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sbs 스페셜 더치페이에 관한 내용 보고요

ㅎㅎ 조회수 : 4,574
작성일 : 2013-09-02 10:24:01
저도 더치페이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보는 사람인데요.
진짜 젊은 사람들도 그렇고 직장 다니는 사람들 중에
선배나 상사에게 점심 얻어 먹거나 상사나 선배가 사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어요.


상사라서 연봉 높으면 그거 거저 얻었나
그들도 초짜 신입부터 박봉을 받으면서 차곡차곡 경력쌓고 저 연봉을 받게 되었고
연봉 높다고 재산 많은 것도 아니고  다 각자 가정과 챙겨야 할 자녀들에게 들어가는 비용등
오히려 쪼들리며 살 수도 있는 건데 말이에요.


물론 허세 부리는 사람들부터 문제 있다고 보고요.
자기가 선배니까 상사니까 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주변에서 어떻게 볼까
시선이 두려워 타인의 시선에 따라 행동하면서 배포 큰 것 처럼 
여유 좀 있는 것처럼 허세 부리는 것도 문제고


가끔 82에서도 남편 용돈 얘기 나오면
회사 직원들 뭐 사주고 하려면 그 용돈 가지고 너무 부족한 거 아니냐며
사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 비용을 용돈에 포함시켜서 계산하는 분들
계시는 것도 이상했어요.



다들 본인이 먹는거 본인이 계산하고 더치페이 하는 게 맞죠
혹여 정말 어떤 사람이 좋은 일이 생겨서 스스로 주변사람에게 대접하고 싶어서
흔쾌히 뭔가를 사는 분위기면 몰라도 
그 외의 일들에서 한사람에게 특히 선배나 상사라고 사주는 걸 당연시 하는 거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고 보거든요.


우습게도 그게 정이네 뭐네 하는데
술마시고 밥 먹으면서 잠깐 쌓이는 정은
계산하고 돌아서면 또 금방 사라지는 거 아닐까요.


만날 회식하면서 업무의 연장이네 직원들 사기 충전 시키는 일이네 해봐야
그건 그저 회식할때 술 한잔에 슬쩍 생기는 연기같은 착각일 뿐이고
아침이면 또 이렇다 저렇다 나올 수 밖에 없는 뒷소리는 여전하잖아요.


그런 걸로 정 쌓을 생각하지 말고
또 그렇게 얻어먹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각자 할 일 열심히 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진심을 다 하면 될 일을
평상시엔 꼬이고 꼬이게 만들고
어쩌다 날잡아 술마시고 밥 사주고 하면서 그런 날로 정이 쌓이고
관계가 돈독해 질거라고 생각하는 게 
또 그게 당연한 거 아니냔듯 허세 부리는 사람들 모습 참 답답햇어요.
IP : 58.78.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2 10:29 AM (58.236.xxx.176)

    회사입장에서 본다면 차장부장이 사원 대리들 데리고 술한잔 사주거나 가끔 저녁 사주거나 이런건 좋다고 봐요. 그런데 같이 못버는 대리사원, 또는 사원사원인데 선후배들 이런 거기서 거기 직급들이 선후배라고 하면서 매번 사주는건 좀 그렇더라구요.

    제일 이해 안가는건 학교생활에서 선배가 후배들 사주는건 진짜 이건 뭔가요.
    학교식당에서 한두끼 정도 사주는건 그렇다고 해도 선배는 돈이 어디있나요?
    뻔히 똑같은 주머니 사정일텐데... 이건 정말 이해가지 않더라구요.

