욕나온다.진.. 2013/09/26 3,278
302222 샤넬 5번 무슨향인가요? 19 2013/09/26 9,586
302221 특정 립스틱/립글로스만 쓰시는분 계세요? 3 루비슈가 2013/09/26 2,488
302220 아이가 우네요 1 에휴 2013/09/26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