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무딘 사람같아 보여서..
예전에 쓴 글 하나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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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우리에게 늘 곁에 있어
설레임과 그리움으로 이끌어준다.
혼자 걷는 이길에 서서
수많은 행인을 만나기도 하고
같이 걸어가는
그 길에서
또 홀로걸어가는
자신을 보기도 한다.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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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없는 길...
마음의 길에서
길을 잃고 헤매이기도 한다.
항아사 모래알 처럼 많은 인생들이
길을 걸어온 그 길을...벗어나
비어 있는 길을 걸어보기도 한다.
길은 빔으로 가득해서
아무리 써도 마르지 않는데...
마음의 길은 항상 어렵기만 하다.
한번 방을 청소하였다고
영원히 깨긋한것이 아니듯
마음도 그렇게 늘 곧추세워야 하는데.
수행을 떠나 게을러진
마음엔
습기가 가득해서
갑자기 흠칫 흠칫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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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외진 곳에서
길을 양보하듯
작아진 마음도 그렇게 다독거리길 바랜다...
마음 쓰기를 물과 같이 그윽하길
길을 갈 때는 물과 같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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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의 정겨운 안부에
마음에 고인 습기를 말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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