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통합진보당(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양심적 민주진보세력은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는 친북세력과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안철수와 함께 하는 부산시민대토론회’에서 “만약 누군가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꿈꾸고 사회 혼란을 조성하려 했다면 그것은 진보도 민주도 아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세력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어떤 시도와도 타협하지 않고 싸워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는 이석기 의원 문제로 흩어진 국정원 개혁 전선을 다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권 일부에서 이석기 의원 문제를 민주당으로 연결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듯하다”며 “저는 여야 정파를 떠나, 진보당 사태를 민주당과 연결시키려는 어떤 정치적 음모나 논리적 비약에도 반대한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또 “여권 일부에서 혼란한 상황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짧은 생각을 한다면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여당이 거대 의석을 갖고 장기간 대치정국을 풀지 못하는 초라한 위상부터 고쳐야 한다. 청와대 눈치를 보며 스스로 국회를 입법부가 아닌 통법부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