  • 2. 원글
    '13.9.2 10:44 AM (58.78.xxx.62)

    회사에서 차장, 부장이 여유있는 상황에서 직원들 저녁 한번 사주고 이런거 본인 스스로 유도한 거면
    별 상관은 없겠는데 여유 없으면서도 내가 차장이니까 부장이니까..하는 생각으로 사는 건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의외로 남자분들이 본인 형편보다 시선 의식해서 끌려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3. ㅇㅇㅇ
    '13.9.2 10:44 AM (116.127.xxx.177)

    저도 돈내는 시간의 그 뻘쭘함이 싫어서 거의 제가 낸다고 하는편이에요. 그러면 상대방이 아니다 비싼데 반반하자 라던가....최소한 실랑이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봐요. 내가낸다했을때...그래 그러고 가만히 있으면 정말 짜증나죠. 연장자와 밥먹을때도 여러아래사람이 있으면 아래사람들이 알아서 연장자 배려해서 나눠내자고 먼저 얘기하고 돈 거두는 문화가 정착됐음해요. 위에 사람이 더치하자고 말하기는 힘들잖아요.

  • 4. ...
    '13.9.2 11:02 AM (152.149.xxx.254)

    시청안해서 내용은 모르지만.
    더치페이만 놓고 얘기하자면.

    우리나라 그런 문화 사라져야해요.

    상사연봉이 높다해서 다 부자도 아니고 그들도 각자 수입에 따라 지출비중이 늘어나게 마련인데
    왜 꼭 상사가 말단 직원 밥까지 다 챙겨야하는지 저도 그건 의문입니다.

  • 5. 그거
    '13.9.2 11:19 AM (14.42.xxx.91)

    재방송 보려면 홈페이지 가면 될까요?
    어디서 방송한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352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택시이용질문드려요 10 런던이요.... 2013/09/17 3,082
298351 2007년 박근혜 후보 사생아 의혹 감찰한 적 있나?” 2 진실 규명해.. 2013/09/17 2,735
298350 동아> ‘채군의 아버지 전상서’ 칼럼에 분노의 패러디 쇄도.. 6 짖어보라, .. 2013/09/17 2,235
298349 내년부터 대체휴일제면 설부터 해당되지 않나요? 1 이해안돼 2013/09/17 3,101
298348 수삼 선물 들어왔는데요. 보관법과 먹는 법이요~ 4 질문 2013/09/17 3,677
298347 당면 1봉지 500그램은 잡채했을때 양이 얼마나 될까요? 4 잡채 2013/09/17 3,024
298346 채동욱 멋저부러~ 3 쫄지마 2013/09/17 2,417
298345 이럴땐 어떡하나요 1 외동딸 2013/09/17 839
298344 추석특집 - [국민TV] 서영석-김용민의 정치토크 lowsim.. 2013/09/17 1,208
298343 朴, 조선일보도 안 읽는 듯, 눈귀 닫아 2 신경민 2013/09/17 1,658
298342 Y씨 아들 혈액형 어떻게 알았나...궁지에 몰린 靑 1 의미심장 2013/09/17 2,879
298341 니냐니냐뇨~~~~ 배부른여자 2013/09/17 963
298340 채동욱 파문 어떻게 볼 것인가... 1 국민티비 2013/09/17 1,299
298339 동아> ‘아버지 전상서’ 칼럼 파문…국제아동단체 성명 “아.. 1 참담, 인권.. 2013/09/17 2,678
298338 추석날부터여수여행!!차많이막힐까요?? 여수 2013/09/17 1,204
298337 로라 그냥..... 17 뽕디스파뤼~.. 2013/09/17 5,542
298336 日 초등·고교 역사교과서, “日이 백제 지배, 통일신라-발해는 .. 3 검청 취소해.. 2013/09/17 1,724
298335 재판 유리한 기밀문서 빼내’ 논란...“외압 있을지도 1 김용판 2013/09/17 1,372
298334 카메라 바떼리 영국에서 사도 될까요? julsbe.. 2013/09/17 935
298333 소설처럼 읽고 여행처럼 즐기는 백제사 1 한권 백제 2013/09/17 1,187
298332 용감한 녀석들’ 폐지 배후에 국정원 의혹 4 정태호, 일.. 2013/09/17 1,989
298331 짜증나는 부하직원 7 상사 2013/09/17 2,710
298330 주유할때 주의깊게 잘 살펴 보세요! 7 콩이 2013/09/17 3,397
298329 동생이 소개팅을 하고 왔는데 화가 나네요 22 .. 2013/09/17 12,976
298328 헤이리 맛집 2 젤마나 2013/09/17 2,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