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글에 복숭아글보고 급우울해졌어요

동네 거지아줌마 조회수 : 3,642
작성일 : 2013-09-04 12:05:10
살빼려고 고구마 먹으면서 무슨글있나 하고보다
복숭아 두상자...전 순간 멘붕
동네마트. 엄청 싼편이라서 멀리서도 원정.와서 사가는데
그것애서도 최소 3만원 넘어서 보기만 하고
여태 한번도 산적 없네요
뭔가 싶어서요..
나이 50이 코앞이고 나름 못산다 생각안하고 살았는데
내가 너무 처절하게 산다는 생각드네요
남편과 애들이 엄청. 환장하게 좋아한다는 표편이 맞는데
너무 좋아해서 몇개 안하는거 하루에 동날까 안샀다고 위로해야하나..잠깐 나오다 들어가는 복숭아 한박스를 제대로 산적이 없다니..햇살좋은 가을에 비장함까지 생기네요..
IP : 116.36.xxx.3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4 12:10 PM (119.67.xxx.194)

    웬만하면 먹을 건 아끼지 않으려고해요.
    그래도 마트가서 좀 비씨다 싶으면 망설여지는 건 사실...

  • 2. 그런생각 들수도 있겠네요
    '13.9.4 12:11 PM (59.22.xxx.219)

    원글님 힘내세요 그리고 다음번엔 꼭 사드세요 ㅠㅠ

  • 3. ....
    '13.9.4 12:15 PM (61.105.xxx.192)

    저도 얼마나 망설이는지... 15900원에 22알 짜리 사와서 먹으니 그래도 그 결핍이 완화되네요.

  • 4. ..
    '13.9.4 12:15 PM (210.109.xxx.31)

    다 그렇죠. 전 작은거 21개짜리 2만원에 사서 남편하고 하루에 두개씩 먹으면 일주일정도 먹어요.
    저렴한것도 있을텐데. 복숭아가 장에도 좋고 피로회복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아서 먹습니다.
    건강하지 않으면 돈 들어가는거니까요. 포도도 동네마트서 한박스 만 몇천원하고 떨이로 만원에도 팔고해서
    박스채 사먹어요. 이제 곧 들어가쟎아요.

  • 5. 수입이
    '13.9.4 12:17 PM (1.242.xxx.18)

    극히 적은 집은 먹거리도 아껴야 하죠.
    요즘은 먹거리도 너무 비싸니 먹는것도 아껴지 않으면 가계부 적자 나더라구요.

  • 6. ㅡㅡㅡ
    '13.9.4 12:19 PM (180.224.xxx.207)

    가족들이 복숭아 좋아하는데
    가격으로는 만원 후반~이만원대까지만 카바가 되는데
    눈으로 직접 보니 옆의 삼만원대에 비해 너무 맛없어 보여서 결국 아무것도 안 사들고 왔어요.

  • 7. 동네과일집에서
    '13.9.4 12:24 PM (123.213.xxx.59)

    복숭아 만원어치 달라고 하니깐 4개주더라구요@_@
    복숭아가 이렇게 비싼 과일인지 처음 알았어요(세상물정모르는 20대처자..)

  • 8. 여우와 신포도
    '13.9.4 12:34 PM (49.143.xxx.30)

    처럼 자기위안하는것보다,실컷먹고 배두드리면서 행복하는게 낫지 않나요?
    자기위안도 자기기만이더라구요.

    먹고 싶은건 먹어야죠.복숭아 철이 짧아서 먹고 싶어도 못 먹을때가 오고,일년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1박스 혼자 실컷 먹으니 더 먹고 싶은 생각이 없네요.
    지르세요.
    먹는거 아끼는건 별루예요.먹는거 잘먹어도 건강하고요.고,제철 과일은 보약같은거예요.

  • 9. ....
    '13.9.4 1:23 PM (203.226.xxx.78)

    이쯤에서 넌씨눈 댓글하나투척~^^;;
    복숭아 알레르기라 전 우울해질수가 없네용
    가격은 관심도 없음~ㅋ
    참~ 친구한테 그런소린 들은적있어요~
    이 맛난걸 못먹다니...넌 불행한거야~ㅠㅠ

  • 10. 하하
    '13.9.4 1:27 PM (211.36.xxx.75)

    우리집 남편이 복숭아 알러지 있습니다
    황도 13개에 삼만원 두상자 사다 매일 서너개씩 먹네요
    우리 신랑은 그걸 왜 먹냐는 눈이고
    애들은 나는 엄청 행복해 하며 먹고 있습니다

  • 11. ..
    '13.9.4 1:30 PM (211.224.xxx.166)

    여기 82만 봐도 빈부차이가 정말 엄청난듯. 누군 기천만원하는 에르메스 타령, 오육백하는 샤넬가방은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는데 또 누군 복숭아 2박스 다들 사다놓고 먹는다는글에 좌절하고

    농수산물도매시장 같은데 시장쉬기 전날 오후가면 싸게 사실수 있어요. 방법을 찾아보세요.

  • 12. 저는요,,,
    '13.9.4 1:33 PM (218.157.xxx.172)

    35000원 16개들이 사서
    애들 썰어주고 씨 위아래 붙어 있는
    달달한 살 훑어 먹으며
    참,,,,,,
    과일값에 이렇게 예민한거
    올해 첨 인거 같네요
    앞으로 계속 그럴까요?

  • 13. 슈르르까
    '13.9.4 1:52 PM (121.138.xxx.20)

    동네에서 복숭아 한 박스 4만원 가까이 해서 저도 한 번도 못 먹었어요.
    대신 어제 거봉 2kg짜리 한 박스랑 배 4개들이 한 봉지랑 참외 한 봉지까지 사왔는데
    2만원 좀 넘네요.
    전 과일 사는 데에는 2만원대 초반이 심리적 마지노선인가 봐요.
    여름 내내 2만원 좀 넘는 수박 사먹었어서 그 정도는 사겠는데
    25000원 넘으면 잘 안 사게 되더라구요.

  • 14. 저희 자랄때
    '13.9.4 2:13 PM (116.36.xxx.147)

    엄마가 쓰셨던 방법인데요. 항상 자금자금 감질나게 사 먹으면 항상 그게 먹고 싶고 생각 나고 부럽고 그러거든요. 엄마는 항상 잘 사먹을 수 있는 형편은 아니니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떤 한 품목을 날 잡아서 실컨 먹게 해 주셨어요. 이를테면 저 어릴때는 물오징어가 비쌌는데 어느날 대왕 오징어를 2마리 사 오셔서 실컷 볶음으로 해 먹고 (평소에는 오징어 무우국을 주로 먹었는데) 누가 분홍 쏘세지 반찬을 싸 왔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하니 어느날 제일 큰 진주 햄 왕 쏘세지를 사 오셔서 계란물 입혀 한 사람이 한 접시씩 먹게끔 해 주셨어요.
    그리고 나서 엄마는 한 번 실컷 먹고 나면 내가 못 먹을 때 남이 먹는다 해도 나도 실컷 먹어 봤으니까 하는 생각이 들꺼라고 하셨지요. 10만원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돈이에요. 원글님 복숭아 들어 가기 전에 10만원어치 사 가지고 오셔서 하루 날 잡고 식구들하고 하루 안에 다 드세요. 매일 매일은 안 되지만 그렇게 하루 먹고 나면 우울한 기분 싹 가실꺼에요.

  • 15. 윗님 어머니 참 현명하세요
    '13.9.4 2:42 PM (49.143.xxx.30)

    맞아요.감질나게 먹으면 더 먹고 싶고,생각나고 아쉽고 그렇지요.

    제철 과일 많이 드세요.요즘 복숭아 잘사면 얼마나 단지,
    설탕보다 더 꿀이예요.

    아쉬움이 없어야 미련이 없답니다.
    실컷 먹고,실컷 하고 싶은거 다하고...오늘같이 하늘은 파랗고 하얀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좋은날,
    복숭아 두상자때문에 맘상하기에는
    가을날씨가 너무 아깝지 않나요?

  • 16. ....
    '13.9.4 4:14 PM (211.235.xxx.125)

    요즘 과일 진짜 비싼거 같아요..뭔들 안비싼 요즘이겠냐만은..
    전 과일을 싫어해요 ㅎㅎㅎ 결혼전엔 엄마가 깎아주면 한두개 집어먹는정도..
    요즘엔 과일을 챙겨먹으려고 노력(?)해요.
    그러다보니 과일값을 절실히 느껴요.

    근데 확실히 과일 안먹을때랑 피부가 다르더라구요.
    시어머님이 피부가 엄청 좋으신데 완전 과일 귀신.

    복숭아는 그렇게 싼데가 어딘가요?
    저희 동네마트에 복숭아 13개 한박스 3만5천원이에요.
    근데웃긴게 4개짜리는 8500원. 4개짜리가 더 싸요.
    그래서 일욜날 4개짜리 샀는데 그날 한개 먹고 여태 세개는 냉장고속에..

  • 17. 에효..
    '13.9.4 7:51 PM (175.115.xxx.159)

    사는게 뭔지..저희도 그래요..
    남편이 실직하고 집에 있는데...
    애들은 왜 이리 먹고 싶은게 많은지...
    당장 굶지는 않는데 고정수입이 없으니 돈쓸때 자꾸 쳐다보이고 애들한테 참으라고만 이야기 하네요...
    그렇다고 아에 안 먹이지는 않는데....가끔,,,많이 우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966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현우 사는 아파트가 어디에요?> 3 궁금 2013/09/21 9,881
298965 화교는 어느나라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27 +_+ 2013/09/21 5,068
298964 온리딩) 매력자본 2 북웜 2013/09/21 1,763
298963 엄마의 친정까지 가야 됩니까 14 스트레스 2013/09/21 4,579
298962 코수술했는데 붓기 대체 언제쯤 빠질까요 5 dd 2013/09/21 7,062
298961 공부를 많이 안하는데 잘하는 아이 10 .... 2013/09/21 4,804
298960 전지현의 리바운딩은 정말 높이 평가할만하네요 25 대단 2013/09/21 12,621
298959 검정색 구두를 사러갔다가 금색 구두에 꽂혔어요. 11 @@ 2013/09/21 2,732
298958 흉해진 내 배꼽 2 ... 2013/09/21 1,516
298957 시골 사시는 할머니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선물 2013/09/21 10,169
298956 아래 연수원 불륜남녀같은 사람들이 흔한가요? ㅇㅇ 2013/09/21 1,835
298955 차주옥씨 다시 연기 하시네요? 4 ,, 2013/09/21 9,436
298954 만원짜리 수분크림 보습효과가 괜찮을까요? 9 수분크림 2013/09/21 3,051
298953 시댁에서 12시간 잘 수 있으면 친정 못간다고 불만이시겟어요?.. 22 시댁 2013/09/21 5,439
298952 정신과의사가 충고하는 글(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셔서) 6 아까.. 2013/09/21 5,320
298951 오늘의 운세 Mimi 2013/09/21 1,451
298950 남편허리가 40인치 이상이신분? 뚱뚱 2013/09/21 1,167
298949 더러운 시어머니까는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공감못할듯ㅋ 37 더러 2013/09/21 13,976
298948 연수원 왠지 속셈이 구린것같아요... 9 ㅇㅇ 2013/09/21 3,340
298947 다이나믹듀오 노래 너무 좋네요. 3 좋아요 2013/09/21 1,025
298946 다른분이 올리셨네요.몇개더추가 ㅡ심리서적 224 자다깬여자 2013/09/21 18,243
298945 폐쇄공포증이나 무대공포증 극복이 안되나요. 3 바다의여신 2013/09/21 2,483
298944 명절에 친정가기 싫어요 6 딸만 있는 .. 2013/09/21 3,194
298943 아이폰 쓰시는 분들 ios7 업데이트 하셨나요~? 30 앱등신 2013/09/21 2,975
298942 명절에 갑작스런 일로 조카 못만날경우 용돈 맡기고 오시나요? 4 방울이 2013/09/21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